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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법문의도량

심 (心)

by 회심사 2018. 8. 9.
    ;

    마음은 곡두각시를 만드는 "기사"요. 
    몸은 곡두각시가 있는 "마을"이며 
    이 세계는 곡두각시의 "옷"이다. 
    마음을 일으키고 생각을 내는 것이나 
    거짓이나 참이나 꼭두각시 아닌 것이 없다. 
    곡두 같은 무명이 근본 깨친 마음에서 모두 다 나온다. 
    모든 곡두 다 같이 눈 어리어 뵈는 것 곡두 없는 그곳을 "부동지"라 이른다. 
    간밤 꿈에 병이 나서 침을 맞고 약을 쓰려다 
    잠이 한번 깬다면 무슨 걱정 있으랴 ! 
    온갖 것이 곡두인줄 알 때 마음의 이치는 단박 깨친 것이나 
    습은 아직 많이 남아 있게 된다. 
    *곡두(幻): 또는 눈꽃(空眼華)~(空華), 근본무명(根本無明) 
    언제 일어났는지 그 시초를 알길 없으므로 
    본래부터(從本來) 라기도 하고 무시(無始) 이라고 한다. 
    무명이 일어나는 곳도 없고 또한 그 실상 자체도 없는 것이므로 
    환 갈다 고도 하고 눈꽃 같다고도 하는 것이다. 
    이 세상 온갖 것이 다 무명에서 나온바 
    모두 환상이며 공화(空華)인 것이다. 
    *부동지(不動地)~ 마음바탕(心地)이 본래 깨끗한 것을 깨쳐서 
    한없이 밝고 뚜렷이 고요한 곳에 머물러 한 생각도 일어남이 없고 
    온갖 주체와 대상이 끊어진 경지를 "부동지(不動地)"라 한다. 
    ** 마음의 이론은 단박 깨쳤으나 습관은 그대로 남아 있다. 
        이것을 닦아 가는 것을 "무루도"라 한다. ** 
    불기 2548년 9월1일에
    -보산 법광 두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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