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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선가귀감2 / 일붕 서경보 큰스님

by 회심사 2017. 12. 18.

 

선가귀감2   / 일붕 서경보 큰스님

 

 마음은 묘한 것으로 쫒아 밝음을 일으키는 곳이라 거울의 빛과 같고,

성품의 밝음은 곧 묘한 것이니 거울의 몸과 같다.

교문에서 싯다르타 태자가 일생에 부처를 이룬 것으로

집착함은 소승의 근기가 되고,

 

무량한 겁 (劫위협할겁)에 수행하여 상(相서로상) 이 다하고

성품이 나타나서 부처를 이룬 것으로 보는 것은 대승의 근기가 되는 것이다 .

한 생각을 돌려서 깨칠 때에 부처가  되는 것으로 부르는 것은

돈기(頓조아릴돈, 機베들기) 가 되는 것이고,

 

본래부터 부처가 이루어져 있는것으로 보는것은

원기 (圓둥글원, 機베틀기)가 되는것이니, 마치 禪고요할선 門)에

번뇌와 보리 를다룬것으로 보는 것은 가족이 되고,

번뇌를 끊고 보리를  얻는것으로 보는 것은 살이 되고,

미(迷미혹할미) 하면 번뇌고 깨치면 보리로 보는 것은 뼈가 되는 것이다.

 

본래부터 번뇌가 없어서 본래로

보리를 갖추어 있는것으로 보는 것은  골수로 삼는것과 같다.

그러나 부처님은 경전을 말씀하실때 먼저 모든법을 분별하고

뒤에는 마침내 空빌 공 한 것이라 설하셨고,

 

조사에는 선구 (禪고요할,선.句글귀구)에 경지를 끊어 버리고

이치를 마음 근원에 죽을사句글귀구 )나타내게 한것이다 .

 

모든 부처님의 설법은 활을 말씀 함과 같고, 

조사의 말씀은 곧은 활줄을 설함과 같으니 ,

부처님이 설하신 걸림이 없는 법은 일미一味로 귀착된다 .

이 일미는 자취를 없애버려야 조사가 말한 일심이 나타난다 .

 

그러므로 뜰 앞에 잣나무 라는 애기는

용장 (龍용용, 藏감출장)에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배우는 사람은 먼저 진실된 언교로써

불변과 수연 (髓골수 수,緣인연연)의 두 뜻은

 

자기 마음의 성품과 모양이고 ,갑자기 깨치고 점점 닦아가는

 돈오점수는 자기 수행의 시종이란것을 안 연후에

교문에 의리를 놓고 자기마음에 나타난 현전의 한 생각을 가져

선지를 참구하고 , 자세히 하면 반드시 얻는바가 있을것이니  

이것이 몸을 뛰어나게 하는 활로 이다.

대체로 학자는 활구 (活살활 ,句글귀 구)를 참구하고

사구 (死句글귀구)를 참구 하지 말라.

 

대체로 참선 공부를 하되 공안상 (公공변될공, 安편안안上위상)에

간절한 마음으로 공부를 하되,

닭이 알을 품은 것과 같이 하고,

고양이가 쥐를 잡는것과 같이 하며,

배고플때 밥을 생각하듯 하고,

목마를때 물을 생각하듯 하며,

어린아이가 어머니를 생각하듯이 하면

반드시 투철하게 깨칠때가 있을것이다.

 불교명저)(서음미디어 발행) 제8권 

 "반야의 문 "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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