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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천수경 14

by 회심사 2017. 4. 27.


-천수경 14-
    나무대비관세음 대자대비 관세음께 지성귀의 하옵나니 원아조득선방편 온갖 착한 방편 좋은 방편 속히 얻게 하여주시고, 방편에 대해서는 지난달 앞에서 나온 초증보리발편문에서 방편의 길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한번 말씀 드렸습니다. 사람마다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하기 위해서 온갖 방편을 다 습니다. 그래서 착한 방편, 악한 방편, 바로 가는 방편과 돌아가는 방편 별의별 방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좋은 방편은 나와 남 어느 누구에게나 유익하고 편리한 것이 되는 방법을 얻도록 해 달라는 겁니다. 마음을 비우고 사는 사람들은 언제 어느 곳에 가더라도 남에게 해가되는 일은 안하겠지요. 더구나 불교에 귀의해서 관세음보살을 닮아갈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야 두말할 것도 없지요. 많은 중생들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자꾸 내다보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하고 여러 가지 궁리를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탁월한 방편문이 열려지게 되는 법입니다. 항상 마음 가운데 많은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그들을 이끌어서 부처님의 세계로 함께 가겠다는 생각을 하다 보면 좋은 방편문이 열리겠지요. 방편에는 악방편(惡方便)도 있습니다. 남들을 자꾸만 나쁘게 생각하다 보면 악방편이 열립니다. 범죄를 저지르는 인간들은 아주 기기묘묘한 범죄를 많이 만들어 냅니다. 어떻게 하면 들키지 않고 범죄를 저지를 수 있을까' 이런 궁리만 하는 인간들은 결국 스스로를 파멸의 구렁으로 이끌어 갑니다. 나무대비관세음 ( 南無大悲觀世音) 대자대비 관세음께 지성귀의 하옵나니 원아속승반야선 ( 願我速乘般若船) 반야선의 거룩한 배 속히 타게 하여주시며, 반야선이란 배는 생사의 바다를 건널 수 있는 지혜의 배를 말하는데 바로 부처의 세계로 가는 배입니다. 기차를 타도 새마을호 특등 칸을 타려면 보통 자리 보다 더 많은 돈을 내어야 합니다. 기차도 그만한 값을 치려야 특등 칸에 탈 수 있듯이 부처님 나라로 가는 배를 타려면 그에 상응하는 노력의 대가를 치러야 반야선은 아무나 탈 수 있는 사구려 배가 아니란 말입니다. 우리들 모두가 마음 가운데 부처님을 모시고 있지만은 부처의 나라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그래서 원아속승 반야선 이란 말은 함부로 살지 말고 반여용선을 탈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라는 말입니다. 스님 우리 애는 중학교 졸업할 때 까지는 우등생 이였는데요 그런데 고등하교 가서는 왜 멍청이가 되어 가는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보살님이 있어요. 그것은 이 학생이 처음에는 마음을 잘 먹고 기차를 타는데 중간에 기차를 내려 걸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처의 세계로 가는 배도 한번 탔다하면 끝끝내 가야하는데, 마음자리가 바르지 못하면 마음이 변해서 도중하차 하는 겁니다. 부산에서 서울 가려고 기차를 탔는데 대전쯤 가서 배가 고프다고 가락국수 먹으려고 내렸다가 그만 기차를 놓쳐버리는 꼴이라. 기차 놓쳤다 하면 별 볼일 없는 인생이 되어버린다 말입니다. 반야선을 탄 사람은 선택받은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은 반야선에 타신 겁니다, 이미 배를 탔으면 도중에 내리지 않도록 해야겠지요, 매달 초 하루째 결석안하는 것이 도중하차 안하는 겁니다. 불교 믿어도 게으르고 나태하면 부처님 가피 역시 별로란 말입니다. 계정혜 (戒`定`慧) 3학이란 말 들어보셨지요, 지금 여기서 계정혜 삼학을 말하는 대목입니다. 나무대비관세음 대자대비 관세음께 지성귀의 하옵나니 원아속득계정도 계와 선정 훌륭한 길 속히 얻게 하여주시옵소서. 계정도 반야용선 을 타는 사람들은 항상 계정혜 삼학(三學)을 잘 지켜야 된다는 뜻입니다. 계정혜 란 반야용선을 타고 부처님 나라로 가려는 사람들의 자격요건입니다. 계는 방비지악 (防非止惡)이라 그릇된 것을 막고 악한 것을 쉬어 여러 가지 선행을 일으키는 것이다. 나무대비관세음 대자대비 관세음께 지성귀의 하옵나니 원아조등원적산 상락아정 원적산에 속히 오르도록 하옵시고 계정혜 삼학을 속히 공부하도록 하여, 원아조등원적산 부처님 계시는 원적산 으로 빨리 오르도록 하여지리다. 산속 마다 절이 있습니다. 그런데 절은 역시 산 밑에 있어야 제격입니다. 부처님께서 계시는 절도 원적산에 있는데 그 절 이름이 무위사 입니다. 계정혜 3학을 닦아서 우리들의 몸과 마음에 파도가 고요히 가라 앉혀지고 편안해져서 가벼워져야 원적산에 올라갈 수가 있다. 고통의 바다를 건너가는 데는 계 (戒)를 지키고 선정 (禪定)을 가져야 뱃멀미하지 않고 잘 건너갈 수 있다. 그래서 속히 계행을 구족하고 원적산에 오르겠다. 라고 한 것이다. 상락아정 항상 즐거움만 있는 고요한 산 원적산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속회무위사 하염없는 무위의 집에 속히 들게 하옵소서. 원적산(圓寂山)에 왜 갈려고 하느냐 하면 그곳에는 부처님께서 계시는 집이 있는데 그 집 이름이 무위사(無爲舍)입니다. 무위사라는 부처님의 집에 들어가려고 원적산에 올라가겠다는 겁니다. 무위사란 말은 할일이 없는 집이라, 부처님은 많은 중생들 살피시느라고 엄청 바쁘실 텐데 왜 집에 앉아 있느냐. 이곳에 오는 사람은 마음을 비운 말하자면 전부 다 성불한 사람들만 오기 때문에 무얼 얻으려고 하는 사람은 없어 부처님이 아무것도 안주어도 될 만큼 이미 제도가 되었으니 할일이 없는 겁니다. 내가 얻고자하는 것을 다 얻고 나면, 이젠 되었다, 이젠 좀 쉬자 이렇게 될 것 아닙니까. 그래서 하염없는 원하는 것이 없는 무위의 집에 들게 하옵소서. 부처님 계신 원적산이 실지로 저 멀리 어디에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마음 가운데 계정혜 삼학을 잘 닦아 나가면 내 마음이 바로 부처님이 계신 원적산이요 무위가 된다는 뜻입니다.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조동법성신 다 같이 법의 몸, 절대평등의 몸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법에는 높고 낮은 차별이 없어요. 누구나 평등합니다. 우리는 평등하다, 더 가진 사람도 없고 들 가진 사람도 없는 더 가지려고도 안하는 세계 그 세계가 바로 극락세계입니다. 원아조동법성신 나만 극락 가겠다는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 다 같이 법의 몸을 이루어서 극락가자 이말 입니다. 원아조등원적산 우리 모두 원적산에 올라가서 속회무위사 부처님이 계신 무위의 집에서 속히 만나 모두 법성신이 되자는 것이 `조동법성신(早同法性身)'입니다. 관세음보살이 이렇게 하여 일체 법을 깨닫고 그 훌륭한 선방편 (宣方便)으로서 무위의 법성신 (法性身)을 습득하고 일체중생을 제도하는 거룩한 성자가 되었던 것처럼 나도 우리도 이천수경을 통해서 관세음보살처럼 되어보자고 하는 것이 이십 원 입니다. 이 천수경은 전부가 아름다운 한편의 시(詩)이며 장엄한 발원문입니다. 이 이상 더 아름다운 발원문이 어떻게 있을 수 있겠습니까? 원적산에 오르면 부처님 계신 집이 있고, 부처님이 계신 무위사에서 만난 사람들은 다 부처님이 되는 것입니다. 원아조동법성신' 할 때의 `법성신'은 법성의 몸이니까 곧 부처님을 가리킵니다. 제일 처음 단계인 `원아속지일체법'에서 열 번째 단계인 `원아조동법성신'까지에는 우리가 처음에 어떤 마음을 내고, 어떻게 서원을 시작해서, 어떻게 부처님이 될 것인가 하는 방법이 차근차근 10단계로 설명되어져 있습니다. 여기에는 우리 삶의 모든 지침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천수경 뒷부분을 보면 `공점이엄지(空點以嚴之)'란 말씀이 나옵니다. 천수경에 나오는 한 점 한 점이 모두 다 부처님의 말씀, 진리의 구절들이라는 것입니다. 이 진리의점들이 `여피계명주(如彼 明珠)', 마치 아름다운 구슬을 꿰놓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 천수경은 항상 `치지어정상(置之於頂上)', 가장 위쪽에 갖다 놓으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기가 막히도록 아름다운 천수경을 절에 몇 십 년씩 다녔다는 보살들도 제대로 모르고 있습니다. 천수경 한 줄도 무슨 뜻인 줄 모르는 사람들이니까 "어디 다니나"고 물으면 절에 다닌다는 말도 못하고 우물쭈물하니까 예수 믿는 친구가 " 내가 너를 위해 교회에 나올 때까지 기도하겠다." 이럽니다. 교회 믿는 사람들은 특허가 "내가 너 교회에 나올 때까지, 하느님 아버지 구원받을 때까지 기도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말에 약해지고 마음에 켕기게 되어서 그 사람 따라가서 예수교인이 되곤 합니다. 이 천수경만 제대로 안다 해도 삶의 근본원리를 터득할 수 있습니다. 기도하는 마음, 정진하는 마음, 번뇌를 제거하는 마음에 바탕을 두어야만 원(願)을 발하게 됩니다. 그런 기본단계가 되어 있어야만 일체 법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욕망으로 눈이 어두워진 인간들에게는 이 지혜의 문, 진리의 문, 대자연의 비밀의 문이 열리지 않는 법입니다. 천수경을 독경할 때 내용도 뜻도 모르고 입으로만 외운다면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참으로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이렇게 천수경 강의를 들으시는 분은 앞으로 천수경을 독경할 때 `아, 이게 이런 뜻이었지'라고 새기면서 읽게 됩니다. 아무런 의미도 모르고 입으로만 줄줄 외는 사람과 구분되게 될 것입니다. 얼마나 큰 차이입니까? 마음 가운데 한번 느껴본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는 전혀 그 감도가 다릅니다. 또, 처음 들으시는 분들과 두 번째 들으시는 분이 다르며, 세 번째 듣는 사람과는 더욱 다를 것입니다. 점차로 부처님의 말씀이 내 것이 되어가고 몸에 익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단지, 몇 발이라도 먼저 들은 사람들은 그만큼 앞서 공부하게 되니까 그 성취도도 다를 수 있습니다. 인생에 몇 달쯤 앞선 게 무슨 문제가 되며, 뒤에 사람이라도 더 열심히 공부하면 따라 갈 수도 있는 일 아니냐고 생각하시겠지만, 공부는 늦고 빠르고 에 따라서 엄청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 법당에서 공부하는 작업은 여러분들의 인생을 아주 값있게 만드는 작업입니다. 물론, 여기 법당에 나와 부처님 공부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살아가실 수가 있겠지요. 그러나 여러분들이 부처님 말씀 듣고 깨닫고 사는 것과는 질적으로 같을 수가 없습니다. 정말 불법이 얼마나 소중하고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 줄 알게 되는 겁니다. 우선, 여러분들의 집안 식구들부터 이천수경 읽도록 해야 합니다 신랑을 꼭 법당으로 모시고 나오셔야 됩니다. 아들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머리가 맑아지고 일체 법을 다 알아 지혜의 눈이 열리고 건강해지는데, 무엇을 망설이는지요? `원아속지일체법' `원아조득지혜안' 아닙니까? 제일 처음 기본조건은 `나무대비관세음'하는 마음이고, 그 다음 일체법을 알게 되면, 지혜의 눈이 떠지고 창의력을 발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마음 가운데 지극 정성 기도하는 마음이 있으면, 남자들 고집이 아무리 세다 하더라도 여러분들의 말씀에 관심을 두고 수용하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여기에서 공부한 것을 남편들에게 정성들여 얘기해 보십시오. 그러면 처음엔 시큰둥하다가도 나중엔 뭔가 한 줄거리 들으려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능인선원에 나오시는 어떤 보살님의 남편이 회사를 경영하시는데, 어떤 파티에서 남편이 직원들을 모아놓고 하는 훈화를 가만히 들어보니까, 자기가 얘기한 걸 그대로 다 말씀하시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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