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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법문의도량

계(戒), 정(定), 혜(慧)

by 회심사 2017. 8. 7.

    혜능대사께서 신수스님의 제자에게 너의 스님이 사람들에게 오직 계(戒), 정(定), 혜(慧)를 가르친다는 말을 들었는데 계(戒), 정(定), 혜(慧)는 어떤 것인가? 물었다.

    신수제자 지성인은 계(戒), 정(定), 혜(慧)를 말씀 하시기를 모든 악을 짓지 않은 것이 계(戒)이고,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하는 것이 혜(慧)라고 하며 스스로 그 뜻을 깨끗이 하는 것을 정(定)이라고 한다.

    신수스님은 그렇거니와 큰 스님의 의견은 어떠신지 알고자합니다.

    견해에는 더디고 빠름이 있다.
    너는 나의 소견을 보라.
    마음의 땅에 그릇됨이 없는 것이 자성의 계(戒)요.
    마음의 땅에 어지러움이 없는 것이 자성의 정(定)이요.
    마음의 땅에 어리석음이 없는 것이 자성의 혜(慧)이니라.

    네가 말한 계(戒), 정(定), 혜(慧)는 작은 근기의 사람에게 권하는 것이요.
    나의 계(戒), 정(定), 혜(慧)는 높은 근기의 권하는 것이다.
    자기의 성품을 깨치면 또한 계(戒), 정(定), 혜(慧)도 세우지 않느니라.
    성품은 그릇됨도 없고, 어지러움도 없으며, 어리석음도 없다.

    생각 생각마다 자기의 성품을 단박 닦으라.
    세우면 점차가 있으니 그러므로 세우지 않느니라.
    지성은 예배하고서 조계산을 떠나지 아니하고 곧 문인이 되어 대사의 자우를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지성이 스스로 깨쳐서 단박에 깨치고, 단박에 닦아서, 단박에 깨침뿐이요,
    점차 깨침은 없음을 분명히 하였다.

    이와 같이 우리는 자기가 이미 갖고 있는 자성을 단박에 볼 수 있는 것이다.
    자성을 깨치면 중생을 구제할 큰 힘이 있게 된다.
    우리 모두 성불하여 이 땅위에 불교를 확고히 번성토록 하고 인간의 참 삶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계(戒), 정(定), 혜(慧)의 해석도 깨친 사람에 따라 넓고, 좁게 말 할 수 있으나 나름대로 정진해 간다면 언젠가는 단박 깨쳐서 많은 중생을 구제 할 것이다.

    깨치고 실행하는 것이 불교임으로 우리불자는 꾸준한 실행만이 정법 정진이 될 것이다.


    불기 2551 년 10월 2일.

    백운산 금선사 보산 법광 두 손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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