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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 총론

by 회심사 2017. 4. 30.


-대방광불화엄경 총론-
    우리가 보통 『화엄경』이라고 부르는 불경의 본래 이름은 『대방광불화엄경』으로, ‘대방광’이란 대승 곧 진리를 의미하고 ‘불화엄’이란 아름다운 연꽃으로 옥대(玉臺)를 장식하듯 보살이 여러 가지 꽃으로 부처님의 연화장 세계를 장식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화엄경은 약 4백년에 걸쳐 세 번 한역 됐습니다. 동진의 의희 14년(서기 418)에 천축의 삼장법사 불타발타라가 번역한 60권 화엄경이 가장 먼저 한역된 경전입니다. 그 뒤 거의 280여년이 경과한 뒤인 당나라 성력 2년(서기 698)에 천축의 실차란타 삼장이 80권 본 화엄경을 번역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나라 정원 14년(서기 798)에 북인도 카슈미르지방 출신의 반야삼장이 40권 본 화엄경을 번역했습니다. 이 가운데 80권 본 화엄경의 내용이 가장 방대합니다. 80권 본 화엄경의 내용은 모두 39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34품으로 구성된 60권 본 화엄경 보다 5품이 더 많은 것입니다.

    ◆ 화엄경의 주제 화엄경은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내용과 깨달음을 성취한 부처님의 광대한 공덕에 대해 설한 경전입니다. 따라서 화엄경의 전체적인 주제는 한마디로 여래의 해탈세계와 보살의 실천으로 요약됩니다.

    부처님의 깨달음은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으로 표현됩니다.

    이 뜻은 '비할데 없이 가장 높고 올바르며 보편적인 깨달음'이란 뜻입니다.
    여래가 깨달으신 광대한 세계는 범부 중생들이 이해 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세계입니다. 그래서 화엄경에서는 이 해탈의 세계를 '부사의해탈경계(不思議解脫境界)'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불가사의한 해탈의 세계에 대한 설명이 화엄경의 첫 번째 주제입니다.
    그 다음은 이처럼 불가사의한 해탈의 세계를 구현해 가려는 보살의 광대한 실천(普賢行願)이 두 번째 주제입니다.

    여래가 깨달아 들어간 불가사의한 해탈경계를 설명하고 그 세계가 얼마나 좋은 것인가를 보여준 뒤 고통 속에 살고 있는 뭇 중생들을 이 해탈경계로 인도하려는 보살의 실천이 화엄경의 전체적인 주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보현행원품(普賢行願品)은 이 불가사의한 해탈경계(不思議解脫境界)로 들어가기 위해 한량없는 실천을 다짐하는 보현보살의 행원(行願)을 설한 품입니다. 화엄경의 두 가지 주제 즉 해탈경계와 보현행원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해탈경계 解脫境界 실천을 통해 들어가야 할 곳. 이는 곧 존재의 실상을 깨닫는 것. 소입 所入 깨달음을 통해 가야 할 곳. 즉 목적지 보현행원 普賢行願 해탈의 세계로 들어가려는 주체의 능동적인 실천. 능입 能入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방법.

    ◆ 화엄경의 구성과 구조 60화엄은 7처(處) 8회(會)34품(品)으로 구성되어 있고, 80화엄은 7처 9회 39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39품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적멸도량회(寂滅道場會) 6품, 보광법당회(普光法堂會) 6품, 도리천회(天會) 6품, 야마천궁회(夜摩天宮會) 4품, 도솔천궁회(天宮會) 3품, 타화천궁회(他化天宮會) 1품, 보광법당회(普光法堂會) 11품, 보광법당회(普光法堂會) 1품, 서다림회(逝多林會) 1품>

    화엄경의 구조는 입법계품 이전의 내용과 입법계품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1)입법계품 이전의 내용 입법계품 이전까지의 내용은 화엄경의 첫 번째 주제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이곳에서는 여래의 불가사의한 해탈 경계를 설하고 또 보살의 광대한 실천이 해탈경계에서 일어남을 설하고 있습니다.

    2)입법계품 입법계품에서는 화엄경의 두 번째 주제인 해탈경계로 들어가는 방법을 설하고 있습니다. 즉 입법계품에서는 보현행원을 통해 뭇 중생들이 여래의 불가사의한 해탈경계로 들어감을 설하고 있습니다.

    ◆ 화엄경의 내용 제1회에서 8회에서는 여래가 출현한 기쁜 결과가 어떠한 원인에 이루어졌는가, 어떠한 법들을 차례로 닦아 나갔는가 하는 것이 밝혀지는 내용입니다.

    여기에서는 보살수행의 계위(階位)로서 십신(十信), 십주(十住), 십행(十行), 십회향(十廻向), 십지(十地), 등각(等覺), 묘각(妙覺)의 52위(位)가 설명되어지고 있습니다. 제9회에서는 선재동자(善財童子)의 구도의 과정을 적어 정진(精進)이 곧 불교임을 강조하고, 선재동자가 만나는 53선지식은 비구, 비구니, 소년, 소녀, 의사, 장자, 창녀 등 가지가지 직업과 신분의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형식이 문제가 아니라 보리심의 유무(有無)가 문제라는 대승불교의 修道理想을 나타내 주고 있는 것입니다.

      『 화엄경』에 대하여

    「입법계품(入法界品)」은 선재(善財)동자가 53 선지식을 찾아가며 끝없이 펼쳐 가는 구법(求法)행각을 그린 품으로서 전체 『화엄경』중에서 사분의 일이 넘을 정도로 양이 대단히 많고 따라서 매우 중요한 품입니다.

    부처님의 크고 바른 깨달음과 시공을 초월하여 두루해 있는 온 우주의 실상(實相)인 비로자나 부처님의 세계를 보여주는 경전인 『대방광불 화엄경』,즉 『화엄경』의 마지막 부분이 바로 이 「입법계품 」입니다.

    그러므로 먼저『화엄경 』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불교는 어느 경전을 보아도 무심하게 제목을 삼은 경우가 없습니다. 경전의 전체 뜻을 요약하여 제목에 다 함축 시켜 놓았습니다. 그러므로 제목만 보아도 그 경전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대부분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대방광불화엄경 』의 글자 하나하나에 담겨있는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절대적으로 크고(大),
    표준이 되어 변함이 없으며(方),
    모든 것을 널리 포함하고(廣),
    인생과 우주 삼라만상을 깨달은 사람(佛)이 되며,
    마음속의 온갖 능력을 한껏 꽃을 피우며(華),
    온 우주의 사물 하나하나 마다를 이 아름다운 부처의 꽃으로 장엄 (嚴)하고,
    이러한 절대적인 진리를 담아내는 그릇(經)이다" 라는 것입니다.

    ***鏡虛스님이 어느 해 五臺山 月精寺에서 華嚴經을 說法 하시면서
    經의 題目을 해석하여 말씀하시기를,

    大方廣佛華嚴經 !
    大라! 대들보도 대요, 댓돌도 대요, 대가사도 대요,
    세숫대도 대요, 담뱃대도 대니라.
    方이라! 큰방도 방이요, 지대방도 방이요, 질방도 방이요,
    동서남북 사방도 방이니라.

    廣이라! 쌀광도 광이요, 찬광도 광이요, 연장광도 광이요, 광장도 광이니라.
    佛이라! 등잔불도 불이요, 모닥불도 불이요, 촛불도 불이요, 화롯 불도 불이요, 번갯불도 불이요, 이불도 불이요, 횃불도 불이니라.

    華라! 매화도 화요, 국화도 화요, 탱화도 화요 ,화병도 화요, 화살도 화요, 화엄경도 화니라.
    嚴이라! 엄마도 엄이요, 엄살도 엄이요, 엄명도 엄이요, 엄정함 도 엄이요, 화엄도 엄이니라.

    經이라! 면경도 경이요, 구경도 경이요, 풍경도 경이요, 인경도 경이요, 안경도 경이니라.
    <수덕사 간행 鏡虛集>

    부처님께서는 깨닫고 난 뒤 가장 먼저 『화엄경 』을 3 ·7일(21일)동안 설하셨다고 전통적으로 교상판석을 합니다. 그러므로 깨달은 그 보리도량에서 온 우주에 진리 당체로 변만해 있는 비로자나(毘盧遮那) 부처님의 성불 (成佛)을 그린 것이 제 1회에 설한 여섯 품 입니다.

    「세주묘엄품 」「여래현상품 」「보현삼매품 」「세계성취품 」「화장세계품 」「비로자나품 」으로 전체『화엄경 』의 서론에 해당된다고 하겠습니다.

    그 다음 제 2회는 보리도량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보광명전에서 설한 여섯 품 입니다. 이 2회 설법에서부터 8회 설법까지는 보살이 성불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2회 설법의 각 품 이름은「여래명호품 」「사성제품 」「광명각품 」「보살문명품 」「정행품 」「현수품 」으로 보살이 성불해 가는 대승 52위 (大乘 五十二位)중 가장 기초 단계인 십신 (十信)에 해당되는 법문입니다.

    그 다음 3회부터는 하늘로 법회가 옮아갑니다. 먼저 욕계 6천의 제2천인 도리천궁 에 올라가서 한 설법으로 「승수미산정품 」「수미정상게찬품 」「십주품 」「범행품 」「초발심공덕품 」「명법품 」의 여섯품입니다.

    대승 52위 중 십신 다음의 수행 단계인 십주 (十住)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또한 이 도리천은 부처님께서 일찍이 이곳에 올라가서 파리질다라수 (波利質多羅樹) 밑 보석전 (寶石殿)에서 석달동안 안거하시면서 어머니 마야 부인을 위해 설법을 한 하늘로도 유명합니다.

    제 4회 설법은 욕계 6천의 제 3천인 야마천궁 (夜摩天宮)에서 설한 것으로 「승야마천궁품 」「야마궁중게찬품 」「십행품 」「십무진장품」 의 네 품입니다.이 품의 내용들은 십행(十行)에 해당됩니다.]

    제 5회 설법은 욕계 6천의 제 4천인 도솔천궁에서 「승도솔천궁품」「도솔궁중게찬품 」「십회향품」의 세 품을 설 하셨는데 십회향(十廻向)에 해당되는 법문입니다. 이 도솔천은 미륵보살 (彌勒菩薩)이 하늘나라 사람들을 제도하면서 우리들이 살고 있는 남섬부주에 하생(下生)하기를 기다리며 살고 있다는 하늘입니다.

    그 다음 제 6회 법회는 욕계 6천의 제 6천인 타화자재천궁 (他化自在天宮)에서 설한 것으로 「십지품 」한 품입니다. 타화자재천은 욕계 6천 중 가장 높은 하늘입니다. 그리고 이 「십지품 」은 이름 그대로 보살의 수행 과정 중에서 거의 성불에 이르러간 십지 (十地)를 설명하고 있는 매우 수준 높은 품으로 범어로 된 원문이 전하기도 합니다. 또한『화엄경 』이 결집되기 이전에는 『십지경 』이라고 불리며 독립된 경전으로서 체제를 잘 갖추고 있습니다.

    제 7회부터는 법회 장소가 다시 지상으로 내려옵니다. 2회 때와 마찬가지로 다시 보광명전에서 「십정품 」「십통품」「십인품 」「아승지품 」「여래수량품 」「보살주처품 」「불부사의법품 」「여래십신상해품 」「여래수호광명공덕품 」「보현행품 」「여래출현품 」의 11품을 설하였습니다. 이 품들은 성불에 거의 다 이르러 간 등각(等覺)의 지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8회 법회도 역시 보광명전에서「이세간품 」한 품을 설하였는데 보살의 수행 계위 중 마지막 단계인 묘각(妙覺)에 해당되는 법문입니다. 그러므로 2회, 7회, 8회의 모두 세 번을 보광명전에서 설하였습니다. 이상 2회부터 8회의 설법까지는 보살이 성불해 가는 과정을 나타내는 대승 52위에 하나하나 배대(配對)를 시킬 수 있으며 전체 『화엄경 』의 본론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9회의 설법 장소는 『금강경』과 『능엄경』이 설해진 급고독원 (給孤獨園)입니다. 기타태자와 급고독 장자의 지극한 신심이 어우러져서 이룩된 급고독원은 바로 실라벌 나라의 서다림 숲에 있는 기원정사입니다.

    거기서 마지막 두 품 인「입법계품」「보현행원품」이 설해졌습니다. 이 품에서는 善財라는 한 평범한 인간이 성불해 가는 과정을 설하는 것으로 이것은 바로 중생(衆生)이 성불하는 과정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마지막 9회의 설법은 전체 『화엄경』중에서 결론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로써『화엄경』80권은 부처(佛)와 보살(菩薩)과 중생(衆生)이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성불(成佛)하는 진실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화엄경』을 일러 완전무결한 가르침이라는 뜻으로 일승원교(一乘圓敎)라 하고 , 또한 인류가 남긴 최대의 걸작 이라는 찬사를 하고 있습니다.

    화엄경의 要義

    萬法唯心(사상)
    一眞法界의 本源眞心은 제법의 體性이 된다.
    그리고 그 體性은 인연을 따라서 천 가지 만 가지로 顯現하여 重重無盡法界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重重無盡법계도 결국은 모두가 一心의 所現이다. 그래서 萬法唯心이라고 한다.

    화엄경 四句揭
    若仁欲了知三世一切佛인댄 應觀法界性에 一切唯心造니라.
    만약 어떤 사람이 과거, 현재, 미래의 부처님을 알고자 한다면 법계의 본성을 잘 관찰하라. 모든 것이 오직 마음으로 만들어 졌느니라.
    (승 야마천궁품)

    <진심(瞋心)한번 일으키고 뱀의 몸을 받다>
    *****강원도 금강산 돈도암 홍도(弘道)비구의 說話*****

    다행히 부처님의 법을 만나고 사람의 몸을 얻어
    오랜 세월 수행하여 성불이 가깝더니
    송풍이 불어와 병든 사람 괴롭혀서 진심 한번 일으키고 뱀의 몸을 받았네.
    천당과 불찰과 그리고 지옥도 오직 사람의 마음이 지은 바로다.

    내 일찍 비구 되어 이 암자에 살았는데 지금은 뱀이 되어 그 한이 만 가지라
    차라리 내 몸을 부수어 먼지를 만들지라도 다시는 이 마음에 진심을 내지 않으리.
    원하건대 스님께서 인간세상 돌아가시거든 나의 모습 이야기 하여 뒷사람들 경계하소.

    생각은 가득한데 입으로는 말을 할 수 없어서 꼬리로서 글을 써서 이 마음 알리노니
    스님께서 베껴다가 벽 위에 걸어두고 진심이 날라치면 눈을 들어 한번 보소.

    * 성 안내는 그 마음 참다운 보시요(心) * 성 안내는 그 입에선 묘한 향기 절로 나네(口)
    * 성 안내는 그 얼굴 진정한 공양이라(意) * 기쁨과 분노 없음이 영원한 진리일세.

    자 - 그러면 다시「입법계품」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다시 말하면『화엄경』제1품부터 38 품까지가 성불할 수 있는 이론적인 배경이었다면 제 39품인 이 「입법계품」은 그 이론에 따라 善財라는 한 중생이 실제로 성불하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53선지식을 일별해 보면 경전상에 나타나는 뛰어난 보살들도 있고 신들도 있으며 비구 ,비구니, 장자, 우바이, 왕과 같이 인품이 훌륭한 사람들이 물론 많습니다마는 불법을 닦지 않는 바라문이나 외도들, 그다지 귀한 일이라고 여겨지지 않는 뱃사공도 있고 심지어는 직업여성도 등장을 합니다. 각양각색의 선지식 들이 등장하여 그 나름대로의 법을 선재동자에게 베풀어 줍니다.

    출처:- http://studybud.buddhism.org/%BA%D2%B1%B3%B0%AD%C1%C2/%B0%E6%C0%FC/hwaom/Index.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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