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016 부처님의 가르침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 삼법인-卍
불교에서는 예로부터 삼법인(三法印)이라 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의 가장 큰 특징을 다음과 같은 세 가지로 요약해 왔습니다만, 이것은 말하자면 우리 현실에 대한 투철한 관찰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세 가지란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제행무상(諸行無常)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덧없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들은 쉽사리 영원한 것을 꿈꾸지만 이 세상에서 참으로 영원한 것을 찾아보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모든 것은 한 순간도 쉴 새 없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우리들도 언젠가는 죽어갈 것처럼 이 세상 모든 존재는 끊임없는 변화의 과정을 겪고 있다는 것이 불교의 첫 번째 진리입니다. 두 번째는 제법무아(諸法無我)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에는 독자적인 실체라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쉽게 생각할 때는 모든 사물들에 나름대로의 본성이라는 것이 있어 그것이 그 사물을 다른 모든 것과 구별시켜 주는 것으로 이해하가 쉽지만, 잘 살펴보면 어떤 것이든 그것이 그것일 수밖에 없는 독자적인 성품은 아무데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일정한 원인과 조건에 의한 결과로서 존재하는 것으로, 그 원인과 조건 자체가 끊임없이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일체개고(一切皆苦)입니다. 모든 것은 괴롭다는 뜻입니다. 현실은 이처럼 끊임없이 변해가는 것이고 독립불변의 실체가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그것들이 영원하기를, 본질적이기를 바라고 집착하기 때문에 세상은 온통 괴로움에 휩싸여 있다는 것이 불교의 진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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