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묘법연화경 (5)

by 회심사 2017. 4. 27.


-묘법연화경 (5)-
    제 5장 약초의 비유(藥草喩品)

    그때 세존께서는 가섭 존자와 다른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가섭이여, 여래의 진실한 공덕을 찬양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다.
    가섭이여, 부처님께는 진실하고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이 있다. 그것을 무량 겁 동안 설한다 해도 궁극에 도달할 수 는 없다. 가섭이여, 여래께서는 법의 소유자시며 모든 법의 왕이시며 지배하시는 분이시며 위덕(威德)갖추신 분이시다. 여래께서는 어떤 가르침을 어디에서 설하시든 그 가르침은 그대로 진실한 법이다. 또 가섭이여, 여래께서는 모든 법을 도리에 맞게 보이시며 설하신다. 여래께서는 지혜로써 그 가르침들이 일체지자인 부 처님의 경지를 향하도록 설하신다.

    여래께서는 모든 법의 의미ㅤ 가 귀착되는 것을 보고 계시며 그 의미를 이해하고 계신다. 또 모든 법에 대한 사람들의 깊은 바람을 아시며, 모든 법을 교리적으로 뛰어나게 정하시는 지혜가 최고로 완성되셨다. 일 체지자의 지혜를 사람들에게 보이시는 분, 일체지자의 지혜 속으로 사람들을 인도하시는 분, 일체지자의 지혜를 수립하시는 분, 가섭이여, 이런 분이 바른 깨달음을 얻는 존경받는 여래이다. 가섭이여, 예를 들면 삼천대천세계에는 갖가지 색과 종류가 다른 여러 가지 풀, 약초, 수목이 있고, 이름이 다른 여러 가지 식물들이 평지나 산, 동굴에 나 있다. 그곳에 비를 잔뜩 머금은 구름이 솟아오르고 있다고 하자. 솟아올라서는 삼천대천세계 의 모든 것을 다 덮어버린 뒤, 동시에 모든 곳에 비를 뿌린다. 고 하자.

    그때 가섭이여,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풀과 관목, 약초, 수목 들 중에는 줄기와 잎과 꽃이 부드럽고, 아직 다 자라지 않은 것 도 있으며, 크게 성장한 풀, 관목, 약초, 수목도 있고, 가지가 굵은 것, 거목이 된 것도 있다. 그 각각의 식물들이 자기 능력과 환경에 맞게 거대한 구름이 뿌리는 비로부터 물을 빨아들인다. 그 식물들은 같은 구름이 뿌린 같은 맛의 물로, 각각의 종자에 맞는 열매를 맺어 생장하며 싹트며 크게 자란다. 또 마찬가지 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각각 다른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 리는데, 같은 곳에 있는 약초의 군락, 종자의 군락은 모두 같은 맛의 물로 적셔진다. 가섭이여, 바른 깨달음을 얻은 존경받는 여래께서는 이와 같이 세상에 출현하신다.

    마치 거대한 구름이 솟아오르듯이, 여래께서도 이 세상에 나타나시어 인간, 천신, 아수라를 포함한 모 든 세간에 말씀으로써 알리신다. 가섭이여, 예컨대 거대한 구름이 사천대천세계의 모든 것을 덮어버리는 것처럼, 여래께서는 인간, 천신, 아수라를 포함한 세간 사람들 앞에서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써 널리 삼천대천세계에 그 음성이 들리게 하신다. '그대 신들이나 인간들이여, 나는 여래이며 바른 깨달음을 얻은 존경받는 이이다. 나는 이미 윤회의 세계로부터 피안으로 건너와 다른 사람들을 건너게 하며, 이미 해탈해서 다른 사람들을 해탈케 하며, 이미 평온해서 다른 사람들을 평온케 하며, 완전한 열반에 들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을 열반에 들게 한다.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바른 지혜로 있는 그대로 아는 일체지자 이며, 모든 것을 보는 이이다. 그대 신들이나 인간들이여, 법을 듣기 위해 내 곁으로 오라. 나는 길을 말하는 이이며, 길을 설 해 보이는 이, 길을 아는 이, 길을 들려주는 이, 길에 정통한 이다'라고. 가섭이여, 그래서 수백 수천 코티 니유타 인간들은 여래의 법을 듣기 위해 다가갔다. 그러자 여래께서도 중생들에게 능력 (根機)과 우열의 차이가 있는 것을 아시고, 각자에게 알맞은 법문을 설해 주셨다.

    그리고 기쁨과 만족을 주시고 환희가 생기 게 하시고 행복과 안락을 증대시키는 수많은 서로 다른 종류의 각자에게 알맞은 법의 설화를 말씀하셨다. 그 설화에 의해 중생들은 현세에서는 안락하고 사후에는 좋은 곳에 태어나게 되 는데,그곳에서 많은 애욕을 누리며 법을 듣는다. 그 법을 듣고 장해가 없어지고 그 근기와 환경과 기세에 따라 차례로 일체지 자의 법에 전심한다.

    예를 들면 가섭이여, 큰 구름이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것을 덮고, 평등하게 비를 내려 모든 풀, 관목, 약초, 수목은 그 능력과 환경과 기세에 따라 물을 빨아들여 각각의 종류에 맞는 크기로 성장한다. 가섭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바른 깨달음을 얻은 존경받는 여 래께서 법을 설하시면, 그 법은 모두 같은 맛, 즉 해탈이라는 맛, 탐욕을 벗어난 맛, 적멸의 맛과 일체지자의 지혜를 궁극의 목표로 하는 같은 맛을 지닌다.

    그 경우 가섭이여, 중생들은 여래께서 설하시는 법을 들어 기억하고 그 수행에 전심하지만, 그들 스스로는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의 참된 의미를 알지 못하며 눈치 채지도 못하며 이해하지도 못한다. 가섭이여, 중생들이 어떤 자이며 어떻게 존재하며 무엇과 닮았는가 하는 것은 오직 여래께서만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즉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으로 생각하는가 하는 것과 , 그들이 무엇을 수행하며 어떻게 수행하며 무엇으로 수행하고 있는가 하는 것과, 그들이 무엇을 그 결과로서 얻으며 어떻게 얻으며 무엇을 수단으로 얻는가 하는 것을 여래께서만 알고 계신다. 가섭이여, 오직 여래께서만이 그것을 직접 아시며, 직접 보 고 계시기 때문이다.

    또 중생들이 각자 다른 입장에 서 있으므로 풀, 관목, 약초, 수목처럼 열등한 것, 뛰어날 것, 중간 것의 구별이 있는 것을 그들 스스로는 자각하지 못하지만, 오직 여 래께서만이 있는 그대로 보고 계신다. 가섭이여, 여래인 나는 해탈이라는 맛과 지멸(止滅)이라는 맛이 있고, 열반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며, 언제나 적멸이며, 오 직 한 입장인 허공에 널리 퍼지는 같은 맛의 법을 알고 있지 만, 중생의 바람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그들에게 일체지자의 지혜를 성급하게 설하지 않는다. 가섭이여, 그대들은 '성문들도 여래가 될 수 있는 참된 부처님의 아들이다'라는 말을 듣고 경탄했다. 그것은 그대들이 본 래 여래께서 깊은 의미를 담아서 설하신 말씀을 깨달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가섭이여, 존경받는 여래들께서 설 하신 깊은 의미의 말씀을 그대들이 이해하기란 참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그때 세존께서는 다시 그 의미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게송을 설하셨다.

    법의 왕인 나는 존재(有)를 타파하는 이로서 세상에 나타나 중생들이 바라고 지향하는 바를 알아 그들에게 법을 설한다. 그러나 보리의 지혜가 견고한 위대한 용자인 부처님들께서는 설하신 말씀의 참된 의미를 분명히 하지 않으시고 중요한 법의 의미를 오래 간직하시어 인간들에게 설하려 하지 않으신다. 또 보살의 지혜는 깨닫기 어려워 어리석은 자들이 갑자기 듣는다면 그들은 의혹을 일으킬 것이므로 그 경우에 맞게 나는 설한다. 사람에게는 각자에게 맞는 근기가 있으므로 그 경우에 맞게 나는 설한다. 각각 다른 사물의 인연에 의해 나는 그 사람의 견해를 바르게 한다.

    예를 들면 가섭이여 구름이 올라와 대지를 덮어 모든 것을 감싸는 것과 같다. 거대한 구름은 물을 가득 머금고 번개의 화관을 달고 천둥소리를 내면서 모든 생명 있는 것을 기쁘게 할 것이다. 구름은 햇빛을 막아서 시원한 곳을 만들면 손이 닿을 정도로 낮은 곳에 있으면서 모든 곳에 골고루 비를 내릴 것이다.

    구름이 한 번에 내리는 비의 양은 많아서 골고루 뿌리면서 대지를 흠뻑 적실 것이다. 대지 위에 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약초이든 풀이든 관목이든 수목이든 혹은 줄기가 두터운 것이든 거목이든 또 온갖 종류의 곡물이든 야채든 그것들이 산속이나 동굴 속 혹은 덤불 속에 나 있다 하더라도 구름은 그 모두와 말라버린 대지도 흠뻑 적시며 약초 위에도 비를 내린다. 지상에 뿌린 빗물은 같은 맛을 지닌다.

    만물은 그 물을 능력과 환경에 맞게 빨아들인다. 교목이든 거목이든 작은 것이든 중간 크기의 것이든 모두 나이와 능력에 맞게 물을 빨아들이며 빨아들여서는 마음껏 생장한다. 구름이 뿌린 비가 젖어 고귀한 약초로는 줄기와 껍질 큰 가지와 잔가지 잎과 꽃이나 과실을 생장시킨다. 그 식물들에게는 각각에게 맞는 상태와 종자가 있어 각각의 능력에 따라 서로 다르게 생장하고 번식한다. 그러나 내린 빗물의 맛은 같은 맛이다. 가섭이여, 세간에 물을 머금은 구름이 나타나듯이 부처님께서도 이 세상에 나타나신다.

    세간의 보호자이신 부처님께서는 설법하시며 인간들이 진실로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신다. 위대한 깨달음을 얻으신 부처님께서는 천신을 포함한 세간으로부터 존경을 받으시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인간의 최고자이고 승리자이며 여래인 나는 구름처럼 이 세상에 나타났다. 나는 삼계에 집착해서 신체가 말라 시들어 있는 중생들 모두에게 물을 주어 만족하게 할 것이다. 고뇌 때문에 말라 시들어 있는 사람들을 안락하게 할 것이다.

    또 나는 세간의 애락과 열반의 평안도 누리게 할 것이다. 천신과 인간의 무리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를 보기 위하여 가까이 오라. 나는 여래이며 세존이며 어느 것에도 지배되는 일이 없다. 사람들을 해탈의 피안으로 건너게 하기 위하여 이 세간에 태어났다. 나는 수천 코티의 중생들에게 청정하고 훌륭한 가르침을 설한다. 거기에는 같은 맛의 평등성과 진리가 있다. 그것은 해탈과 열반이다. 나는 언제나 깨달음을 주제로 하여 같은 소리로 법을 설한다.

    모든 중생에게 평등하여 어떠한 혐오나 애착도 없다. 나에게는 어떠한 탐착도 없으며 어떤 것에도 애착이나 증오가 없다. 나는 사람들에게 평등하게 법을 설하는데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이다. 다른 일은 그만두고 나는 오로지 법을 설한다. 걸을 때에도 설 때에도 앉아 있을 때에도 침대 위에 누워 있을 때에도 내가 태만할 때는 결코 없다. 마치 구름이 평등하게 비를 내려 초목을 흠뻑 적시는 것처럼 나는 전 세계를 만족하게 한다. 고귀한 사람이든 천한 사람이든 파계한 사람이든 계를 지키는 사람이든 나는 같은 마음으로 그들을 대한다.

    행위가 바르지 않는 사람들도 있으며 행위와 거동이 함께 바른 사람도 있으며 잘못된 견해에 집착해서 바른 견해를 잃어버린 사람들도 있으며 바르고 맑은 견해를 지닌 사람들도 있다. 천한 사람들에게도 견줄 데 없는 마음을 지닌 사람에게도 근기가 둔한 사람들에게도 나는 평등하게 법을 설한다. 모든 태만한 마음을 버리고 나는 바른 법의 비를 그들에게 내린다. 그들은 나로부터 법을 듣고 각자의 근기에 맞게 서로 다른 입장에서 생장한다. 즐거운 신들이나 인간 속에 제석천이나 범천 또는 전륜왕들 속에 안주한다.

    이 세상에는 작은 약초도 있으며 중간 정도나 큰 약초도 있고 그대들은 들으라. 그 모든 것들에 대해 나는 설하겠다. 더러움 없는 법을 체득하고 열반에 도달한 이들 또 여섯 가지 신통을 얻고 세 가지 영지(三明)를 갖춘 사람들 그들은 작은 약초라고 불린다. 동굴에 사는 사람들 홀로 깨달음을 바라는 사람들 아주 맑은 각지(覺知)가 있는 사람들 그들을 중간 정도의 약초라고 한다.

    부처님이 될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자신은 인간이나 천신의 보호자이신 부처님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정진노력과 선정을 행하는 사람들 그들은 최고의 약초라고 불린다. 세존의 아들들로서 수행에 전심하며 이 세상에서 자애를 베풀고 적정의 수행을 행해서 여래가 되는 데에 의심이 없는 사람들 이와 같은 사람을 교목이라고 부른다. 퇴전하지 않는 법륜을 굴리며 신통력을 지닌 견고한 보살로 수코티나 되는 많은 사람들을 해탈시키는 이 그와 같은 사람은 거목이라고 부른다. 부처님께서 평등하게 법을 설하시는 것이 마치 구름이 한결같이 비를 뿌리는 것과 같다.

    이처럼 뛰어난 부처님의 지혜 작용은 마치 땅 위에 갖가지 식물이 나 있는 것과 같다. 이 같은 비유처럼 여래의 방편은 갖가지로 뛰어나다. 즉 여래께서는 같은 법을 설하시지만 여러 가지로 해석하는 것은 마치 하나의 비에 수많은 물방울이 있는 것과 같다. 내가 내리는 법의 비로 세간의 모든 것은 만족한다. 그러나 그들은 훌륭히 설해진 일미(一味)의 법을 각자의 근기에 맞게 각기 다르게 생각한다.

    풀이나 관목 혹은 중간 정도의 약초 혹은 교목이나 거목 등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비가 오면 생생하게 빛나는 것처럼. 언제나 세간을 행복하게 하는 이 가르침은 모든 세간을 법으로써 만족시킨다. 세간은 만족하여 이윽고 약초처럼 꽃을 피운다. 중간 정도의 약초란 번뇌의 더러움이 없는 데 안주하는 아라한들이나 삼림에서 홀로 수행하는 독각들이다. 그들은 훌륭하게 설해진 이 법을 실제로 실천한 이들이다. 많은 보살들은 의지가 돈독하고 견고하며 삼계에 속하는 모든 사물에 정통하고 최고의 깨달음을 구하고 있다. 그들은 언제나 교목처럼 크게 성장한다. 네 가지 선정을 행해 신통력을 얻고 공성의 진리를 듣고 기뻐하며 수천의 광명을 발해 사람들을 구제한다.

    그들이야말로 이 세상의 거목이라고 불린다. 가섭이여, 이와 같이 법을 설하는 것이 마치 구름이 평등하게 비를 뿌리는 것과 같다. 비로 인해 많은 약초가 생장하는 것처럼 설법에 의해 사람들의 꽃이 수없이 핀다.

    나는 스스로 체득한 법을 분명히 알고 때가 되면 여래의 깨달음의 지혜를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 이것은 나와 모든 세간의 지도자이신 부처님들의 최고로 뛰어난 방편이다. 내가 진실로 설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최고의 진리이다. '모든 성문들은 평안의 경지에 도달해 있다.

    그들은 뛰어난 깨달음으로 향하는 수행을 하여 장래 부처님이 될 것이다.' "또 가섭이여, 여래는 사람들을 지도하시는 데에 평등하다. 예를 들면 달이나 태양의 빛은 모든 세간을 비춘다. 선한 행위를 한 이나 악한 행위를 한 이, 지위가 높은 이나 낮은 이, 좋은 향기가 나는 것이나 악취가 나는 것 등 모든 것에 평등하게 빛을 비춘다. 불공평하게 비추는 일은 없다. 그와 마찬가지로 가섭이여, 존경받는 여래들의 지혜로부터 나온 마음의 빛은 모든 중생에게 바른 법의 설법으로서 평등하게 나타난다.

    여래의 지혜의 빛이라는 설법에는 과부족이 없으며, 그 결과로서 중생들이 복덕이나 지혜를 얻게 된다. 가섭이여, 세 가지 탈것의 구별은 본래 존재하지 않는다. 단 지 중생들이 각자 다르게 행동하기 때문에 세 가지 탈것이 마련된 것이다." 이와 같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을 때, 가섭 존자는 세존께 다음과 같이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세 가지 탈것이 없다면 어떻게 지금 성문 과 독각, 보살의 구별이 있을 수 있사옵니까?" 이렇게 말씀드리자. 세존께서는 가섭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 하셨다. "가섭이여, 그릇은 도공이 같은 흙으로 여러 가지 용기를 만드는 것과 같다. 그 경우 어떤 것은 설탕그릇이 되고, 어떤 것 은 기름그릇이 되고, 어떤 것은 발효유나 우유그릇이 되고, 또ㅤ 어떤 것은 더러운 것을 넣는 막그릇이 된다. 흙에는 차이가 없으나 각기 다른 것을 넣어두기 때문에 그릇의 구별이 생긴다.

    가섭이여, 이처럼 탈것은 단 하나인 불승(一佛乘)만이 있는 것 이지, 제2, 제3의 탈것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을 때, 또 가섭 존자는 다음과 같이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비록 중생들이 지향하고 바라는 바가 각각 다르다고 하더라도, 만일 그들이 삼계로부터 벗어난다면 그들의 열반은 단 하나이옵니까? 아니면 둘 혹은 셋이옵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가섭이여, 모든 법은 평등하다. 또 깨달음으로 해서 열반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단 하나의 열반만 있을 뿐, 둘이 있는 것도, 셋이 있는 것도 아니다. 가섭이여, 그대를 위해 비유를 들어 설하겠다. 그러면 이 세상의 학식 있는 자는 누구라도 그 의미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가섭이여, 선천적인 장님은 이렇게 말한다. '좋은 색과 나쁜 색은 없으며 좋은 색과 나쁜 색을 보는 사람들도 없다. 태양이나 달도 없으며 별자리도 없고 유성도 없으며 유성을 보는 사람들도 없다.'라고. 그러나 사람들은 선천적인 장님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좋은 색과 나쁜 색은 있으며 좋은 색과 나쁜 색을 보는 사람들도 있다.

    태양이나 달도 있으며 별자리도 있고 유성도 있으며 유성을 보는 사람들도 있다'라고. 그러나 선천적인 장님은 이 사람들의 말을 믿지 않으며 그 말뜻을 모른다. 그때 온갖 병에 정통한 의사가 있다고 하자. 그는 선천적인 장님을 보고 이렇게 생각한다. ' 이 사람은 전생의 죄업 때문에 병이 났다. 대개 병은 모두 네 종류인데, 풍성(風性)인 것과 담즙성(膽汁性)인 것 그리고 담성(痰性)인 것, 또 이 세 요소가 복합된 것이다.' 그 뒤 의사는 그의 병을 고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 한다. ' 이 병은 널리 사용되는 약들로는 고칠 수가 없다.

    그러나 산 중의 왕인 설산(雪山)에는 네 종류의 약초가 있다. 첫째는 '모든 색과 맛을 지닌 이라는 이름의 약초이며, 둘째는 모든 병으로 부터 해방한다는 약초이며, 셋째는 모든 독을 없앤다는 이름의 약초이며, 넷째는 각각의 증상에 맞게 약을 주는 것이 라는 이름의 약초이다'라고 그래서 그 의사는 선천적인 장님을 불쌍히 여겨 어떻게 하면 산 중 왕인 설산으로 갈 수 있을까 하고 방법을 생각한다.

    설산에 도착해서 높은 곳을 오르기도 하고, 낮은 곳으로 내려가기도 하고, 혹은 좌우로 돌아다니며 약초를 찾은 결과 네 종류 의 약초를 모두 손에 넣는다. 그리고는 어떤 약초는 씹어서 주고, 어떤 약은 가루로 주고, 어떤 약은 다른 약과 섞어 찐 뒤에 주고, 어떤 약은 생약제와 섞어서 주고, 어떤 약은 몸속으로 찔러 넣고, 어떤 약은 불로 태워서 준다. 또 어떤 약은 여러 다른 약과 혼합하거나 음식물 속에 섞어서 준다.

    이렇게 머리를 짜낸 결과 선천적인 장님은 눈을 뜨게 된다. 그는 눈을 떠서 달과 태양의 빛, 별자리나 유성 등 모든 것을 본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한다. '아아, 나는 얼마나 어리석었던가. 이전에는 말해 주는 사람 이 있어도 그 말을 믿지 않았고 그 말뜻도 몰랐다. 그런 내가 지금은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나는 장님으로부터 해방되어 눈 뜬 이가 되었다. 나보다 뛰어난 이는 아무도 없다." 그때 다섯 가지 신통을 지닌 성현들께서 계셨다고 하자. 즉 신과 같은 눈인 천안통, 신과 같은 귀인 천이통, 타인의 마음 을 아는 타심통, 전생을 잘 아는 숙명통, 생각대로 기적을 행하는 신족통이 그것이다.

    남을 해탈시키는 데에 뛰어난 그분들 은 그 사람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대는 단지 눈을 뜬 것에 지나지 않으며 그대는 아무것도 모른다. 그런데 그대는 왜 그렇게 교만한가? 그대에게는 지혜 도 없으며, 그대는 현자도 아니다'라고. 또 그분들은 그에게 말씀하신다. '그대는 집 안에 앉아 있으면 밖에 있는 것은 보이지도 않으며 알 수도 없다.

    그대는 사람을 보아도 부드러운 마음씨를 지 닌 사람인지 적의 있는 사람인지 모른다. 그대는 5요자나 정도 떨어진 곳에서도 사람들이 하는 말을 알 수 없으며, 마찬가지 로 북이나 법나패 등의 소리도 모르며 들리지도 않는다. 그대 는 아주 가까운 거리도 다리를 움직이지 않고는 갈 수가 없다. 또 그대는 모태 속에서 태어나 성장했지만, 그때의 행동을 생각해 낼 수도 없다. 그런 그대가 어떻게 현자이며 나는 모든 것이 보인다고 말할 수 있는가? 아아, 사내여, 그대가 어두운 것을 밝다고 생각하고, 밝은 것을 어둡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 연한 것이다.

    ' 그래서 그 사람은 성현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런 힘을 얻는 방법은 무엇이옵니까? 어떤 선업을 행하면 그와 같은 모든 것을 아는 지혜를 얻을 수 있사옵니까? 저는 당신들의 은혜로 그 덕성을 얻고 싶사옵니다.' 성현들께서는 그 사람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만일 그것을 얻고 싶다면 숲에서 살아라. 혹은 동굴에 앉아 서 법을 고찰하고 번뇌를 끊어라. 이리하여 두타행의 덕을 닦는다면, 그대는 온갖 신통을 얻을 것이다'라고. 그래서 그 사람은 그 말씀을 듣고 명심해서 출가한다.

    숲에 서 살며 마음을 한곳에 집중하여, 세간의 갈망을 끊어 다섯 가 지 신통을 얻는다. 신통력을 얻은 그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전에 나는 바르지 않은 행위 때문에 아무런 덕성도 얻지 못하였다. 이제는 원하는 대로 할 수가 있다. 이전의 나는 지혜도 부족하였고 이해력도 부족한 장님이었다.' 가섭이여, 이와 같은 비유를 설하는 것은 그 의미를 알게 하 기 위해서이다. 또 다음과 같은 의미도 알아야 한다. 가섭이 여, 선천적인 장님을 6도윤회 속에 있는 중생을 가리킨다. 그 들은 바른 가르침을 모르며, 번뇌의 어둠인 암흑을 늘리는 자 이며, 무명(無明)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자이다.

    무명에 눈 먼 자들은 생성작용을 되풀이하며 생성하게 하는 작용으로 인 하여 정신과 물질의 통일체인 명색(明色)이 생기게 한다. 이런 식으로 해서 마침내는 거대한 괴로움 덩어리(苦蘊)가 생긴다. 이처럼 무명 때문에 눈먼 중생들은 생사윤회 속에 안주하고 있다. 여래께서는 삼계를 벗어나 있지만, 마치 사랑하는 외아들을 대하는 부친과 같은 자비심으로 삼계 속으로 들어오셔서, 중생들이 윤회의 바퀴 속에서 방황하는 것을 보신다. 그런데 중생들은 윤회로부터 벗어나는 법을 모른다. 그런 중생들을 세존께서는 지혜의 눈으로 보신다. 그리고는 그 중생들이 이전에 선행을 했기 때문에 쉽게 화를 내지는 않으나 탐욕이 강하거나 혹은 탐욕은 그다지 없으나 쉽게 화를 내는 것을 아신다.

    또 어떤 자는 지혜가 부족하고 어떤 자는 현자이며 어떤 자는 성숙해서 청정하나 어떤 자는 잘못된 견해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아신다. 여래께서는 그런 중생들을 위해 뛰어난 방편으로 세 가지 탈것을 설하신다. 이 비유 속에서 다섯 가지 신통을 지닌 맑은 눈의 성현들께 서 말씀하신 것처럼, 보살들은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을 일으켜, 사물은 본래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지혜(無生法忍)를 얻고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얻는다. 또 이 비유에서 여래는 위대한 의사와 같으며, 미망에 눈먼 중생들은 선천적인 장님과 같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탐욕과 분노와 미인은 풍(風)과 담(膽)과 담(痰)의 체액과 같으며, 62 가지 잘못된 견해(六十異見)도 그와 같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 모든 것이 공이라는 공성(空性), 형상이 없다는 무상(無相) 욕구의 대상을 벗어나 있다는 무원(無願) 그리고 열반의 문( 門)의 네 가지는 네 종류의 약초와 같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여러 가지 약으로 각각의 병을 낫게 하는 것처럼, 공, 무상, 무원이라는 세 가지 해탈문(三解脫門)을 닦아서 사람들은 무명 을 없앤다. 무명을 없애면 생성작용이 없어지는데, 이런 식으로 해서 마침내는 거대한 괴로움 덩어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 이 소멸하게 된다. 이리하여 그 사람의 마음은 선에도 머물지 않고 악에도 머물지 않는다.

    성문의 길을 걷거나 독각의 길을 걷는 사람들도, 장님이 눈을 뜬 것과 같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그들은 윤회와 번뇌의 속박을 끊었고, 번뇌의 속박으로부터 해 탈한 자는 삼계에 속하는 여섯 가지 생존상태로부터 해방된다.

    그래서 성문의 길을 걷는 사람은, '이제 더 깨달아야 할 법은 없다. 나는 열반에 도달했다'라고 한다. 그때 여래께서는 그에 게 법을 설하신다. 세존께서는 '모든 법을 체득하지 않은 자에 게 어찌 열반이 있겠는가.'라고 하시며, 깨달음을 향하여 그를 격려하신다. 그는 보리심을 일으켜 윤회 속에 머물지는 않지 만, 아직 열반에 도달해 있지 않는 보살이 된다. 그는 시방의 어느 곳에서든 삼계에 속하는 것은 모두 공인 것을 깨달으며, 또 세간은 끊임없이 변화하므로 환상, 꿈, 아지랑이, 메아리와 같다고 본다.

    그는 모든 존재가 생기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으며, 속박도 아니며 해탈도 아니고, 암흑도 아니고 광명도 아 닌 것을 본다. 여러 가지 심원한 법을 이처럼 보는 자는 보지 않고 보는 것이다. 즉 삼계에 속하는 모든 것이 사람들의 서로 다른 의욕이나 지향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본다." 그때 세존께서는 그 의미를 다시 알리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게송으로 설하셨다. 달이나 태양의 빛은 사람들 위로 평등하게 비친다.

    덕 있는 이에게도 악한 이에게도 빛은 많고 적음이 없이 비친다. 여래의 지혜의 빛도 태양이나 달처럼 평등하게 비치며 모든 중생들을 인도한다. 그 지혜의 빛은 모자라거나 남는 일이 없다. 마치 도공이 같은 흙으로 토기를 만들지만 그 토기는 설탕, 우유, 버터, 기름, 물 등 여러 가지 용기가 되는 것처럼. 어떤 것은 더러운 것을 담는 그릇이 되고 어떤 것은 우유그릇이 되지만 도공은 그 그릇을 같은 흙으로 만든다. 어떤 것을 담아두는가에 따라 용기가 달라진다. 마찬가지로 중생들에게 차별은 없으나 의욕이 다르므로 여래께서는 탈것을 구별해서 설하신다.

    그러나 부처님의 탈것이 참된 탈것이다. 사람들은 윤회의 바퀴에 대해 무지하므로 열반의 적정을 모른다. 그에 비해 모든 것은 공이며 실체가 없다고 아는 사람은 바른 깨달음을 얻으신 세존들의 깨달음을 진실로 아는 것이다. 중간 정도의 지혜를 지닌 이를 독각이라고 하며 공에 대한 지혜가 부족한 이를 성문이라고 한다.

    그에 비해 모든 법을 깨달은 즉 바른 깨달음을 얻으신 분을 부처님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는 수백 가지나 되는 뛰어난 방편으로 언제나 인간들에게 법을 설하신다. 예를 들면 어떤 선천적인 장님이 태양, 달, 별자리, 유성 등을 보지 않고 '물체'라는 것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훌륭한 의사가 있어 이 선천적인 장님을 불쌍히 여겨 설산으로 가서 이리저리 다니며 산에 있는 '모든 색과 맛을 지닌'이라는 약초를 비롯한 네 가지 약초를 구해 조제한다.

    어떤 약은 이로 씹고 어떤 약은 가루로 내고 또 어떤 약은 침 끝에 묻혀 몸속에 넣어 선천적인 장님을 치료한다. 이렇게 해서 눈을 뜨게 된 뒤 그는 태양이나 달, 별자리, 유성을 보고는 '이전에는 무지해서 그런 말을 한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중생들은 아주 무지해서 말하자면 선천적으로 장님이라서 윤회하는 것이다. 윤회의 바퀴가 연기(緣起)하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그들은 고뇌의 길을 걷는다.

    가장 뛰어난 일체 지자이신 여래께서는 이처럼 무지 때문에 방황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세간 속에 자비롭고 훌륭한 의사로 나타나신다. 방편에 뛰어난 이 의사는 바른 가르침을 설하시며 최고의 탈것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위없는 부처님의 깨달음을 설하신다. 그러나 여래께서는 중간 정도의 지혜가 있는 자에게는 중간 정도의 깨달음을 설하시며 윤회를 두려워하는 자에게는 거기에 맞는 깨달음을 설하시기도 하신다. 삼계로부터 벗어난 성문은 '이리하여 나는 더러움 없는 상서로운 열반을 얻었다'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그것은 열반이 아니다. 영원한 열반은 일체의 법을 깨달았을 때 얻어진다.'라고 설한다. 그것은 마치 선천적인 장님이었지만 시력을 회복한 장님에게 위대한 여래께서 자비심으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는 것과 같다. '그대는 어리석은 자이다.

    그대는 결코 자신이 지혜 있는 자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담으로 둘러싸인 집 속에서는 그대와 같은 한 치의 지혜로는 밖에서 생기는 일을 알 수가 없다. 밖에 있으면 무슨 일이 생기는지 당장 알 수 있지만 안에 있으면 당장 알 수가 없다. 지혜가 얕은 그대가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겠는가? 5요자나 정도 떨어진 곳의 소리라도 그대는 들을 수 없다. 하물며 더 떨어진 곳의 소리는 어떻겠는가. 그대는 자신에게 호의를 품는 사람과 악의를 품는 사람을 가려낼 수가 없다.

    그런데 어떻게 지혜 있는 자라는 교만한 마음을 가지는가. 그대는 1크로샤의 거리조차도 한 발자국 한 발자국 걷지 않으면 갈 수 없으며 모태 속에서 일어났던 일들은 모두 잊어버리고 있다. 다섯 가지 신통을 지닌 분을 이 세상에서는 일체지자라고 한다. 그대는 미망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데 스스로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하니 어떻게 된 일인가? 만일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신통을 얻어야 한다.

    신통을 얻고 싶다면 숲에서 살며 청정한 가르침에 대해 사색하여야 한다. 그리하면 그대는 신통을 얻을 수 있다'라고. 그는 이 가르침대로 숲으로 들어가 마음을 평정하게 하며 사색한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여러 가지 덕성을 갖추고 다섯 가지 신통을 얻은 자가 된다. 모든 성문들은 이처럼 자신은 열반을 얻은 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때 여래께서는 그들에게 '그것은 정지(靜止)이지 열반은 아니다'라고 설하신다. 성문들에게 알맞게 설해진 이 도리는 부처님의 방편이다. 일체를 알지 못하고는 참된 열반은 없다. 일체를 아는 지혜를 얻도록 노력하라. 과거, 미래, 현재의 삼세에 관한 무한한 지혜와 맑은 여섯 가지 완성의 행인 육바라밀과 모든 것은 공성이며 무상이며 무원이라는 것과 최고의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하라. 번뇌의 더러움이 있는 유루(有漏)와 더러움이 없는 무루의 그 어떤 것도 허공과 같은 적정이라고 설해지고 이 밖에 여러 가지 열반으로 인도하는 가르침이 설해진다. 즉 네 가지 청정한 경지에 있다는 사범주[四攝四]가 설해진다.

    그 모두가 뛰어난 여래들께서 중생들을 인도하기 위하여 설하시는 것이다. 그것들을 얻도록 노력 수행하라. 모든 존재는 환상이나 꿈과 같으며 파초의 줄기처럼 심이 없으며 메아리와 같다고 아는 사람 또 삼계에 속하는 모든 것은 환상이나 꿈과 같아서 속박된 것도 아니며 해탈한 것도 아니라고 알고 열반도 식별하지 않는 사람 또 모든 존재는 평등하고 공이며 서로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대상화하지 않고 어떤 실체도 보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이야말로 위대한 지혜를 지닌 분이시며 남김없이 존재의 전체를 보는 분이시다.

    세 가지 탈것이라는 것은 없고 이 세상에는 오직 한 가지 탈것인 일승(一乘, 一佛乘)만이 존재한다. 모든 것은 언제나 참으로 평등하다고 안다면 영원하고 상서로운 열반을 아는 것이다.

    '卍-불법을만나고 > 卍-불교자료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묘법연화경 (3)  (0) 2017.04.27
    묘법연화경 (4)  (0) 2017.04.27
    묘법연화경 (6)  (0) 2017.04.27
    묘법연화경 (7)  (0) 2017.04.27
    묘법연화경 (8)  (0) 2017.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