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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법문의도량

나를 망치게 하는 것은 나의 마음이다.

by 회심사 2017. 8. 7.

    큰일을 할 사람이나 행복하게 살 사람은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들 이야기한다.
    불교 공부를 하는데도 마음을 비우지 않고 교만심이 없어야 한다는 뜻이다.
    교만은 나의 적이다.

    자기를 높이는 것은 자멸지원(自滅之原)이라고 했다.
    즉 교만심(驕慢心)은 내가 사는 삶 속에서 스스로 멸망하는 원인이 된다는 말이다.
    교만이란 말은 자신을 높이고 남을 얕보는 것을 본성으로 한다.
    교만심(驕慢心)에는 일곱 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는 만(慢)인데 자기를 높이 들어내는 내고,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는 연민의 정이 없다는 점이 큰 죄가 되는 것이다.

    둘째는 과만(過慢)인데 자기를 실재가치 이상으로 지나치게 믿고 드러내는 것으로,
    자기와 동등한 사람을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하고,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자기와 같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셋째는 만과만(慢過慢)인데 남의 훌륭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자기 쪽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넷째는 아만(我慢)으로 일체 은혜를 잊고 자기 한 사람의 힘으로 된다고 생각하고 자기 힘을 과신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증상만(增上慢)이다. 이는 아직 얻지 못했는데 얻었다고 생각하며 불교를 배웠지만 아직 참 본성을 알지 못하면서 이미 알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여섯째는 비만(卑慢)인데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부족의 정도를 작게 여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 부족을 을 강하게 느끼지 않기 때문에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스승으로 하여 배우려는 마음이 생기지 않으므로 일생을 덧없이 보내게 되는 것이다.

    일곱째는 사만(邪慢)으로 자신이 정도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면서도 세간의 제재를 받지 않고 있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여 계속 삿된 생각을 하는 것이며 그래서 끝내 잘못된 삶으로 떨어지는 이유는 모든 사람들의 삶을 삿되게 만든 인과의 업보를 받게 되는 것이다.

    바다가 수천의 계곡물의 왕이 되는 것은 강하의 물보다 아래에 있기 때문인 것이다. 절대 교만해서는 안된다.

    법화경에는 악세의 비구는 삿된 지혜로써 마음이 비틀어져 아직 얻지 못하면서 얻었다고 아만심만 가득 차 있다고 했다.

    또한 만심이 많은 사람은 질투심도 많아서 남이 자기보다 잘 되는 것을 싫어하게 되고 정법을 구하는 것을 방해한다. 이 교만심이 일체세간의 부처님 종자를 끊는다고 했다.

    요즈음 특히 물질 만능 속에 살다보니 있는 자는 없는 자를 없신여기는 풍조가 심하다고들 한다. 우리들이 이웃들에게 목에 힘주는 일이 없을 때 좀 더 낮은 자세에서 남을 공경할 때 우리에게 불교공부도 이룰 수 있고 재산도 갖고 살 수 있을 이다.

    한없이 엇갈리는 인과 관계는 부처님과 부처님들끼리만 아신다고 법화경 방편품에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우리 불자는 인과법을 믿고, 선한결과 선과를 낳고 악한결과 악과를 난다고 믿고 나를 망하게 하는 것은 나의 마음이라는 것을 알고 교만심을 버려서 바른 삶을 살아갑시다.
    그리고 잘 살아 갑시다.


    불기 2551 년 6월 26일

    원주 금선사 보산 법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