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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법문의도량

내 마음 속 보배

by 회심사 2017. 7. 29.

    "과거세에 번뇌로 말미암아 여러 업을 지은 까닭에 그 업에서 현재의 몸이 생겼거니와 현재에 있어서도 다시 업을 짓는다면, 내세에서 다시 거기에 해당하는 몸을 얻게 될 것이다. 모든 조건이 결합되어 씨에서 싹이 트는 것과 같다. 씨에서 싹이 트기 위해서는 그를 돕는 여러 조건이 필요하고, 싹이 성장을 위해서는 씨가 없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씨와 싹의 관계에 있어서 씨가 없어지는 점에서 볼 때에는 지속함이 없다고 해야 하지만, 싹이 나는 점에서 볼 때에는 단절되었다고도 할 수 없다. 자아가 없으면서도 업보의 어김없음이 이 씨와 싹의 관계와 같다." 《대장엄경론》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우리 중생들이 생사윤회를 거듭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우리도 부처님과 같은 불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욕심내고 성내고 탐내는 등의 번뇌. 망상을 일으켜 업을 스스로 지었기 때문입니다. 번뇌라는 것은 탐진치 삼독심에서 일어난 온갖 생각과 행위를 말합니다. 결국 생사윤회의 근본은 번뇌이고, 이 번뇌는 탐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탐욕심을 일으키는 것은 생사도 없고 온갖 것을 다 갖춘 불성이란 가장 귀한 보배를 내 안에 있는 줄 모르고 다른 곳에서 무엇인가를 구하려고 발버둥 치기 때문입니다. 윤회를 벗어나는 길은 탐심을 버리고 내 안에 있으면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참마음(眞心). 생사가 없는 본성(本性), 즉 불성을 찾아내는 일입니다. "온갖 중생이 무시(無始)이래로 생사를 반복하고 있는 것은 다 제가 지닌 변하지 않는 영원한 진심(眞心)과 청정하고 밝은 본성(本性)에 대해 알지 못하고, 여러 망상(妄想)에 팔리고 있는 까닭이다. 이런 망상이 진실하지 못하므로 윤회(輪廻)하게 되는 것이다." 《능엄경》 나무 구고구난 관세음보살 오늘도 좋은 날 만드소서. 성불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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