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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숫타니파타04-천한 사람

by 회심사 2018. 8. 13.


    날 때부터 천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날 때부터 바라문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 행위에 의해서 천한 사람도 되고 바라문도 된다.
    출생(家門)을 묻지 말고 그의 행위를 물으라. 
    불은 온갖 섶에서 일어난다. 
    천한 집안에 태어난 사람일 지라도 성자로서 도심(道心)이 견고하고 
    부끄러워하는 마음으로 행동을 삼가면 고귀한 사람이 될 수 있다. 
    화를 잘 내고 원한을 품으며, 
    간사하고 악독해서 남의 미덕을 덮어버리고, 
    그릇된 소견으로 음모하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아라.
    얼마 안 되는 물건을 탐내어 행인을 살해하고 
    그 물건을 약탈하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아라. 
    증인으로 불려 나갔을 때 자신이나 남을 위해, 
    또는 재물을 위해 거짓으로 증언하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아라.
    상대가 이익 되는 일을 물었을 때 불리하게 가르쳐 주거나, 
    숨겨둔 일을 일러바치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아라.
    남의 집에 갔을 때는 융숭한 대접을 받으면서 
    그쪽에서 손님으로 왔을 때는 예절로써 보답하지 않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아라.
    남을 괴롭히고 욕심이 많아 인색하며, 
    덕도 없으면서 존경을 받으려 하고 
    자기 분수와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