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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법문의도량

인과의 과보는 시차가 있을 뿐, 반드시 나타납니다.

by 회심사 2017. 8. 2.

    인과(因果)의 과보(果報)는 시차가 있을 뿐 여실히 아주 분명히 나타난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깊이 되새깁시다. 많은 사람들이 착하게 살면 손해를 보고 나쁘게 사는 사람들이 더 잘 산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진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무엇이든 먼저 생성되어진 것부터 나타나서 점점 소멸되어 사라져가기 마련입니다. 농사를 지어 곡식을 곳간에 쌓아 놓는다고 하면 먼저 지어놓은 것부터 먹어야 썩지 않기 때문에 먼저 지어놓은 것부터 순서대로 먹게끔 되어있습니다. 과보를 받는 순서도 이와 같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과보가 무르익고 인연(因緣)의 조건이 맞춰지면 과보는 그때에 제 모습을 드러내어 줍니다. 원인에 대한 결과는 달라질 수가 없는 것이 이치입니다. 물론,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해서 평소 삶을 잘 살았거나 결과가 나타나기 전에

    결과를 예측해 볼 수 있는 경우라면 결과를 변화시킬 수는 있습니다. 나쁜 결과라면 대비해서 대처하고 좋은 결과라면 더 좋게 만들 수는 있습니다. 정업난면(定業難免)이긴 하지만 변수를 줘서 과보를 변화를 시킬 수 있습니다. 이때의 변수 또한 인과입니다. 인(因)과 과(果)가 상관없거나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먼저 지어놓은 업의 과보가 있기 때문에 지금 지은 업의 과보가 무르익어 돌아오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이 있고, 과보가 나타나게 될 인연의 조건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과보가 드러나지 않은 것일 뿐입니다. 인과는 반드시 분명하고 여실히 나타나게 되어있습니다. 과보는 항상 자신을 드러낼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 복 농사 내가 지어 내가 거두는 것이지 어디 누구에게 다른데 가지 않습니다. 아니 갈 수 없게 되어있는 것이 정한 이치입니다. 당장 앞만 보지 말고 좀 더 멀리 길게 넓게 세계를 내다보는 눈을 가집시다. 욕심내지 않고 성실히 살아나가겠습니다.

     

    참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