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卍-불법을만나고/卍-법문의도량

존경으로 스승을 모셔야 된다

by 회심사 2017. 8. 4.

    < 스승 불신 풍조를 없애야 좋은 사회 이룬다.>

    ㅇ.나는 경에서 이렇게 듣고 배웠다.
    “제자가 스승을 모시고 갈 때에는 발로 스승의 그림자를 밟지 않는다.
    <사미위의경>”는 말이 있다.
    스승을 존경하는 자세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대학생 10명중 7명은 존경하는 교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승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지고 있는 세태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대학문화 신문이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시내 주요 10개 대학 500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8%(354명)가 ‘존경하는 교수가 없다’고 답한 반면 29.2%(146명)만이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여학생들의 75.1%가 ‘없다’고 말해 남학생 67.7%에 비해 높아 교수사회에 대한 불신이 여학생들에게서 더 큰 것을 알 수 있다.

    교수사회에 대한 학생들의 불신에 대해 서강대의 한 교수는 “온갖 비리와 부정으로 인한 사회 전반적인 불신 풍조가 학생들 사이에 만연한데다 최근 대학 내 교수 성희롱 문제가 불거지면서 여학생들의 불신이 더욱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을 가르치는 스승조차 존경하지 않는 이러한 현실에서 과연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진정한 배움과 가르침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제자가 스승을 섬김에는 마땅히 다섯 가지 일을 행해야 한다.
    첫째는 공경해 존중함이요,
    둘째는 은혜를 생각해 잊지 않음이요,
    셋째는 가르침대로 따르는 일이요,
    넷째는 싫증내지 않음이요,
    다섯째는 그 덕을 찬탄함이다.

    <육방예경>

    ▨스승의 은혜를 아는 사람은, 스승을 보았을 때는 곁에서 섬기고 보지 못할 때는 가르침을 생각하여, 효자가 부모를 생각하는 것 같이 하며, 사람들이 음식을 생각하는 것 같이 해야 한다. <중심경>

    스승과 제자 사이는 지식 전달의 체계뿐만 아니라 인간의 인격을 형성토록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 윗사람의 언행과 스승의 언행에서 이루어진다.

    또한 어른들이 스승을 존중할 때 아이들도 스승을 따르고 존중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스승들께서도 교직을 생계수단으로 생각해서는 안 되고 이 사회의 미래를 창조한다는 숭고한 사상과 실천에 앞서야 할 것이다.

    -보산 법광 두 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