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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법문의도량

법화경 이야기 (강의 6)

by 회심사 2018.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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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 방편품(方便品)>

    부처님이 깨달으신 모든 존재의 진실한 모습은 매우 깊고 한량이 없습니다.
    학습주의 수행자인 성문이나 체험주의 수행자인 연각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부처님과 부처님만이 모든 법의 진실을 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중생들을 깨우치려면 거짓말이라도 해서 수준을 높인 뒤에 진실을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삼승(三乘)의 가르침을 방편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삶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치, 즉 진정한 자유와 평화와 행복, 그리고 영원한 생명과 무한한 가능성들은 참으로 미묘 불가사의하고 그저 경이로울 뿐입니다. 인간이 여러 가지 방면으로 모든 노력을 다 기울여서 얻고자하는 그 모든 것들이 사람의 삶 속에 이미 다 갖추어져 있다는 이 엄청난 사실을 부처님은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오직 하나뿐인 진실, 일불승(一佛乘)입니다. 대개의 사람들은 그것들을 밖을 향해서 찾고 있습니다. 자신의 삶 이외에 다른 것에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여기, 지극히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최상의 진리는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

    [경문]
    그 때 세존께서 삼매에서 조용히 일어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부처님의 지혜는 매우 깊고 한량이 없다.
    이해하기도 어렵고 들어가기도 어려워서 성문이나 벽지불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부처님은 또 다른 수많은 부처님들을 가까이하여 한량없는 가르침을 배우고 용맹 정진하였느니라. 이름은 널리 퍼지고 미증유의 깊은 법을 성취하여 사람들의 근기에 따라 법을 설하시므로 그 뜻을 이해하기 매우 어려우니라."

    [강의]
    서품에서는 미륵보살이 질문한 것을 문수보살이 과거 일월등명 부처님의 옛 상서를 기억하여 오늘도 반드시 아름다운 진리의 가르침, 법화경의 설법이 있으리라고 알려주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비로소 부처님은 삼매에서 일어나셨습니다.
    그리고는 부처님들이 깨달으신 지혜는 끝없는 정진과 수행을 통하여 얻은 것이므로 매우 깊어서 성문이나 벽지불로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십니다. 무려 세 번이나 설하시기를 거절하시고 어렵다고만 말씀하십니다. 사리불은 역시 설법하여주시기를 세 번이나 간청합니다.
    그러자 5천명이나 되는 제자들이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미증유의 사태가 벌어집니다.

    부처님은 곧 "이제 이 대중 가운데는 가지나 잎은 없고 오직 열매만 남았구나. 잘난 체하는 마음이 가득한 이들은 물러가도 좋다. 이제는 그대들을 위하여 참으로 소중한 법을 설해 주리라."

    진리의 가르침은 들을만한 사람이 있는데도 설하지 않으면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립니다.
    그러나 소화하지 못할 사람에게 말을 하면 진리의 가르침을 잃어버립니다. 부처님은 지혜로우신 분이라 걸러낼 사람들은 모두 걸러낸 뒤에 비장하여 두었던 최상이며 최후의 진리의 말씀을 설하시게 됩니다. 이해하지 못할 말을 듣고 비난만 하게 되면 죄를 짓는 결과를 부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 중에는 윤리나 도덕에 관한 말씀도 있습니다.
    인과의 이치나 사제, 십이인연, 팔정도, 육바라밀 같은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가르침도 많습니다. 그러나 여기 법화경의 가르침은 그와 달라서 사제나 십이인연, 팔정도를 공부하는 성문이나 연각들은 이해하지 못하리라고 잘라 말씀하십니다.

    언제나 눈에 보이는 외형에만 길들여져서 보이지 않는 자기 자신에게는 전혀 이해가 없는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이 무진장의 보고(寶庫)며, 모든 바라는 바가 다 갖추어져 있다는 것을 설명하려하니 그 어려움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대 자신이 부처님이다. 부처님이 수많은 겁 동안 수행하여 이뤄놓은 지혜와 자비와 열반과 해탈 등 특별하고 남다른 온갖 능력들이 모두 그대들의 자신에게 고스란히 있노라.

    보산 법광 두 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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