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 장 여래승도솔천궁품(如來昇兜率天宮品) -
도솔천왕은 여래의 자리를 장식한 다음, 무수한 도솔천의 천자(天子)와 함께 여래를 맞이하여 온갖 미묘한 꽃을 비처럼 뿌려 여래를 공양하였다. 또 미묘한 전단향( 檀香)과 온갖 화환, 아름다운 하늘 옷을 뿌려서 여래를 공양하였다. 또 온갖 향을 피웠는데 그 향내는 모든 시방의 세계 에 충만하였다. 그러한 속에서 무수한 천자와 천녀들은 삼매에 들어 한결같이 여래의 경지에 뜻 을 모았다. 모든 천자와 천녀는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부처님을 보며 다음과 같이 생각하였다. '여래의 출현(出現)을 만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장애가 없는 지혜를 갖춘 여래를 지금 만나 볼 수가 있게 되었다.' 그때 다른 국토에서 모여든 무수한 천자와 천녀들, 그리고 무수한 불국토에서 온 보살들도 여래의 위없는 깨달음을 접할 수 있었다. 여래의 몸은 무량하여 헤아릴 수 없으며, 불가사의한 기적을 나타내어 중생을 기쁘게 하고, 끝없는 대 허공에 충만하여 중생으로 하여금 착한 성품에 머물도록 하였다. 여래는 위없는 공덕을 나타내고 그 지혜는 다함이 없으며 그 법신은 모든 중생에게 두루 충만 되어 부족함이 없었다. 여래는 중생의 능력에 따라 모습을 나타내고, 그 경계는 모든 중생을 받아들이고 모든 중생의 활동을 알며, 중생으로 하여금 미혹의 세계를 초월하게 하여 한결같이 위없는 [無上] 깨달음에 나아가도록 한다. 그때 천자와 천녀 등 모든 신들이 여래를 우러러보자 그 몸의 털구멍 하나하나에서 무수한 광명이 뿜어 나오고 그 빛 하나하나는 온갖 빛깔로 빛나고 있었다. 또 여래의 몸을 우러러보자 그 몸으로부터는 불가사의한 광명의 바퀴가 나타났다. 그 광명의 바퀴에는 불가사의한 빛깔이 있어서 시방의 끝없는 세계를 비추고 무수한 기적을 나타내었다. 그때 모든 중생은 여래의 미묘한 향내를 맡고 자기도 모르게 불가사의한 게송(偈頌)을 읊어 뛰어난 여래의 광명을 찬탄하였다. 그러나 여래의 광명을 충분히 찬탄할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모든 중생은 여래의 다함이 없는 자재력(自在力)안에서 생겼기 때문이었다. 그때 여래는 대자비로써 끝없는 모든 세계를 덮고, 중생으로 하여금 아직 믿지 않는 자는 믿게 하고, 이미 믿는 자는 그 착한 성품을 지속하게 하고, 착한 성품을 지속하고 있는 자는 청정한 경지에 이르게 하며, 청정한 자는 보다 더 성숙하게 하며, 이미 성숙한 경지에 이른 자는 마침내 해탈하게 하리라 생각했다. 도솔천왕은 여래를 위하여 사자좌의 준비를 끝내고 무수한 도솔천의 천자들과 함께 부처님께 나아가 합장 예배하고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잘 오셨습니다. 바라옵건대 자비로써 이 궁전에 머물러 주시기 바랍니다." 그때 일체보장엄전은 표현할 수 없는 빛으로 빛나며, 온갖 보배로써 장식되고, 주옥(珠玉)의 그물이 그 위를 덮었다. 하늘옷의 비, 전단의 비, 묘향의 비, 불가사의한 꽃비가 뿌려지는 가운데 오묘한 음악이 흘렀다. 이윽고 부처님의 신통력에 의하여 모든 음악은 그쳐 고요해지고, 도솔천왕은 삼매에 들어 그 착한 성품을 길러 위없는 궁극의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을 일으켰다. 도솔천왕은 부처님의 신통력을 받아 과거의 부처님들 밑에서 닦은 착한 공덕을 스스로 기억하면서 다음과 같이 찬탄하였다. "그 옛날 무애(無碍)라고 하는 여래가 계셨습니다. 여래는 흡사 보름달과 같아서 온갖 축복 중 에 가장 뛰어난 부처님이었습니다. 그 부처님이 오셔서 이 장엄전(莊嚴殿)에 드셨기 때문에 이 궁전을 더욱 축복을 받고 있습니다. 또 그 옛날 무변(無邊)이라고 하는 여래가 계셨습니다. 그의 지혜는 매우 깊어서 모든 축복 가운데 제일이었습니다. 그 부처님은 금색전(金色殿)에 드셨습니다. 때문에 이 궁전은 더욱 축복을 받고 있습니다. 또 그 옛날 무량(無量)이라고 하는 여래가 계셨습니다. 그 빛은 끝이 없어 모든 축복 가운데 제일이었습니다. 그 부처님이 이 연화전(蓮華殿)에 드셨기 때문에 이 궁전은 보다 더 축복을 받고 있습니다." 그때 세존은 일체보장엄전의 사자좌에 올라 결가부좌하셨다. |
대방광불화엄경- 제 19 장 여래승도솔천궁품(如來昇兜率天宮品).mp3
'卍-불법을만나고 > 卍-불교자료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방광불화엄경- 제 17 장 십행품(十行品) (0) | 2017.04.30 |
---|---|
대방광불화엄경- 제 18 장 십무진장품(十無盡藏品) (0) | 2017.04.30 |
대방광불화엄경- 제 20 장 도솔천궁보살찬불품(兜率天宮菩薩讚佛品) (0) | 2017.04.30 |
대방광불화엄경- 제 21 장 십회향품(十廻向品) (0) | 2017.04.30 |
대방광불화엄경- 제 22 장 십지품(十地品) (0) | 2017.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