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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수인

by 회심사 2017. 5. 14.

수인
제불보살(諸佛菩薩)과 제천선신(諸天善神)이 그 깨달음의 내용을 두 손으로 나타내는 모양. 불상 종류에 의한 수인은 교리적인 뜻을 가지고 표현되었기 때문에 불상의 성격과 명칭을 분명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왔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그 규칙이 엄격히 지켜지지 않았던 것 같다.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부처가 깨달음에 이르는 순간을 상징하는 수인으로 항마인, 촉지인, 지지인이라고도 한다. 석가모니가 보리수 아래에 앉아 성도할 때 악귀의 유혹을 물리친 증인으로 지신을 불러 깨달음을 증명하였다는데서 유래하였다.

 

이 수인은 결가부좌한 좌상에만 취하는 것으로 입상이나 의상에서는 볼 수 없다.

전법륜인(轉法輪印)

부처가 처음 깨달은 후 바라나시의 녹야원에서 다섯 비구와 중생들에게 최초로 설법할 때의 수인이다.

 

이 수인은 시대나 지역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어 일정치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그 예가 많지 않으나 안압지 출토 금동삼존판불상의 본존불 등에서 볼 수 있다.

지권인(智拳印)

이(理)와 지(智), 중생과 부처, 미혹함과 깨달음이 원래는 하나라는 뜻의 수인으로 보리인(菩提印), 각승인(覺勝印)이라고도 한다.

 

이 수인은 금강정경(金剛頂經)에 기초를 둔 것으로 주로 밀교계의 대일여래가 취하는 것이나 우리나라에서는 화엄종의 주존인 비로자나불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선정인(禪定印)

부처가 선정에 든 것을 상징하는 수인이다.

석가모니가 보리수 아래 금강좌에 앉아 깊은 명상에 잠겨 있을 때 취한 수인이 바로 이 수인이다.

 

결가부좌한 불좌상에서만 볼 수 있으며 삼마지인(三摩地印), 삼매인, 법계정인(法界定印), 등지인, 묘관찰지정인으로 부르기도 한다.

시무외인(施無畏印)
부처가 중생의 모든 두려움을 없애주고 위안을 주는 수인. 인도 초기불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여원인과 짝을 이뤄 크게 유행하였다. 이 두 수인을 합하여 통인(通印)이라고 한다.

여원인(與願印)
부처가 중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들어준다고 하는 의미의 수인이다.

시원인(施願印), 만원인(滿願印)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원인은 넷째, 다섯째 손가락을 구부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삼국시대 불상에서는 시무외인과 함께 불상의 종류에 관계없이 나타나고 있다.

 

금강합장(金剛合掌)


금강장, 귀명합장이라고도 한다. 12합장의 하나로 열 손가락을 합하여 그 첫마디를 교차하여 세운 것이다. 이것은 행자가 본존에 대하여 공경 공양하며 견고한 신심을 나타내는 결인이다.

 

권인(拳印)


비로자나불이 취하는 수인으로 손의 위치와 형태에 따라 지인과 권인이 합하여 이루어진 수인이다.

 

지권인은 좌우 두 손 모두 엄지를 속에 넣고 주먹을 쥔 다음에 왼손을 가슴까지 들어 검지를 펴서 세운 다음 오른손의 소지로서 왼손의 첫째 마디를 잡는다.

 

그리고 오른손 주먹 속에서는 오른손 엄지 끝과 왼손 검지 끝을 서로 댄 모양이다.

이 수인은 일체의 무명 번뇌를 없애고 부처의 지혜를 얻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부처와 중생은 같은 것이고 미혹함과 깨달음도 본래는 하나라는 뜻이라고 한다.

부처의 세계로 중생의 세계를 감싸안아 2세계가 하나임을 의미한다

 

항삼세인(降三世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