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卍-기도로서참회/卍-명상의말씀

사람들은 자기 집 뜰에 나무를 심고

by 회심사 2017. 5. 17.

사람들은 자기 집 뜰에 나무를 심고 열심히 가꾸려 애쓰지만
자기 일생(一生)을 인(仁)과 의(義)로 가꾸는 데에는 너무도 인색(吝嗇)하구나.
가난함에 근심 걱정하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精進)하라.
그리하면, 그것이 곧 마음의 부자(富者)요 진정한 부자인 것을 사람들은 왜 모르는가?

먹고 사는 일에만 급급(汲汲)할 뿐 마음의 수양(修養)을 돌보지 않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반성(反省) 못하고 중요(重要)한 것을 선택(選擇)하지 못하는 자(者)이다.

재물(財物)이 쌓여 부자가 된다 하여도 기뻐하며 자랑 말라.
재물은 변(變)했어도 마음은 가난할 때나 부자일 때나 같은 것,
항상 그리했던 것처럼 처신(處身)하라.
그리하면 많은 사람에게 찬사(讚辭)를 받을 것이요
그렇지 아니하면, 뜨거운 눈총을 받게 되리라는 것을 왜 알지 못하는가?

값비싼 예물(禮物)에 중요시(重要視) 말라.
그보다 더욱 중요(重要)한 것은 보잘 것 없는 예물이라 할지라도
그 안에 담겨있는 정성(精誠)인 것이다.

모든 일에 성실(誠實)하지 못하면 남에게 신임(信任)받기가 어렵다.
그렇기에 그러한 사람은, 이 세상 살기가 어렵고 힘들어
결국(結局) 물에 빠진 사람처럼 허우적거리며 지푸라기라도 잡으려 하지만,
그 아무도 지푸라기마저 던져주는 이 없게 된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평소에 검소(儉素)한 사람은 흉년(凶年)이 들어도 굶어죽지 않지만
평소에 게으른 사람은 풍년(豊年)이 들어도 굶어죽는다는 것을 왜 알지 못하는가?

윗사람이 도리(道理)에 밝으면 아랫사람도 도리에 밝아진다.
그러나 윗자리에 있는 사람이 자신은 도리에 어긋나게 처신하면서
무엇 때문에 아랫사람에게만 도리를 지키라하는지 답답하기 그지없다.

사람은 누구나 사람으로써의 형체(形體)와 얼굴을 지니고 있지만
사람다운 행실(行實)을 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구나.
자신의 추잡(麤雜)한 면(面)을 가지고 잘난 체하며 뽐내려는 사람은 
부끄러움에 슬퍼하리라.

사람의 됨됨이는 외모(外貌)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뜻과 행실(行實)이다.
그러하듯, 뜻과 행실이 옳바른 사람만이 보통 사람과 다른 
진정(眞正)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입으로는 맛있는 음식(飮食)을 알고
귀로는 아름다운 음악(音樂)을 알고
눈으로는 미인(美人)을 분간(分揀)할 수 있지만
마음으로 알 수 있는 인(仁)과 의(義)를 좋아할 줄 모르면 
가뭄들어 말라버린 싻과 같다.

사람의 본성(本性)은 선(善)하며 인(仁) 의(義)를 지니고 있지만
이것을 잘 가꾸지 않고 마구 행동(行動)하면 그 본성을 잃게 되어
쓰레기더미에 버려진 시든 장미(薔薇)보다 못하게 된다는 것을
우리들은 왜 알지 못하는가?

높은 지위(地位)나 거액(巨額)의 재물을 얻기위해
온갖 비굴(卑屈)을 다하지 말라.
그보다 더욱 절실(切實)한 것은 넉넉할 때의 부유(富裕)한 재산(財産)보다
배고플 때의 한 그릇 밥이 훨씬 더 절실하다.
하늘이 내리는 재앙(災殃)은 피(避)할 길이 있을 수도 있지만
스스로 뿌린 재앙의 씨앗은 반드시 거두게되리라.

배우려고 애쓰는 사람은 많구나.
하지만, 학문(學文)의 길이란 상실(喪失)된 인간성(人間性)을 찾는데 있는 것을...
배우고 또 배워도 진정으로 깨끗한 인간성을 회복(回復)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구나.

성실(誠實)은 하늘이 정(定)해놓은 진리(眞理)요
성실해지려고 노력(努力)하는 것은 사람의 도리(道理)이다.

덕(德)없이 얻은 명성(名聲)은 곧 말라 없어지지만
덕(德) 쌓은 자(者)가 얻은 명성은
근원(根源)이 있는 맑은 샘물처럼 밤낮으로 흘러 온 세상에 번지게 되리라.

무명지(無名指)는 손가락 가운데에서 가장 쓸모가 적지만
그것이 굽은 이는 부끄러워 고치려 애쓴다.
그러나 귀중(貴重)한 자기의 마음이 굽은 것을 펴려고 애쓰는 사람은 많지 않구나.
세상(世上)에는 자포자기(自暴自棄)하여 몸을 망(亡)치는 사람이 너무도 많구나.

농부(農夫)의 80번의 손길로 정성(精誠)들인 ‘벼’는
그 속에, 농부의 부지런한 마음과 찢기운 고통(苦痛)과
땀의 보답(報答)으로 고개를 숙인다.
한 올의 쌀이 모여 내 한 주먹의 쌀이 된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한 올의 쌀이 무관심(無關心)속에 버려지고 있다는 것을 왜 알지 못하는가?

사람들은 자기집뜰에 나무를.mp3
18.91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