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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법구마음행

산같이 물같이 살자

by 회심사 2017. 8. 1.

    텅 빈 마음엔 한계가 없다 참 성품은 텅 빈 곳에서 스스로 발현된다. 산은 날보고 산같이 살라하고 물은 날보고 물같이 살라한다 빈 몸으로 왔으니 빈 마음으로 살라고 한다. 집착, 욕심, 아집, 증오 따위를 버리고 빈 그릇이 되어 살라고 한다. 그러면 비었기에 무엇이든 담을 수 있다고 한다. 수행은 쉼이다 이것은 내가 했고 저것은 네가 안했고 이것은 좋고 저것은 나쁘다는 식으로 항상 마음이 바빠서는 도무지 자유를 맛볼 수 없다 내가 내 마음을 "이것"에 붙들어 매어놓고 "저것"에 고리를 걸어놓고 있는데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항상 노예로 살수밖에 없다 수행은 비움이다 내가 한다. 내가 준다. 내가 갖는다 하는 생각 또는 잘해야지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따위의 생각을 버리고 한마음이 되는 것이 수행이다. -법정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