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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법구마음행

교만함을 다스리는 글

by 회심사 2017. 5. 8.


卍-교만함을 다스리는 글-卍
          '모든 것은 나를 위해 생긴 것이다.' '모든 것은 내 뜻대로 될 수 있다.'고 속인과 출가자들이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바른 생각 아니거니, 어리석은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여 욕망과 교만을 날로 키운다. - 법구경, 우암품 - 옛날에 어떤 바라문이 모든 경전을 통달해서 그 뜻을 다 알았다. 스스로 천하에 겨눌 이 없다 하여 적을 찾아다녔으나, 아무도 맞서는 이가 없었다. 그래서 크게 교만한 마음을 일으켜 대낮에 횃불을 들고 성으로 들어갔다. 누가 물으면 "세상이 하도 어두워 눈이 있어도 보이는 것이 없다. 그래서 횃불을 들어 세상을 비춘다."고 했다. 부처님은 이를 불쌍히 여기셔서, 그에게 물으셨다. "경전에 사명(四明)의 법이 있는데 그대는 아는가?" 바라문은 대답할 수 없어 사과하고, 이내 부처님의 제자가 되기를 원했다. - 법구비유경, 다문품- (서양 철학에서는 대낮에 횃불을 들고 아테네 거리를 방황한 어느 철학자를 멋있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과 그 격에서부터 다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