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악을 행하면 스스로 더러워지고

스스로 악을 행하면 스스로 더러워지고, 
스스로 악을 행하지 않으면 깨끗해진다. 
깨끗함과 더러움은 자신에 달려있다. 
아무도 남을 깨끗하게 할 수는 없다.   
자신이 범한 악은 자신에게서 생겼고 
자신에게서 일어난 것이다. 
그것은 마치 금강석이 굳은 마니구슬을 부숴버리듯이 
어리석은 자를 부숴버린다.   
먼저 자신을 바로 갖추고 남을 가르치라. 
그러면 현명한 이는 괴로워하지 않으리라. 
남을 가르치듯 스스로 행하면 자신을 잘 억제할 수도 있고, 
또 남도 잘 억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젊었을 때 도를 닦지 않고 재산을 모으지 못한 사람은 
부러진 화살처럼 지난 일을 뉘우치며 한숨지으리라 
고기 없는 못에 사는 늙은 백로처럼 죽어 가리라. 
보고 들은 게 적은 사람은 황소처럼 늙는다. 
살은 찌지만 지혜는 자라지 않는다. 
인간의 육신은 뼈로 성곽을 이루고 살과 피로 칠하여 졌다. 
그 속에는 늙음과 죽음과 거짓이 도사리고 있다.  
-법구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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