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부처님 전에 참배하는 예법 참회하는 법-卍
그러나 처음 일주문에 들어서면 우선 모든 잡념을 버리고 마음을 깨끗이하여 소지품을 내려놓고, 절을 향하여 합장을 하고, 반배를 올리고 난 다음 큰 법당 상단부터 나아가 예배하면 된다. 그리고 주지 스님이나 다른 스님을 찾아 뵙고 절에 온 뜻을 말씀드리면 된다. 법당에 들어갈 때에는 한 복판 큰 문(어간문)을 출입하지 말고, 옆문을 통하여 출입하면 되는데, 오른쪽 문으로 들어갈 때에는 오른발을 먼저 들여놓고 왼쪽 문으로 들어갈 때에는 왼발을 먼저 들여놓는다. 이것은 부처님을 등지지 않고 호위하면서 들어간다는 뜻인바, 나올 때 역시 마찬가지다. 법당에 들어가서는 먼저 부처님을 향하여 반배를 드리고 난 후, 부처님 앞에 나아가 촛불을 켜고 향을 사른 후에 합장하여 삼배를 올린다. 이때 향이 타거나 촛불이 켜져 있으면 그냥 절만 한다. 때에 따라서는 일곱 번 스물한 번 백팔 번 일천 번 참회하기도 한다. 세 번 절하는 뜻은 삼보에 귀의한다는 뜻이 되므로 예배 시에는 귀의불 귀의법 귀의승을 일심정념으로 생각하며 절을 하면 된다. 법당을 나올 때에는 반드시 불을 끄고 나와야 한다. 그 다음에는 중단(부처님을 옹호하시며 삼보를 보호하시는 신중)에 예배드리는데, 절하는 방법은 위와 같으며 부처님 계시는 곳을 상단이라 칭한다. 위와 같은 예배를 올리고 난 후에 각 법당(칠성각 산신각등)을 찾아서 참배하면 되나 부처님 계신 곳보다 먼저 참배하면 절대 안된다. 칠성이나 산신은 불자들의 신앙의 대상이 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본래 이러한 것들은 우리 조상들이 고유의 토속신앙의 대상으로 내려오다가 불교에서 흡수하여 신앙에 의한 선교 방편으로 내려오는 것이다. 이러한 까닭으로 그 어떤 복이나 자비를 베풀지 못하며, 다만 삼보를 옹호할 따름이다. 때문에 마땅히 부처님을 믿는 우리 불자로서는 부처님에게 의지하고 자신의 더럽혀진 번뇌 망상을 버리고, 그 마음을 들어 행하며 스스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자기의 인격을 완성하고 나아가서는 부처님과 똑같은 깨달음을 얻기 위함이기 때문에 모든 예배와 참배는 부처님전에 하면 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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