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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법구마음행

천상과 지옥은 있는가?

by 회심사 2017. 5. 9.

      선을 생각하면 선업이요
      악을 생각하면 악업이니
      한 생각에 천상이 생기고 지옥이 있게 된다.


      한 생각도 일으키지 않으면
      선업이나 악업도 모두 없어져서
      천상과 지옥이라는 분별도 자연히 없어진다.


      천상이나 지옥의 본체는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
      집착하는 범부에게는 천상과 지옥이 있고
      집착하지 않는 성인에게는 그 모두가 없다.


      [달마대사 오성론(悟性論)]


      선을 생각하면 선한 말과 생각과 행동이 뒤따르고
      그것은 곧 선업이 되어 천상세계의 결과를 가져온다.


      악을 생각하면 악한 말과 생각과 행동이 뒤따르고
      그것은 곧 악업이 되어 지옥에 떨어지는 과보를 가져온다.


      이처럼 지옥도 천상도 모두
      한 생각, 한 마음이 만들어 낸 흔적일 뿐
      본래부터 지옥과 천상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지옥과 천상이 본래부터 있어 사람들이 선행을 많이 하면 천상으로
      악행을 많이 하면 지옥으로 끌어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한 생각에서 움튼 선악의 업들이 모여
      천상과 지옥을 만들어 냈다.


      그러니 선악에 집착하는 범부들에게는 천상과 지옥이 있지만,
      선도 악도 모두 초월하여 떠나보낸 무 집착의 성인에게는
      천상도 지옥도 없다.


      선한 한 생각이 곧 천상이고,
      악한 한 생각이 곧 지옥이니
      우리가 매일같이 일상에서 일으키는 한 생각 한 생각 속에
      천상과 지옥이 만들어지고 없어지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천상을 만들고 있는가.
      지옥을 만들고 있는가.
       
      지금 이 순간 내가 만드는 바로 그 곳이
      내가 죽은 뒤에 가야 할 곳이다.


      -사이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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