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094 자비에 대하여-卍
석존께서 출가한 것도 바로 이러한 자비를 어떻게 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현해야 할 것인가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가를 만류하는 부모와 처자를 떠나서 수행자의 길을 걸은 것은 개인적으로는 자신과 육친, 가족과의 인간적인 정을 끊는 어려움과 갈등이 있었겠지만 크게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을 괴로움과 고통에서 구제하고자 하는 대자대비인 것입니다. 석존께서 정각을 이루었을 때 그 깨달음의 내용을 중생들에게 설할 것이지, 설하지 말 것인지를 생각한 끝에 고뇌에서 신음하는 대중들을 내버려 둘 수 없어 구제하려는 비원(悲願)을 세우고 전법에 나섰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석존의 자비심인 것입니다. 따라서 자비심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불교인의 기본적인 마음자세인 것입니다. 즉 이 세상의 다른 것들과 어울려 공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연기설의 원리이며, 자신의 보다 나은 생활을 원한다면 먼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당위성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생명체에게 자애롭게 대하는 것, 그것이 행복을 구하는 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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