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일스님-잡아함경(정구경)-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라아자그리하성의 칼란다대나무동산에 계시었다. 때에 존자 샤아리풋트라도 또한 라자그리하의 칼란다 대나무동산에 있었다. 그때에 존자 샤아리풋트라는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바리를 가지고 라아자그리하로 들어가 밥을 빌었다. 밥을 빌어서는 한 나무 밑에서 밥을 먹었다. 때에 정구라는 외도 여승(女僧)이 있었다. 그는 조금 볼 일이 있어서 라아자그리하를 나오다가 존자 샤아리풋트라가 한 나무 밑에 앉아 밥을 먹는 것을 보고는 물었다. 『사문께서는 공양을 자십니까』존자 샤아리풋트라는 대답하였다. 『먹는다.』다시 물었다. 『어찌하여 사문께서는 입을 밑으로하고 자십니까』 『아니다 누이여』다시 물었다. 『입을 위로 들고 자십니까』 『아니다 누이여』다시 물었다. 『어찌하여 입을 사방으로 향해 자십니까.』 『아니다 누이여』다시 물었다. 『입을 四維로 향해 자십니까.』 『아니다 누이여』다시물었다. 『내가 <사문께서는 공양을 자십니까>고 물으면<먹는다>고 내게 대답하시고, 내가 <입을 위로 들고 자십니까>하고 물으면<아니다>라고 내게 대답하시고 <입을 사유로 향해 자십니까.>고 하면 <아니다>고 내게 대답하십니다. 그러한 말씀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존자 샤리풋트라는 말하였다. 『누이여 모든 사문이나 바라문으로서 일에 밝은 사람은 삐뚜러진 법에도 밝아서 사특한 방법으로먹이를 구하는 자이니 그와 같은 사문이나 바라문들은 입을 밑으로 하여 먹는다고 하느니라. 만일 모든 사문이나 바라문으로서 별을 우러러 관찰하는 사특한 방법으로 먹이를 구하는 사람이면 그와 같은 사문이나 바라문은 입을 위로 들고 먹는다고 하느니라.만일 사문이나 바라문으로서 남의 심부름 위하는 사특한 방법으로 먹이를 구하는 사람이면 그와 같은 사문이나 바라문은 입을 위로 들고 먹는다고 하느니라. 만일 사문이나 바라문으로서 남의 심부름 위하는 사특한 방법으로 먹이를 구하는 사람이면 그와 같은 사문이나 바라문은 입을 사방으로 향해 먹는다고 하느니라. 만일 사문이나 바라문으로서 남의 심부름을 위하는 사특한 방법으로 먹이를 구하는 사람이면 그와 같은 사문이나 바라문은 입을 사방으로 향해 먹는다고 하느니라. 만일 사문이나 바라문으로서 여러 의사의 방법으로 갖가지 병을 다스리는 사특한 방법으로 먹이를 구하는 사람이면, 그와 같은 사문이나 바라문은 입을 사유로 향해 먹는 다고 하느니라.누이여 나는 이 사종의 사특한 방법에 떨어져 먹이를 구하지 않는다. 누이여 나는 다만 법으로써 먹이를 구하여 스스로 살아가느니라. 그러므로 나는 사종의 먹이를 구하지 않는다고 말하였느니라.』 때에 정구 외도의 여승은 존자 샤아리풋트라의 말을 듣고 그 말을 따라 기뻐하면서 떠나갔다. 때에 정구 외도의 여승은 라아자그리하의 네거리에 나가 찬탄하여 말하였다. 『사문 석종(釋種)아들은 깨끗한 방법으로 스스로 살아간다. 지극히 깨끗한 방법으로 스스로 살아간다. 보시를 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은 마땅히 사문 석종의 아들에게 보시하라. 만일 복을 짓고자 하는 사람이면 마땅히 사문 석종의 아들한테 복을 지으라.』 때에 모든 외도 집난이들은 정구 외도 여승의 사문 석종의 아들을 찬탄하는 소리를 듣고 질투하는 마음을 일으켜 정구 외도의 여승을 해쳤다. 그는 목숨을 마친뒤에 도솔타천에 태어났으니 존자 샤아리풋트라에게서 믿는 마음을 내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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