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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불설관미륵보살상생도솔타천경

by 회심사 2017. 5. 1.

불설관미륵보살상생도솔타천경

(부처님이 말씀하신 미륵보살의 도솔천탄생을 관찰하심)

 

이와 같이 내가 듣사오니,

한 때에 부처님이 사위국이라는 나라의 기타태자의 숲 고독한 사람들에게 급식하는 장로의 절에 계셨다.

 

그 때에 세존께서 초저녁에 이르러 온 몸으로 광명을 놓으시니 그 빛이 금색이라 온 동산을 일곱 겹으로 두르고 둘러서 수달다의 집을 비추시되 또한 금빛이 되어 금색으로 광명이 나타나서 마치 안개와 구름과 같은 모양으로 사위국나라를 둘러 곳곳마다 금색연꽃이 비 오듯 하고 그 광명가운데에는 한량없는 백천 거룩하신 부처님이 화하여 나타나서 모두 소리를 높여 말씀하시니 "이 가운데에 천이나 되는 보살님이 계셔서 제일 처음으로 불도를 이루실 부처님의 이름은 구류손불이요 가장 뒤에 이루실 부처님은 루지불이니라"라고 말씀하시기를 마치시니,

 

존자 아야교진여가 선정에서 일어나 그 권속 250인과 함께 오고, 존자 마하가섭이 그 권속 250인으로 더불어 같이 오고, 마하파사파제비구니가 그 권속 일천비구니와 함께 오고, 수달다 장자가 삼천신도와 함께 오고, 비사카모가 이천여신도들과 함께 오고 또 대 보살이 있으되 이름이 발타바라라 그 권속 그 권속 16보살로 더불어 오고, 문수사리법와자보살이 그 권속 오백보살과 함께 오고, 천신과 용과 야차와 건달바 등 모든 대중이 부처님의 광명을 보고 모두 구름 모이듯 무수히 모였다.

 

이때에 세존께서 크고 넓은 혀로 천 가지 광명을 내놓으시니 그 하나하나의 광명이 각각 천 가지의 빛이 있으며 낱낱 빛 가운데에 한량없는 화하신 부처님이 나타나시며 이 모든 부처님이 한 목소리로 모든 보살의 청정하고 심히 깊어 불가사의 한 다라니 법을 설하시니,

 

이른바 아란타목카 다라니와 공혜다라니와 무애성다라니와 대해 탈 무상다라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 한 음성으로써 백억이나 되는 다라니 문을 말씀하시고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마치시니 그때에 대중 가운데에 한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미륵이라 부처님 말씀하시는 바를 듣고 때를 응하여 백만 억 다라니 문을 얻었는지라. 즉시에 일어나서 의복을 정돈하고 손을 모아 합장하고 부처님 앞에 나아가서 머물러 서 있었다.

 

그 때에 우바리가 또한 자리에서 일어나서 머리를 숙여 부처님께 예를 하고 부처님께 사루어 말씀하되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전에 계율과 경가 운데 아일다(미륵)가 이 다음에 마땅히 부처가 될 것이라 말씀하셨는데, 이 아일다는 아직 범부의 몸으로서 모두 번뇌를 끊지 못하였으니 이 사람이 목숨을 마친 후에 어느 곳에 가서 태어나겠나이까? 또 비록 출가는 하였으나 선정을 닦지 아니하여 번뇌를 끊지 못했는데, 이 사람이 부처님이 될 것을 예언하시기에 의심이 없으시며 이 사람이 목숨이 떨어진 뒤 어떤 국토에 태어나겠습니까?' 하니,

 

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자세히 듣고 자세하게 들어서 잘 생각하고 잘 생각하여라. 여래는 모든 것을 올바로 두루 아시느니라. 이제 이 모임 가운데서 미륵보살 마하살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주노니, 이 사람은 오늘부터 십이 년 후에 목숨을 마치고 반드시 도솔타천에 가서 태어나리라.

 

그리고 그 때 도솔타천에는 오백억 이나 되는 천자들이 있는데 각각 심히 깊은 보시바라밀을 닦아서 일생보처(미륵보살)보살에게 공양하기를 위하는 고로 하늘의 복력으로 궁전을 짓는 데, 천자들은 각기 마니보관을 벗어가지고 길게 무릎을 꿇고 앉아서 합장하고 원을 일으켜 말하되,'우리가 이제 이 값 칠 수 없는 보배구슬과 마니천관을 큰마음으로 모든 중생을 위하여 공양하는 까닭은 이사람(미륵)이 오는 세상에 오래지 아니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리니, 우리가 저 부처님의 장엄국토에서 수기를 얻어 받을 자이매 우리의 보관공양으로 하여금 변화하여 광양구를 이루게 해주옵소서. 하는 뜻이옵니다.' 하면서 모든 천자들이 각각 무릎을 꿇고 서원을 발하되 이와 같고 이와 같이 하더라.

 

천자들이 말을 마치니, 모든 보관이 변화하여 오백 억의 보배궁전을 이루고 한집한집 보배궁전에 일곱 겹으로 담을 쌓았으며 한겹한겹의 담이 칠보로서 이루어진 바라 하나하나의 보배에서 오백 억의 광명이 나오며, 하나하나의 광명가운데에 오백 억의 연꽃이 있고, 한송이 한송이 연꽃이 변화하여 오백 억의 칠보 가로수를 이루었으며, 한그루 한그루 나뭇잎에는 오백 억의 아름다운 색이 있고, 낱낱 보배의 빛에는 오백 억의 염부단금의 빛이 있으며 낱낱 염부단금의 빛 가운데에는 오백 억의 보배여인이 나오며, 나무아래에서 백억 가지나 되는 보배의 영락을 가지고 미묘한 음악의 노래를 내나니 때때로 음악 가운데에서 불퇴전은 법륜을 연설하느니라.

 

또한 그 나무에는 열매가 달려있는데 파려의 보배 빛과 같아서 일체의 모든 빛이 그 파려의 빛 가운데로 들어가나니 이 모든 광명이 바른편으로 돌고 돌며 구르고 굴러 모든 소리가 흘러나와서 대자대비한 법문을 베푸느니라.

한겹한겹 담 둑의 높이는 62유순이 되고 두껍기는 14유순이 되는바 오백 억의 용왕이 이 담 둑을 두르고 둘러 있어서 하나하나의 용왕이 칠보 가로수에 비를 내리며 장엄하는데 자연스러이 바람이 불어서 이 나무를 움직이게 하매 나뭇가지가 서로 부딪혀 나는 소리는 ', , 무상, 무아, 모든 바라밀'을 설함이로다.

 

내가 보니 이 궁전에 한 대신이 있는데 이름이 노도발제라, 겸손한 태도로 곧 자리로부터 일어나 두루 사방의 모든 부처님에게 예를 올리고 큰 원을 일으켜 말하길,'나의 복덕으로 미륵보살을 위하여 좋은 법당을 짓고 져 하오니 이 바위에서 자연히 보배의 구슬이 나오게 하여 주소서

 

이렇게 소원하니 , 이 바위에서 오백 억의 보배구슬이 나오매 유리와 파려의 일체 모든 빛이 구족하여 자감마니와 같이 겉과 속이 서로 비쳐 사무치는 광명이 공중으로 돌고 돌아서 마흔아홉 겹으로 변하여 미묘한 보배의 궁전이 되었느니라.

 

하나하나의 난간과 난간이 만억가지의 범마니 보배로 이루어진바 난간과 난간 사이에서 구억의 천자와 오백 억의 천녀가 화해 나오며 모든 천자들의 수중에서는 한량없는 억 만 가지의 칠보연꽃이 피어나오니 그 한송이 한송이 연꽃위에는 한량없는 억 만 가지의 광명이 있는 바 그 광명가운데에는 여러 가지의 모든 음악의 기구가 갖추어져 있으며, 하늘의 즐거운 음악이 저절로 울려 나오느니라.

 

이 소리가 나올 때에 모든 여자들이 악기를 잡고 일어나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데 흘러나오는 노랫소리는 열 가지의 착한법이며 네 가지의 넓은 서원이니 이 모든 하늘의 소리를 듣는 자는 모두 위없는 도의 마음을 일으키느니라.

때로는 모든 동산 가운데에 여덟 가지의 빛으로 된 유리의 도랑이 있는 바 도랑마다 오백억 가지의 보배구슬로써 합하여 이루어 졌는데 그 도랑가운데에 여덟 가지의 맛을 가진 물이 있으니 여덟 가지의 빛이 나면서 그 물이 솟아 올라와서 대들보와 기둥사이로 흘러가니 네 가지의 문밖에는 네 가지의 꽃이 피어나고 물이 꽃 가운데서 나오니 보배의 꽃이 흘러가는 것 같거늘 한송이 한송이 꽃 위에는 스물네 사람의 천녀가 있는데 그 몸 태도가 미묘하기는 모든 보살의 장엄하신 상호와도 같음이라.

 

또 천녀들의 그 손 가운데서 오백 억의 보배그릇이 화하여 나오니 낱낱 그릇 가운데에는 하늘의 모든 감로수가 저절로 가득히 들어있으며, 왼편 어깨엔 한량없는 보배영락을 둘러메고 오른편의 어깨에는 한량없는 악기를 짊어지고 구름과 같이 허공에 머물러서 물을 따라 나오는 소리는 여섯 가지의 바라밀을 찬탄하는 것이로다.

 

만일 도솔천에 가서 태어나면 자연히 천녀의 시중을 받으며, 또한 칠보로 된 사자좌가 있으니 높이가 4유순이라 염부단금의 한량없는 모든 보배로써 장엄하였으며, 그 좌대 사방 뿔 옆머리에는 네 가지의 연꽃이 피어났으니 한송이 한송이 연꽃이 온갖 보배로 이루어졌는데 백억의 광명이 나오느니라. 그 광명은 미묘하여 오백 억의 보배꽃으로 변화하여 가지고 보배의 장막을 장식하였느니라.

 

때로는 각방으로부터 백천이나 되는 범왕이 각각 한 범천은 묘한 보배로 방울을 만들어서 보배의 장막위에 달며 때로는 적은 범왕이 하늘의 여러 가지의 보배로써 그물을 만들어서 가득하게 장막 위에 덮어 놓으며, 그때에 백천이나 되는 무수한 천자와 천녀의 권시 각각 보배의 꽃을 가지고 서 좌대위에 베풀어 놓으니 이 모든 연꽃에서 저절로 오백 억의 보배여자가 나와서 손에 하얀 부처님을 모시고 서 있느니라.

 

궁전은 네 모퉁이에 네 개의 보배기둥이 있는 바네 개의 보배기둥에는 백천이나 되는 보배누각이 있어서 범마니 보배구슬을 매달아 장식하였는데 때로는 모든 각 사이에 백천의 하늘여자가 있는데 그 모양의 빛이 미묘하기 비길 데 없느니라. 악기를 손에 잡으니 그 악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 , 무상, 무아, 모든 바라밀'을 연설함이니라. 이와 같이 하늘의 궁전에 백억만의 한량없는 보배 빛으로 된 하나하나의 모든 여자는 또한 같은 보배 빛으로 되어 있느니라.

 

이때에 시방의 한량없는 모든 사람이 죽을 때에 모두 도슬천에 가서 태어나기를 원하느니라. 그 때에 도솔천궁에는 다섯 명의 높은 신이 있는 바 제일의 높은 신은 이름을 보당이라고 하느니라. 그의 몸에서 칠보가 비 내리듯 하여 궁전의 담장 안으로 뿌리니 한 알 한 알의 보배의 구슬이 한량없는 음악의 기구로 변하여 허공가운데에 매달리어 치지 않아도 저절로 울리어 한량없는 소리가 나오되 모든 중생들의 마음을 맞추느니라.

 

제이신은 이름이 화덕이라, 몸에서 모든 꽃이 비 내리듯 하여 궁전의 담장을 덮어서 보배 요를 이루어 백천가지의 당번으로써 인도하느니라.

 

제삼대신의 이름은 향음이라 그 몸의 털구멍 가운데서 미묘한 해차 안전 단향이 비 내리듯 하여 그 향기가 구름과 같되 백가지 보배를 이루어서 궁전을 일곱 겹으로 둘렀느니라.

 

제사대신은 이름이 희락이라. 여의주의 보배구슬을 비 내리듯 하는 바 하나하나의 보배구슬이 스스로 당번의 위에 머물러 있어서 한량이 없는 부처님께 귀의하며 법에 귀의하고 스님께 귀의하는 것을 설하며 또는 다섯 가지의 계율과 한량없는 착한법의 모든 바라밀을 설하여 보리에 뜻한 자를 도와 유익하게 한다.

 

제오대신은 이름을 가로대 정음성이라 그 몸의 모든 털구멍에서 맑은 물이 흘러나오는바 방울방울 물위에 오백 억의 꽃이 있으며, 낱낱 꽃 위에는 25명의 옥녀가 있어서 모든 옥녀들의 몸의 모든 터럭의 구멍에서 일체의 음성이 흘러나오되 승천마우가 가진 음악보다 훌륭하니라. “

 

부처님께서 이어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시되

"이 도솔타천은 열 가지 착한(십선)보응의 기묘 절묘한 복을 누리는 곳이라 이름함이라. 만일에 내가 한 소겁 동안 세상에 머물러서 보처보살(미륵)의 보응과 열 가지 착한 결과를 설할지라도 다 하지 못할 것이나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간략히 해설하여주노라."

 

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승가와 일체의 대중에 있어서 생사를 꺼려하지 아니하고 하늘에 나기를 즐거워하는 자는 무상의 보리심을 사랑하고 공경하는 자며, 미륵을 위하여 제자가 되고자 하는 자는 마땅히 이러한 관을 배울지니라. “

 

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시되,

"이러한 관을 지으려하는 자는 마땅히 오계와 팔재며, 구족계를 받아가지고 몸과 마음으로 정진하여 번뇌 끊기를 구하지 말고 열 가지 착한 법을 닦아서 도솔타천상의 최상으로 미묘하고 쾌락한 것을 사유할지니라. 이러하게 관하는 것을 정관이라 하고 다르게 관하는 것을 사관이라 이름하느니라. “

 

이때에 우바리가 즉시에 자리에서 일어나서 의복을 정돈하고 머리를 숙여 예를 하고, 부처님에게 사루어 말하되,

"세존이시여, 도솔타천상에는 지극히 묘하고 즐거운 일이 있사오니 이제 이 대사가 어느 때에 이 염부제를 떠나서 저 하늘에 태어나겠나이까?“

 

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일러 말씀하시길,

"미륵이 먼저 바라나국 겁바리촌의 바바리라고 하는 대바라문의 집에서 태어났는데 이후로 십이 년이 되는 이월 십오일에 본래 출생한 고향에 돌아가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멸정에 들어가면 몸이 자금색으로 되어 광명이 크게 빛나서 백천이나 되는 햇살과 같아 위로 도솔타천에 이르느니라. 그 몸의 사리가 진금으로 부어놓은 것 같아서 움직이지 아니하고 흔들리지도 아니하여 몸의 뚜렷한 광명 가운데에 수능엄삼매와 반야바라밀에 글자의 뜻이 빛나고 있으니, 그때에 모든 인간과 하늘이 사람이 즉시에 여러 가지의 보배로써 묘한 탑을 세워 사리에게 공양하느니라.

 

그 때에 도솔타천 칠보대안의 마니보배로 꾸민 찬란한 궁전에 사자좌의 연꽃 위에 홀연히 화생하여 가부좌를 하고 앉으니 몸이 염부단금의 색깔과 같으며, 몸의 키는 십육 유순으로서 삼십이상과 팔십종호를 모두 구족하였느니라.

이마위에는 육계가 있고 머리털은 감유리 색이며, 서가비능가마니 보배와 몇 천 만억의 견숙가보배로써 천관을 장식하였으니 그 관에서는 백억 가지의 빛이 나타나며 낱낱 빛 가운데에 한량이 없이 백천 억이나 되는 화신 부처님이 계신바 모든 보살이 모시고 있느니라.

 

또한 타방의 모든 대보살이 있어서 열여덟 가지로 변화를 지어 뜻을 따라 자재하여 천관 가운데에 머물러 있느니라.

미륵의 미간에 있는 백호상은 모든 광명이 흘러나와 백가지의 보배 빛을 이루며, 삼삽이상의 낱낱 상호 가운데 오백억 가지의 보배 빛이 나타나 있고, 낫낫 상호에 또한 오백 억의 보배 빛이 있으며, 하나하나의 상호에서 팔만사천의 광명의 구름이 일어나니 모든 천자로 더불어 각각 꽃으로 된 자리에 앉아서 주야육시로 불퇴전은 법을 설하느니라.

 

한 때를 지나가는 가운데에 오백억 이나 되는 천자로 하여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토록 하여 그 법에서 물러가지 아니하게 하나니 이와 같이 도솔타천에서는 항상 법을 설하여 모든 천자를 제도함이라. 염부제의 햇수로 오십육억 만세가 되면 이에 염부제로 내려가서 태어날지니 미륵하생경에 설한 것과 같으니라. “

 

부처님이 우바리에게 일러 말씀하되,

"이것이 미륵보살이 염부제에서 떠나 도솔타천에 태어나는 것을 분명하게 설한 것이니라. 부처님이 멸도한 후에 나의 모든 제자로서 만일에 부지런히 정진하여 모두 공덕을 닦으며 위의를 갖추어 지키고 탑을 쓸어 도량을 깨끗이 하며 모든 명향과 묘한 꽃으로써 공양을 올리고 모든 삼매를 행하여 깊이 정수에 들어가며 경전을 독송할 것이며, 이와 같이 생각을 지닌 사람은 신통을 얻나니 항상 지극한 마음으로 비록 번뇌를 끊어버리지 못한다 해도 여섯 가지의 신통을 얻나니 마땅히 계념으로 부처님의 형상을 생각하고 미륵의 명호를 일컬을 것이며, 이와 같은 사람들은 변함없는 마음으로 여덟 가지 재계를 받아가지고 모든 정업을 닦아 크게 서원을 발하면 목숨이 마친 후에 비유하건대 힘 있는 장사가 팔뚝을 구부렸다가 펴는 동안의 잠깐 사이에 곧 도솔타천상에 태어나서 연꽃위에 가부좌하고 앉게 되리라.

 

또한 백천이나 되는 천자가 하늘이 풍악을 갖추며 하늘의 만다라화와 마하만다라화라는 꽃을 위에 뿌리면서 찬송하여 말하기를 '착하고 착하도다. 선남자여! 그대가 염부제에서 널리 복업을 닦았으므로 이곳에 와서 태어남이라! 이곳은 도솔타천이라 이름하며, 이 하늘의 임금의 이름은 미륵이니, 네가 마땅히 귀의할지라.'그 소리를 응하여 즉시에 공경하게 예를 함이니 예하기를 마치고 자세하게 미간에 있는 백호상의 광명을 보고서 즉시에 구십 억겁에 싸이고 쌓인 생사의 죄업이 멸하여 없어짐을 얻느니라.

 

이때에 보살이 그 숙연을 따라서 묘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견고하여 위없는 도심에서 물러나지 않게 하느니라. 이와 같이 중생이 모든 행하는 법이 조촐하여 육사법을 행하면 이 사람은 의심할 필요 없이 도솔천상에 태어나 미륵을 만나보게 되느니라.

 

또한 미륵을 따라 염부제에 내려가서 제일 처음으로 법을 들어서 미래세상의 현겁에서 일체의 모든 부처님을 만나보고 또는 성숙 겁에서 모든 부처님 세존을 만나가지고 그 모든 부처님 앞에서 보리를 이루는 수기를 받게 되느니라."

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일러 말씀하셨다.

 

"부처님이 멸도한 후에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니 천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가 긴나라 마후라가 등 이 모든 대중이 만일에 미륵보살 마하살의 명호를 얻어 듣는 자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여 공경히 예배하면, 이 사람이 모숨을 마치면 손끝으로 튀기는 선율과 같이 즉시에 가서 태어나는 것이 앞에 말한 것과 같아서 조금도 다름이 없느니라. 다만 이 미륵의 명호를 듣기만하는 자라도 목숨이 마친 후에 어두운 곳이나 변방의 외로운 곳이며, 사견의 무리와 모든 악한 율의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항상 정견을 내어 권속을 성취하며 삼보를 비방하지 아니하느니라. “

 

부처님이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모든 금계를 범하여 여러 가지의 악업을 지었을지라도 이 보살의 거룩하신 이름을 듣고서 땅에 엎드리어 공경이 예를 하고 정성스런 마음으로 깊이 참회를 하면 이 모든 악업이 속히 소멸하여 청정함을 얻느니라.

미래세 가운데에 모든 중생들이 이 보살의 거룩한 이름을 듣고 상호를 조성하여 세우고 향화와 의복으로 공양하며, 보개와 당번으로 장식하고 예배하여 신앙하면 이 사람이 목숨을 마칠 때에 미륵보살이 미간백호상의 대인상광명을 놓으사 이 모든 천자로 더불어 만다라꽃을 비 내리면서 이 사람을 맞아주시느니라.

 

이 사람이 잠깐 사이에 가서 태어나 미륵을 만나 땅에 엎드려 공경의 예를 하고 머리를 들기도 전에 문득 법을 듣고서 즉시에 무상도에 물러가지 않음을 얻으며, 미래의 세상에 있어서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모든 부처님여래를 만나서 친견하게 되리라. “

 

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일러 말씀하시길,

"너는 이제 자세하게 들어라.

이 미륵보살이 미래의 세상에 있어서 마땅히 중생을 위하여 크게 귀의할 곳을 이루었으므로 미륵보살에게 귀의하는 자가 있으면 이 사람은 위없는 도에서 물러나지 않음을 얻어 미륵보살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할 때에 부처님의 광명을 보고 수기를 얻으리라.“

 

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일러 말씀하셨다.

"부처님이 멸도한 후에 사부대중과 천용이며, 귀신 등이 도솔타천에 태어나고자 하는 자가 있으면 마땅히 이러한 관을 지어서 계념하여 사유하되 도솔타천을 생각하고 부처님의 금계를 가져서 일일로부터 칠일까지 이르고 십선을 깊이 생각하여 십선의 도를 행하라.

 

이 공덕으로 회향해 미륵의 앞에 가서 태어나기를 원하는 자는 마땅히 이러한 관을 지을지니라. 이러한 관을 짓는 자는 만일에 하나의 하늘사람을 보고 하나의 연화를 보며, 한번 생각을 하는 겨를에 미륵의 이름을 일컬으면 이 사람은 천이백겁의 생사죄악이 제하여 없어지리라. 다만 미륵의 이름을 듣고서 합장하고 공경만 하여도 이 사람은 오십 겁의 생사의 죄악이 없어질 것이며, 만약 미륵에게 공경하여 예하는 자 있으면 오백억겁의 생사의 죄악을 제하여 없어지게 되느니라.

 

설사 하늘에 태어나지 못할지라도 미래세 가운데 용화보리수아래에서 만나 위없는 도의 마음을 일으킬 것이니라."

이렇게 말씀하실 때에 한량없는 대중이 즉시에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예하며 미륵의 발에 예를 하고 부처님과 미륵보살을 백천 겁으로 둘러 있는 중에 도를 얻지 못한 자가 각각 원을 일으키되

"우리등의 천인과 팔부중은 이제 부처님 앞에서 원을 일으키니 여래의 세상에 미륵을 만나 이 몸을 버리기를 바라니 모두가 도솔천에 올라가서 태어나지이다.“

 

세존께서 수기하여 가라사대

"너희들이 미래의 세상에 복을 다 닦으며, 계행을 가지면 마땅히 미륵보살 앞에 가서 미륵보살의 섭수하시는 바가 되느니라. “

 

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시되

"이러하게 관함을 행하는 자는 그 이름이 바르게 관하는 것이 됨이요, 만일 다르게 관하는 자는 그 이름이 삿된 것을 관하는 것이 되느니라.“

 

이때에 존자 아난이 즉시에 자리로부터 일어나 합장하여 무릎을 꿇고 앉아서 부처님께 사뢰되

"세존이시여, 상쾌하시게도 미륵의 있는 바 공덕을 말씀하시고, 또한 미래의 세상에 복을 닦은 중생의 얻는바 과보를 수기하여 주셨나이다.

 

제가 이제 따라서 즐거워하나이다. 오직 세존이시여 이 법에 요하는 바는 어떻게 하여 받아가지며 이 경의 이름을 무엇으로 하여야 되겠나이까? “

 

부처님께서 아란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너는 부처님의 말씀을 잘 기억하여 삼가 잊지 말아라. 미래세를 위하여 천상에 가서 태어나는 길을 여러 정각을 이루는 모양을 보였느니 부처님의 제자가 끊어지지 말게 하라. 이경의 명칭은 미륵보살이 열반에 드는 경이며, 또는 미륵보살이 도솔타천에 올라가서 태어나는 것을 관하여 보리심을 권발하는 경이니, 이와 같이 받아가질지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실 때에 타방에서 와 모여 있는 십만 보살이 능엄삼매를 얻었으며, 팔만 억 모든 하늘이 보리심을 발하여 모두가 미륵보살을 따라서 하생하기를 원하니라.

 

부처님이 이 법문을 설하실 때에 사부대중과 팔부신중이 부처님께서 설하신 바를 듣고 모두 기뻐 환희하여 예를 하고 물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