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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불설필추가시가십법경(佛說苾芻迦尸迦十法經)

by 회심사 2018. 8. 14.


西天 譯經三藏 傳敎大師 法天 譯

 

여래 응정등간게서 사위국에 계시며 모든 필추들과 함께 하셨다.

이 때 여래께서 널리 때에 모인 인.천들과 및 저 미래의 중생들을 위하여 스승의

모범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그 때 여래께서 필추들에게 말씀하셨다.

"필추들이여, 마땅히 열 가지 법을 갖추어 다른 사람을 득도시켜 출가하게 하고

계를 받게 해야 한다. 필추가 되어 일생동안 의지하지 않고 머물거나 다른

사람을    의지를 삼을 수 있다.


어떤 것이 열 가지 인가?

첫째 부끄러워하며 계를 좋아함을 얻는 것이다.

둘째 많이 법을 듣는 것이다.

셋째 비나야에 대해 많이 듣는 것이다.

넷째 바른 행의 힘을 얻어서 범생계(犯生戒)를 법에 의지하고 비나야정행에

의지하는 것이다.


다섯째 바른 행의 힘을 얻어서 삿된 행과 삿된 소견(邪行邪見)의

범생죄(犯生罪)를 법에 의지하고 비나야정행에 의지하는 것이다.

여섯째 바른 행의 힘을 얻어서 간병(看病)하여 편안히 머물게 하는 것이다.

일곱째 바른 행의 힘을 얻어서 정법(定法)과 비나야법을 애락(愛樂)하고

스스로도 말하고 다른 이에게도 말하도록 하는 것이다.

여덟째 바른 행의 힘을 얻어서 몸으로 행하는 계를 설하는 것이다.


아홉째 바른 행의 힘을 얻어서 출가의 범행계(梵行戒)를 설하는 것이다.

열째 십년이 되거나 십년이 차거나 십년이 지나게 하는 것이다.


필추가 이 열 가지 법을 마땅히 구족하여 머물러야 한다.

어떤 것이 필추가 참괴하며 계를 좋아함을 얻는 것인가?

이른바 이 필추가 이와 같은 것을 얻는 것이다.

어떤 것이 내가 아직 아발저(阿鉢底;阿鉢帝)를 얻지 못한 것이며,

속히 아발저를 얻어 법답고 비나야답게 필추를 위하여 짓지 못하는 것인가?

이것을 참괴하며 계를 좋아함을 얻는 것이라 한다.

 

어떤 것이 필추가 많이 들어 법을 앎을 얻는 것인가?

이른바 이 필추가 법장(法藏)에서 설하는 바를 얻고 다문설(多聞說)을 얻으며,

법의 힘을 앎을 얻어 두루 사성제(四聖諦)를 광략을 마음대로 해설하는 것이다.

필추여, 이것을 다문으로 법을 앎을 얻는 것이라 한다.

어떤 것이 필추가 다문을 얻어서 비나야를 아는 것인가?

이 필추가 설하는 바 두 가지 비나야를 설하는 것이다.

두 가지 별해탈을 두루염송하되 행주좌와에 입으로 염송하고 마음으로 생각하며

미세하게 관찰하는 것이다.

필추여, 이것을 다문을 얻어서 비나야를 아는 것이라 한다.


어떤 것이 필추가 바른 행으로 힘을 얻은 것으로 생계(生戒)를 범한 것을 법에

의지하고 비나야정행에 의지한다고 하는가?

이른바 필추가 아발저(阿鉢底)를 알고,

비(非)아발저를 알고,

경(輕)아발저를 알고,

중(重)아발저를 알고,

전(前)아발저를 알고,

후(後)아발저를 아는 것이다.

알고 나서 아발저가 일어나는 것과 아발저가 일어나지 않은 것을 알며,

아발저가 일어나면 낱낱히 다 아는 것이다.


필추여,

이것이 정행의 힘을 얻어서 법에 의지하고 비나야정행에 의지하는 것이라 한다.


어떤 것이 필추가 바른 행으로 힘을 얻은 것으로 생죄(生罪)를 범한 삿된 행과

삿된 소견을 법에 의지하고 비나야정행에 의지하는 것인가?

필추가 이 바른 행으로 힘을 얻은 것으로, 연생(緣生)의 광략(廣略)을 해설한다.


이른바 무명(無明)을 연하여 행(行)이 있고,

행을 연하여 식(識)이 있으며,

식을 연하여 명색(名色)이 있고,

명색을 연하여 육입(六入)이 있으며,

육입을 연하여 촉(觸)이 있고,

촉을 연하여 수(受)가 있으며,

수를 연하여 애(愛)가 있고,

애를 연하여 취(取)가 있으며,

취를 연하여 유(有)가 있고,

유를 연하여 생(生)이 있으며,

생을 연하여 노사우비고뇌(老死憂悲苦惱)가 있어서 이와 같이하여

이 하나의 큰 괴로움의 덩어리[大苦蘊集]를 얻게 된다.


이 무명이 멸(滅)하면 행이 멸하고 행이 멸하면 식이 멸하며,

식이 멸하면 명색이 멸하고,

명색이 멸하면 육입이 멸하며,

육입이 멸하면 촉이 멸하고,

촉이 멸하면 수가 멸하며,

수가 멸하면 애가 멸하고,

애가 멸하면 취가 멸하며,

취가 멸하면 유가 멸하고,

유가 멸하면 생이 멸하며,

생이 멸하면 노사우비고뇌가 멸하여 이와 같이 멸하면 하나의 큰 괴로움의

덩어리가 멸함을 얻는다.


필추여, 이것이 바른 행으로 힘을 얻은 것으로 죄를 낳는 삿된 행과 삿된 소견을

법에 의지하고 비나야정행에 의지한다고 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필추가 바른 행으로 힘을 얻은 것으로 간병하여 안주하게 하는 것인가?

필추가 이 바른 행으로 힘을 얻은 것으로 간병하여 편안히 머물게하며 그 병에

따라 탕약을 주되 병든 이가 자기가 머무는 방에 가득차더라도 싫어하지 않는다.


어떤 것이 필추가 바른 행으로 힘을 얻은 것으로 정법과 비나야법을 애락하며,

스스로도 설하고 다른이도 설하게 하는 것인가?

필추가 이 바른 행으로 힘을 얻은 것으로 상과 비상의 법을 애락하고 스스로도

설하고 다른이도 설하게 하며, 내지 설하고자 하는 즐거움이 가득한 것이다.


필추여, 이것이 바른 행으로 힘을 얻은 것으로 정법과 비나야법을 애락하며,

스스로도 설하고 다른이도 설하게 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필추가 바른 행으로 힘을 얻은 것으로 몸으로 행하는 계[身行戒]인가?

 필추가 이 바른 행으로 힘을 얻은 것으로 범(犯)과 과범(過犯)을 보고나서

관찰하여 살펴보나니, 위의를 보고 승가리를 열며, 및 발우를 받아 지니거나

음식을 받거나 내지 사랑스럽게 말하는 것이다.


필추여, 이것이 바른 행으로 힘을 얻은 것으로 몸으로 행하는 계[身行戒]이다.

어떤 것이 필추가 바른 행으로 힘을 얻은 것으로 범행계아발저(梵行戒阿鉢底)를

설하는 것인가?


필추가 이 바른 행으로 힘을 얻은 것으로 이른바 사념처(四念處), 사정멸(四正滅),

사신족(四神足), 사무량(四無量), 오근(五根), 오력(五力), 칠각지(七覺支),

팔정도(八正道), 사마타(舍摩他), 미발사나(微鉢舍那), 염계(念戒), 무번뇌(無煩惱),

무아(無我) 등을 설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필추여, 이것이 바른 행으로 힘을 얻은 것으로

범행계아발저(梵行戒阿鉢底)를 설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필추가 십년이 되거나 십년이 차거나 십년이 지나게 하는 것인가?

필추여, 이와 같이 햇수가 차는 것을 구족(具足)이라 이름한다.

 

필추가 이 열 가지 법을 구족하면 이 필추는 다른 사람을 득도시켜 출가하여

계를 받게 할 수가 있고, 일생동안 의지하지 않고서도 머물 수 있으며,

다른 이와 더불어 의지할 수도 있다. 만약 필추가 이 열 가지 법으로 다른 사람을

멸도(滅度)하여 출가하고 수계하게 하며, 의지하지 않고 머물며, 다시 다른 이와

더불어 의지가 되어 주면 그는 날마다 계에 있어서

눌슬흘리다(訥瑟訖 多)를 얻는다.

저 있는 바의 법을 그가 낱낱히 경감하여 아발저를 얻는다.


저 있는 바의 법에 그가 낱낱히 경감하여 그가 날마다 계의 눌슬흘리다를 얻는다.

필추가 만약 이 10년계(年戒)를 마땅히 믿고 존중하며 세 가지 법을 일심으로

행하면서 지니어야 한다. 무엇이 세 가지인가?


다른 이를 제도하는 것과 의지하는 것과 의지하지 않는 것이다.

이와 같이 세존 응정등각께서 이 열 가지 법계(法戒)의 과오를 범하는 데에

상응하는 보응을 말씀하시니 이 모임의 모든 대중과 필추 등이 환희하며 받들어

지니면서 부처님께 예를 드리고 물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