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전통(傳統)-
그 뒤, 육조스님께서는 팔월 초삼일에 이르러 공양 끝에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차례를 따라 앉아라. 내 이제 저희들과 작별하리라."
법해가 여쭈었다.
"이 돈교법의 전수는 예부터 지금까지 몇 대입니까?"
육조스님께서 말씀하셨다.
"처음은 일곱 부처님으로부터 전수되었으니, 석가모니불은 그 일곱째이시다.
대가섭은 제팔,
아난은 제구,
말전지는 제십,
상나화수는 제십일,
우바굽다는 제십이,
제다가는 제십삼,
불타난제는 제십사,
불타밀다는 제십오,
협비구는 제십육,
부나사는 제십칠,
마명은 제십팔,
바라장자는 제십구,
용수는 제이십,
가나제바는 제이십일,
라후라는 제이십이,
승가나제는 제이십삼,
승가야사는 제이십사,
구마라타는 제이십오,
사야나는 제이십육,
바수반다는 제이십칠,
마나라는 제이십팔,
학륵나는 제이십구,
사자비구는 제삼십,
사나바사는 제삼십일,
우바굴은 제삼십이,
승가라는 제삼십삼,
수바밀다는 제삼십이,
남천축국 왕자 셋째 아들 보리달마는 제삼십오,
당나라 스님 혜가는 제삼십육,
승찬은 제삼십칠,
도신은 제삼십팔,
홍인은 제삼십구,
나 혜능이 지금 법을 받은 것은 제사십대이니라."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오늘 이후로는 서로서로 전수하여 모름지기 의지하고 믿어서 종지를 잃지 말라."
옛 역사는 증빙의 불충분으로 고증(考證)이 어렵다. 종문법통(宗門法統)에 대하여
이설(異說)이 있긴 하나, 가섭으로부터 달마까지 이십팔 대설(二十八代說)은 육조스님과 같은 해에 입적한
영가의 <증도가>에서도 이십팔 대는 서천의 기록이로다[二十八代는西天記로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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