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卍-불법을만나고/卍-법문의도량

고치를 뛰쳐나와 하늘을 나는 저 나방처럼

by 회심사 2017. 7. 31.

    우리네 사람들은 누에와 같습니다. 누에는 뽕잎을 열심히 먹고 때가 되면 스스로의 몸에서 실을 뽑아 고치를 만들어 그 속에서 번데기로 변합니다. 번데기에서 나방으로 변해 밖으로 나와 알을 놓고 죽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누에는 스스로 집을 지어 번데기는 되지만 나방이 되어 날아다니다가 알을 놓는 경우는 아주 적다고 합니다. 대부분 번데기에서 일생을 마치는 것이지요. 우리네들도 '나'라는 고치를 짓습니다. 이것은 내 것이네, 이놈은 내 자식이네, 이 집은 내 집이네,,, 이렇게 '나'에 집착하다가 훨훨 하늘을 향해 날아보지도 못하고 가마솥으로 들어가는 누에고치 신세가 되고 맙니다. 하늘을 날려 나방이 누에고치를 트고 밖으로 나오듯이, 우리들도 '나'라는 껍질을 벗어버리고 '우리'라는 하늘을 향해 힘차게 날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보살이 되는 길입니다. 우리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몸뚱이를 보고 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이 몸뚱이는 오래 가지 못합니다. 성형수술을 해서 주름을 없앤다고, 온갖 보약을 먹는다고 해서 이 몸뚱이가 오래가는가요?,,, 부처님께서는 이 몸뚱이를 보고 도적놈, 은혜를 모르는 놈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글을 보시면 꼭 천 마디의 염불을 하시라는 부탁의 말씀드립니다. 관세음보살이건 지장보살이건 석가모니불이건 불자님들 입에서 쉽게 나올 수 있는 것을 택해서 하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불교는 앎의 종교가 아닌 지혜의 종교입니다. 기도 잘 하고 계시죠? 예, 라고 하시는 분들이 그립습니다. 나무 구고구난 관세음보살 오늘도 좋은날 만드소서. 성불합시다.

'卍-불법을만나고 > 卍-법문의도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혜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다룹니다  (0) 2017.07.31
한 마음으로  (0) 2017.07.31
스스로 노력하라  (0) 2017.07.31
태워야 할 것  (0) 2017.07.31
낡은 수레  (0) 2017.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