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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법문의도량

괴롭고 영화로운 일 저녁하늘 연기라네

by 회심사 2017. 7. 31.

    옥토끼가 오르내려 늙음을 재촉하고 금 까마귀 들락날락 세월이 가네. 명예와 재물은 아침 이슬 같고 괴롭고 영화로운 일 저녁 하늘 연기로다 은근하게 도 닦기를 권하노니 어서어서 부처되어 중생을 건지라 금생에 이내 말을 듣지 않으면 후세에 한스러움이 만 갈래로 되오니. 스님 네들이 출가해서 처음 배우는 자경문(自警文)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우리는 이런 말들을 듣고 변명의 말들을 할 것입니다. 모든 욕락을 떨쳐버릴 수 있는 사람이란 선근종자(善根種子)가 있는 출가한 수행자들이나 할일이지 내가 한바 아니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 된 생각이지요. 좋은 종자가 따로 있고 나쁜 종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께선 우리 모두에게 부처님이 될 씨앗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 씨앗이 지금 더러운 흙으로 덮여 있을 뿐 영영 피우지 못하는 씨앗은 아닙니다. 더러운 연못속의 흙탕물에서도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납니다. 지금 우리들 마음속에 있는 부처님 씨앗도 조금씩 조금씩 자라나고 있습니다. 그 씨앗이 자라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선 더 한층 마음을 내어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옛날 어느 스님은 하루해가 저물어가는 저녁이면 서산의 노을을 바라보면서 한없는 눈물을 흘리며 탄식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 스님이 왜 눈물을 흘렸는지 알아야 합니다. 이 글을 보시면 꼭 천 마디의 염불을 하시라는 부탁의 말씀드립니다. 관세음보살이건 지장보살이건 석가모니불이건 불자님들 입에서 쉽게 나올 수 있는 것을 택해서 하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불교는 앎의 종교가 아닌 지혜의 종교입니다. 기도 잘 하고 계시죠? 예, 라고 하시는 분들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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