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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059 사찰에 있는 여러 가지 전각들은 무엇인가

by 회심사 2017. 5. 15.


卍-059 사찰에 있는 여러 가지 전각들은 무엇인가-卍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사찰들에는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전각들이 있는데, 거기에는 각각의 이름들이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이름들은 아무렇게나 지어진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그 건물에 모셔져 있는 불. 보살들에 따른 것으로서, 그 건물의 이름을 보면 우리들은 그 곳에 모셔진 분이 어느 분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가장 일반적인 대웅전은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신 전각으로서, 대웅(大雄)이란 부처님의 별명이기 때문입니다. 또 대웅전과 비슷한 것으로 대웅보전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석가모니부처님과 아울러 아미타부처님과 약사여래부처님을 함께 모십니다.

    한편 법신불인 비로자나부처님을 본존으로 모신 전각은 비로전, 화엄전, 대적광전등으로 부르고, 아미타부처님을 모신 건물은 무량수전, 극락전, 아미타전 등으로 지칭하고 있으며, 미륵부처님을 모신 전각은 용화전, 미륵전 등으로 부르고, 약사여래부처님을 모신 곳은 약사전이라고 부릅니다.

    보살들의 경우에도 관세음보살이 본존일 때는 관음전, 광명전, 대비전, 원통전 등으로 부르는데, 특히 명부전은 지장보살과 함께 명부의 시왕을 함께 모신 곳이므로 시왕전이라고도 합니다.

    이밖에 사찰의 주요 전각들에는 나반존자를 모신 독성각, 산신령을 모신 산신각, 용왕을 모신 용신각, 칠성님을 모신 칠성각 등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토속신앙이 불교에 포섭되어 지어진 건물들입니다.

    한편 재미있는 것은 전각의 이름에 따라 교리상 그 사찰이 본래 어느 종파의 소속이었나를 알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화엄종에서는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을 광명전이라 했고 천태종에서는 원통전이라 했던 것이 그 예입니다.



사찰에 있는 여러 가지 전각들은 무엇인가.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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