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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법구마음행

악마의 세 딸

by 회심사 2017. 5. 8.


卍-악마의 세 딸-卍
          악마왕은 이를 듣지 않았는데 딸 셋이 스스로 찾아와 말하였다. 첫째가 은애(恩愛)요, 둘째가 상락(常樂)이요, 셋째가 대락(大樂)인데 말하길 `부왕이여, 근심하지 마십시오. 저희들이 가서 싯다르타가 지닌 도의 뜻을 무너뜨리겠습니다. '이에 딸 셋은 하늘 옷을 잘 꾸며 입고 오백의 옥녀(玉女)들을 데리고 싯다르타의 처소에 이르러서 거문고를 타고 노래 부르며 음욕스런 말씨로써 도의 뜻을 어지럽히려 하였다. 딸들이 말하기를 `어짊과 덕이 지극히 중하신지라 여러 하늘들에게 공경을 받는 분이여, 마땅히 공양이 있어야 하겠기에 일부러 하늘이 저희들을 바쳤사옵니다. 저희들이야말로 깨끗하고 나이가 한창인 때이오니, 아침에 일어나고 밤에 주무시는 데에 좌우에서 이바지하고 모실 수 있게 하옵소서.'라고 하였다. - 수행본기경, 출가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