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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기도로서참회/卍-천상찬불가

유정 무정

by 회심사 2017. 7. 28.

 

 

 

 유정무정 / 김동아


어젯밤 삼경달이 법당에 비칠때

속세에 그 인연을 잊을길 없어

하염없는 눈물이 가슴을 적셨다

인연따라 흘러온 인생은 유정무정

이세상 영원한게 하나도 없으련만

이내몸 무얼 찾아 헤매었더냐


어젯밤 초생달이 외롭게 비칠때

속세에 남긴 정은 지울길 없어

속절없는 눈물이 두뺨을 적셨다 

빈손으로 가야할 인생은 유정무정

이세상 영원한게 하나도 없으련만

이내몸 무얼 찾아 헤매었더냐

 

 생명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입니까?

[有情無情..]

유정의 씨 뿌리니
원인이 되어 과를 받으나
무정은 씨가 없으니
성품도 없고 태어남도 없노라

有情來下種
因地果還生
無情旣無種
無性亦無生

오조 홍인(五祖 弘忍 : 601~674) 스님 게송

  

'유정(有情)은 불성이 없고 무정(無情)은 불성이 있다' 한 것은 무슨 뜻입니까?"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으로부터 부처에 이르는 것은 성인이라는 생각에 집착하는 것이며,

 사람에서 지옥에 이르는 것은 범부라는 생각에 집착하는 것이다.

 

 부처님의 단계를 밟아 보았다면 무정에 불성이 있다 하겠지만,

 부처님의 단계를 밟아 보지 못했다면 유정에게 불성이 없다하겠다.

 

                                   " 백장록중에서

 

 

첨부파일 S H D-.wma

 

 

출처 :바람타고 길을물어(관음사 열린법당) 원문보기   글쓴이 : 舞風 寒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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