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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법문의도량

도적질하지 마라!

by 회심사 2017. 8. 2.

     

    도적질하지 마라!


    도적질하게 되면 복덕의 종자를 죽이게 되나니
    도적질하면 삼도에 떨어지게 되나니
    다행하게 사람이 되어도 두 가지 업보를 받게 되느니라.


    첫째는 가난하게 된다.
    금생에 가난한 사람은 전생에 도적질한 인과응보다.


    둘째는 돈 만지고 돈을 주는 자리에 못가고
    남이 주는 것만 받아쓰는 직책에 있게 된다.


    부자가 되고 싶거든 무주고혼을 천도하고

    참회하면서 무차보시를 해야 한다.


    한 수행자가 만행을 하였다.
    길가의 조 밭을 지나 가다가 고개 숙인 조 이삭이 하도 탐스러워손으로 받쳐 만졌더니
    손바닥에 조 알 세 개가 떨어 졌다.


    버리기가 민망하여 무심코 입에 털어 넣었다.

    조 알 세알,
    이 세알을 입에 털어 넣은 인과응보로 수행자는 조 밭 주인의 집에 소로 태어났다.
    밭도 갈고 논도 갈면서 마차에 짐을 가득 싫고 운반하는 등
    조 알 3개에 대한 응보에 해당하는 3년간의 고된 노역을 끝나기 7일전,


    조밭 주인이 저녁 식사 후 담뱃대에 담배를 다지는데
    “아무개야!” “아무개야!” 하고 부르는 소리가 난다.
    “이상하다!”
    “이 저녁녘에 누가 나를 찾는가?”하고 문을 열고 내다보니
    외양간의 소가 음매 하고 처다 볼 뿐 인기척이 없어 문을 닫았다.


    담배 한 목음 내뿜을 때 또 부른다.
    “아무개야!” “아무개야!”
    “거기 누구요!”
    또 문을 열어보니 아무도 없다!
    소가 음매 소리만 할뿐이다.


    문을 닫고 담뱃대를 빨아 대며
    “거참 이상한 일 이로다!”
    “내 귀가 이상이 생겨나?”


    다시 부른다.
    “아무개야!” “아무개야!”

    문을 다시 열고 볼멘소리로
    “거참 누구냐니까?”

    인기척은 없고 소가 음매 하여
    “네가 나를 불렸느냐?” 하고 무심코 물었더니 소가 고개를 끄덕인다.


    “별일이 다 있네!”
    외양간 소 앞에 다가가니 소가 말을 한다.

    “나는 십리 떨어진 백운산 백운사에 살던 수행자 이었느니라!”
    “만행을 마치고 절에 돌아가던 중에 너의 조밭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무심히 조 이삭을 만졌더니 조 3알이 손바닥에 떨어져 조 3알을 주인의 허락 없이 먹은

    인과응보로 내가 그 빚을 갚기 위하여 소가 되어 지금껏 3년간 노역 했느니라!”


    “이제 7일 후가 빚을 갚는 마지막 날인데 네가 앞장서서 마을 사람들이
    전생에 살생한 업보로 너도 그날이 되면 인과를 받아 참살을 당하게 되었느니라.


    내가 노역할 적에 살펴준 은혜가 있어 너를 구해 줄 생각이니
    내 말을 명심해야 한다!


    조밭 주인 놀라 정신이 없다.
    소가 말하는 것도 놀라운 일이거늘 3년 전에 죽은 백운사 주지가 자기 집 소로 태어 난 것도 놀라운 일이다.


    3알의 조를 무심하게 입에 넣은 인과가 3년 동안 소가 되어 노역을 해야 하고
    전생에 비둘기를 죽인 인과로 7일 후에 참살을 당해 죽을 운명이라니
    등골이 오싹하고 식은땀이 난다.


    조밭 주인 화급하게 부인과 아들딸을 불러 외양간 소 앞에 무릎 꿇어라 한다.
    어리둥절 하는 가족들을 잠 깨우고 무릎 꿇은 조밭 주인,

    소를 보고 “주지스님 몰랐습니다!”
    “스님이신 줄도 몰라보고 함부로 했습니다!”
    “인과가 이렇게 무서운지 정말 몰랐습니다!”


    가족들 아버지를 보며 정신이상이 생겨 미친 것 아닌가?
    소를 보고 주지스님이라니 인과가 무섭다니 점점 이상하다! 


    -큰 스님 카톡 법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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