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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법문의도량

깨침의 깊은 공부

by 회심사 2017. 8. 7.

    요즈음 우리나라의 불자들은 거개가 부처님의 불성의 깨침에 대하여는 알려고 하지 않고 기복 불교를 하는 신자가 많아졌습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소원을 기원하는 기도 시간도 필요 합니다만, 불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도 알고 깨쳐야 하겠기에 여기 몇 가지 큰스님들의 법문을 이야기 하여 봅니다.
    잘 읽고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큰 스님께서 물으셨습니다.
    "공적에 영지를 이르게"
    "보려야 볼 수 없고, 보지 않으려야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영지에 공적을 이르게"
    "보지 않으려야 보지 않을 수 없고, 보려야 볼 수 없습니다."

    큰 스님께서 다시 묻습니다.
    "공적영지에 등지를 이르게"
    "떨어지는 안개는 따오기가 나는 모습 같고, 가을 물은 하늘 빛 같습니다."

    또 물으시기를
    "작년 가난은 가난이 아니어서 송곳 꽂을 땅이 없더니, 금년 가난은 참 가난이라 송곳마저 없도다." 라는 법문이 있는데 이 법문에 대해서 옛 분이 점검하기를-

    "그것은 여래선 밖에 안 된다. 조사선을 일러라." 라고 하였으니 어떤 것이 조사선인가" ?
    "마름모 뿔은 뾰족하고 뾰족하여 다른 것이 아닙니다."

    어느 날 용성선사께서 물으셨습니다.
    "어떤 것이 제일구인가?"
    선사께서 높은 음성으로 답 하셨습니다.
    "예"
    용성선사께서 다시 물으셨습니다.
    "어떤 것이 제일구인가?"
    선사께서는 손뼉을 치고 크게 웃으셨습니다.
    용성선사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제일구입니까?"
    "영신아!"
    "예"
    "제일구니라."

    용성선사께서 다시 물으셨습니다.
    "자네가 전신을 했는가?"
    "그러면 저에게 전신구를 물으십시오."
    "어떤 것이 전신구인가?"
    선사께서 답 하시기를
    "서산에 해 지는데 동쪽에 달 솟는다."

    오늘 법문공부는 이만 하기로 하고 이 법담들을 잘 명심해서 몇 번이고 알 때 까지 연구 해 보기 바랍니다.

    * 참고문헌...영원한 현실 법문 집.

    < 일러주기>

    * 공(空): 색과 공을 초월한 경지.
    * 적(寂): 일어나고 쓰러짐이 없는 경지.
    * 영지(靈知): 근원체성에 이미 갖추어진 본연의 지혜.
    * 등지(等持): 본연의 평등지(平等地).
    * 여래선(如來禪): 깨달음의 흔적이 아직 남아있는 경지.
    * 조사선(組師禪): 깨달음의 흔적이 없는 절대 자유의 경지.
    * 전신(轉身): 미망에서 깨어나 깨달음의 경지에 든 것.
    * 양구(良久): 침묵하는 상태,
    선가에서는 자신의 경지를 말없이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것으로 쓰이기도 한다.

    불기 2553년 7월 25일.

    원주 백운산 금선사에서 보산 법광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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