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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법문의도량

지어 놓은 복이 자신을 따른다.

by 회심사 2017. 8. 2.

    부처님 시대에 어떤 마을 촌장이 부처님께 와서 이런 말을 했다. “부처님은 수행을 많이 하셨으니까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마음대로 좌우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부처님이시여, 당신은 세상에 존경받는 분입니다. 또 정각을 이루신 분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사람이 죽은 뒤에 설사 그 사람이 복을 짓지 않았다 하더라도 천상에 나게 해줄 수 있습니까?” 그러자 부처님은 대답하였다. “나는 도리어 당신에게 묻고 싶다. 그대가 생각나는 대로 대답해 보라. 만약에 어떤 사람이 온갖 악행을 많이 하고 사람도 죽이고 도둑질도 하고 거짓말도 하고 여러 삿된 행위를 했다고 하자. 그런데 그 사람이 죽은 뒤에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람이 천상에 태어나게 해주십시오’ 라고 기도하고 합장하고 그를 위해서 천 배, 만 배 절을 열심히 해준다면 그 사람이 천상에 태어날 수 있겠는가?” 그러자 촌장이 이치대로 생각해보고는 대답했다. “아닙니다. 부처님이시여, 그 사람은 천상에 태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부처님이 다시 또 물었다. “만약 어떤 사람이 호수에다 큰 바위덩어리를 던졌다고 하자. 그때 만약 사람들이 모여서 ‘바위야 떠올라라. 바위야 떠올라라’하고 기도하고 합장하고 절을 한다면 그 기도의 힘, 그 합장의 힘으로 바위가 물에서 떠오르겠는가?” 그러자 촌장이 말하기를 “그렇지 않습니다. 바위가 떠오를 리가 없습니다.” 하였다. 부처님이 다시 말씀하셨다. “그와 마찬가지다. 많은 악행을 저지른 사람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기도하고 합장해서 죽은 뒤에 천상에 태어나기를 기도해 준다 하더라도 악취(惡趣)에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이치다.” 부처님이 촌장에게 또 묻기를 “누가 깊은 못에 기름 항아리를 던졌다고 하자. 그런데 그 기름 항아리가 깨져서 기름이 물 위로 떠오르자 사람들이 모여서 ‘기름아 가라앉아라. 기름아 가라앉아라.’ 라고 기도하고 합장하고 절을 한다면 그 힘으로 그 떠있는 기름이 못의 바닥으로 가라앉겠는가?”하였다. “아닙니다. 기름이 한 번 떠올랐는데 바닥에 가라앉을 리가 없습니다.” 촌장이 대답하자 부처님은“그와 마찬가지다. 바른 행과 선행을 많이 쌓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빌어도 나쁘게 될 리가 없고, 악취에 떨어질 리가 없다. 그 사람이 몸이 쇠약하여 나중에 죽게 된다면 틀림없이 천상에 태어난다. 라고 하였다.

     

    부처님의 말씀은 너무나도 명명백백하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에 홀린 양 이같은 진리의 말씀을 두고 엉뚱한 생각을 한다. 엉뚱한 생각을 하지 않으려면 제대로 배워야 한다. 제대로 닦아야 지혜가 생긴다. 제대로 지어야 복이 오직 제대로 짓지 아니하고 복이 올 리가 없다. 자신이 지은 복은 아무리 누가 빼앗아가려고 해도 빼앗아 갈 수가 없다. 기름이 한 번 물에 떴는데 아무리 가라앉으라고 기도한들 물 위에 뜬 기름이 가라앉을 리가 없는 것과 같다. 자신이 지어놓은 복은 아무리 안 받으려고 거부하고 물리쳐도 어쩔 수 없이 받게 된다. 아무리 복이 싫어도, 명예가 싫어도, 돈이 싫어도 그 사람을 따르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그 사람은 틀림없이 복 속에 파묻혀 살게 되어 있다. 지어놓은 복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그렇게 따라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정직하게 생각하고 진리대로 살자고 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무비스님 선교율 대법회 법화경 2강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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