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행위의 상속자-卍
{增支部} X 206. AN V, 288. 어떤 곳이던지 생명이 태어나는 곳에서는 그들의 행위가 결실을 맺는다. 행위가 결실을 맺는 곳에서는 어떤 곳이던지 그 행위의 결과를 맛보게 될 것이다. 그 때가 현재가 되건, 바로 다음 생이 되건, 미래 생이 되건 간에. {增支部} III 33. AN I, 135. 대해(大海)도 말라버려, 고갈되어 물 한 방울도 남지 않는 때가 올 것이다. 그리고 이대지도 불에 의해 타버려 파괴되어 온전히 사라져 버릴 날이 올 것이다. 하지만 어리석음(無明)에 가려져, 갈애에 빠져서 생사의 굴레에서 이리 저리 바쁘게 헤매고 다니는 중생들의 괴로움은 다 할 날이 없을 것이다. {相應部} XXII 99. SN III, 149-150. [* 하지만, 갈애가 모든 악행의 유일한 원인이어서 현재의 삶과 다음 생에서의 모든 괴로움과 재앙의 유일한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하더라도 갈애가 있다면 바로 그 갈애를 원인으로 해서 괴로움과 재앙을 만들어 내는 시기, 분노, 증오 등의 온갖 나쁜 것들이 생겨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이기적이며 생을 움켜잡는 강한 충동과 행동들은, 지금 이 생과 다음 생에 생겨날 갖가지 재앙과 함께 그리고 심지어는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섯 가지 무더기(五蘊)조차, 이 모든 것들은 궁극적으로 몽매함과 어리석음(無明)에 뿌리를 두고 있다. * 행위(業) 두 번째 고귀한 진리는 또한, 이 세상에 원인 없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있을 수 없다는 가르침을 통해서 언뜻 보기에는 생래적으로 불공평한 것들의 원인을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들의 잠재적인 성향뿐만 아니라, 우리 삶의 전 운명, 모든 행복과 불행이, 부분적으로는 이 생에서 또 다른 부분은 지난 생에서 찾을 수밖에 없는 원인들(業)로부터 생겨난 것임을 설명해주고 있다. 이러한 원인들은 몸과, 입과, 마음에서 생겨난, 생을 움켜잡는 행동(業)들이다. 따라서 이 세 가지 행동(業)이 모든 존재의 성향과 운명을 결정한다. 업에 대하여 정확하게 정의를 내리면, 윤회와 연결되어 있는, 선악의 의지작용을 말한다. 따라서 존재 또는 더 나은 표현으로는 존재로 되어 가는 과정(有; bhaava)은, 활동적이며 조건을 지우는 업의 과정(kamma-bhaava)과 그것의 결과인 다시 태어남의 과정(upapatti-bhaava)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서 업을 생각할 때 반드시 잊어서는 안돼는 것은 존재의 무아성(無我性)이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바다의 표면을 휘몰아치며 흘러가는 것은 하나의 특정한 파도(identical wave)가 아니라, 아주 다른 물의 덩어리의 부침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생사의 바다 위를 떠다니는 것은 실재적인 자아의 실체가 아니라, 그것들의 본성과 선과 악이라는 행위에 따라서, 이 생에서는 인간으로, 저 생에서는 짐승으로, 또 다른 곳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로 그 자신들을 드러내는, 단순한 생명의 파도일 뿐이다. 여기에서 한 번 더 강조해두고 싶은 것은 '업'이라고 하는 용어는 오직 앞에서 언급했던 행동의 종류만을 의미하지, 그 결과를 의미하거나 그 결과를 포함하고 있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업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불교의 기초}(Fundamentals of Buddhism)와 {불교사전}(Buddhist dictionary)을 참조하기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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