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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사물

by 회심사 2017. 4. 24.


卍-사물-卍
    불전에 필요한 여러 가지 법구를 말한다.

    가. 범종 (梵鐘)
    무릇 지극한 도(道)는 형상 밖의 것도 포함하나니
    범종의 소리를 부처의 음성이라고 하였다.

    부처의 말씀을 글로 표현하면 불경이 되고,
    부처의 모습을 형상화하면 불상이 되고,
    부처의 깨달음을 그림으로 나타내면 만다라가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부처의 음성은 곧 범종의 소리라고 한 것이다.
    지옥중생의 이고득락(離苦得樂)을 위하여 종을 치는 것이다.
    새벽에는 28번(인도의 가섭존자에게서 중국의 달마까지 28대 조사),
    저녁에는 33번 (욕계, 색계, 무색계-33천) 친다.
    (새벽종성 )

    원컨대 이 종 소리 법계에 두루 퍼져 願此鐘聲변法界
    철위산 어둠에서 벗어나 모두 밝아지게 하소서 鐵圍幽暗悉皆明
    삼악도 고통 여의고 도산지옥 허물어져서 三途離苦破刀山
    일체 모든 중생들이 올바른 깨달음 이루어지이다. 一切衆生成正覺

    (저녁종성 )

    이 종소리 들으면 번뇌는 끊어지고 聞鐘聲煩惱斷
    지혜는 자라나고 깨달음이 생겨나네 智慧長菩提生
    지옥을 떠나 삼계를 벗어나서 離地獄出三界
    원컨대 성불하여 모든 중생 제도하여지이다. 願成佛 度衆生

    나. 법고(法鼓)

    '법을 전하는 북' 이라는 뜻이다.
    즉 북소리가 널리 울려 퍼지듯 불법을 중생들에게 널리 전하여 번뇌를 끊고 해탈을 이루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다. 목어(木魚)

    축생중생(畜生衆生)의 이고득락을 기원하며 두드리는 것이다.

    나무를 긴 물고기 모양으로 빚고 배 부분을 파낸 법구이다.
    이것을 걸어 두고 배 부분 안쪽의 양 벽을 나무채로 두드려 소리를 낸다.
    목어는 중국에서 유래한 것이다.
    백장청규(白丈淸規)에 의하면 물고기는 늘 눈을 뜨고 있으므로
    그 모습은 나무로 빚어 걸어 두고 두드림으로써 수행자의 졸음을 쫓고 흐트러진 마음을 경책한다고 하였다.
    수중중생(水中衆生)의 이고득락을 기원하며 두드리는 것이다.

    ※ 용두어신 (龍頭魚身) : 처음의 목어는 단순한 물고기 모양이었으나 차츰 용의 머리에 물고기 몸을 한 형태로 변형 되었고,
    또 입에 여의주를 물고 있는 것도 있다.


    라. 운판 (雲版)

    청동이나 철로 만든 뭉게구름 모양의 판 위에 보살상이나 구름과 달을 새긴 법구로서,
    옛날에는 사찰의 부엌에 달아 놓고 대중에게 끼니때를 알리기 위해 쳤으나 현재는 아침, 저녁 예불 때 친다.
    조류중생(鳥類衆生)의 이고득락을 기원하며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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