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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임종시 지켜야 할 세 가지 중요사항(1)

by 회심사 2019. 5. 27.



-임종시 지켜야 할 세 가지 중요사항(1) .-
    첫째는 임종하는 사람을 선교방편으로 이끌어 안심하게 하고 위로하여 바른 믿음을 내도록 하며, 병든 이에게 간절히 권하여 일체 만사를 잊어버리고 일심으로 염불하게 하여야 한다.

    만약에 임종인이 누구에게 일을 대신 처리하게 할 일이 있으면 속히 대신하여 처리하도록 하고, 일단 대신함을 끝낸 후에는 그 일을 더 이상 생각하지 않게 해야 한다.

    그리고 곧바로,  나는 지금 부처님을 따라 불국토에 왕생할 것인데, 인간세상의 부귀와 쾌락, 권속, 가지가지 허망한 환경은 모두 장애(障碍)가 되며 화해(禍害)를 초래하는 것이므로 나는 마땅히 한 생각도 세상을 연모하는 마음을 내지 않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게 하여야 한다.

    자기의 한 생각, 참 마음은 본래 죽음이 없다는 것을 모름지기 알아야 한다. 이른바 죽음이라는 것은 지금 이 몸을 버리고 다시 다른 종류의 몸을 받는 것일 뿐이다. 만약에 염불하지 아니하면 곧 선악의 업력(業力)에 따라 다시 선도와 악도의 몸을 받게 된다.

    [선도는 인간ㆍ천상을 말하고, 악도는 축생ㆍ아귀지옥을 말한다. 아수라는 선도라고 하기도 하고 악도라고 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아수라가 닦는 원인과 과보를 얻음에 모두 선악이 뒤섞이었기 때문이다.]

    만약 임종시에 일심으로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하면, 이 지성껏 염불하는 마음으로 반드시 부처님을 감동시켜 부처님께서 대자비심을 발하시어 임종인을 친히 영접하여 서방정토에 왕생케 하신다.

    그리고,  나는 업력에 얽매인 범부인데, 어찌 잠깐 동안의 염불로 생사를 벗어나 서방정토에 왕생할 것인가??라고 의심하지 말라.

    『부처님께서는 대자대비하시니 10악(惡) 5역(逆)의 지극히 무거운 죄를 범한 사람의 임종시 지옥의 모습이 나타나더라도, 만약 선지식으로부터 염불법문의 가르침을 받아 열 번의 염불이나, 혹은 단 한 번의 염불만 하더라도 역시 부처님의 영접을 받아 서방정토에 왕생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사람(10악 5역의 죄를 저지른 사람)까지도 단지 염불 몇 번으로 극락왕생을 얻게 되는데, 어찌 업력이 중하고 염불한 수효가 적다고 하여 의심을 하는가?

    모름지기 알아야 할 것은 우리들의 본래 갖춘 참 마음은 부처님과 다르지 아니하나, 다만 미혹과 업장이 깊고 무거워서 그를 받아쓰지[受用] 못하게 할 뿐이니, 이제 부처님께 목숨 바쳐 귀의하여 자식이 부모에게 돌아감과 같나니, 나의 본래 고향집에 돌아감이 어찌 분에 넘친 일이라 하겠는가?

    또 아미타불께서는 옛적에(과거 인행시 세자재왕 부처님 앞에서) 발원하시기를, 만약 어떤 중생이 나의 이름을 듣고 지심(至心)으로 믿고 즐거워하거나, 10번의 염불을 하고 극락정토에 왕생하지 않는다면 나는 결정코 정각을 이루지 않겠습니다. 라고 서원하셨다.

    그러므로 일체 중생이 임종시에 지성심을 발하여, 나무아미타불 염불하고 왕생하기를 구하면 한 중생도 빠짐없이 아미타불의 구원하심을 받는다.

    부디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면 곧 자신을 그르치게 만드는 일이니, 그로 인해 입는 화는 적지 않다. 하물며 이 고통의 세계를 떠나 저 극락세계에 왕생하게 되는 것은 지극히 유쾌한 일이니 마땅히 기뻐하는 환희심을 내어야 한다.

    부디 죽음을 두려워하지도 말 것이니, 죽음을 두려워 한다해서 안 죽게 되지도 않고, 도리어 그러한 두려움 때문에 서방정토에 왕생할 수 없게 된다. 왜냐하면 임종인 자신의 마음이 부처님의 대자비의 마음과 서로 어긋났기[違反] 때문이다. 부처님께서 비록 대자비를 갖추었으나,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르지 않는 중생에게는 어찌할 수가 없다.

    만덕을 갖추시고 온 우주에서 가장 큰 이름이신 아미타불(阿彌陀佛 萬德洪名)은 마치 크나큰 용광로(鎔鑛爐)와 같고, 우리 중생들의 다겁(多劫)의 악업은 마치 허공에 내리는 조각눈[空中片雪]과 같다. 업력이 있는 범부라도 염불하면 다겁생에 지은 악업이 곧 소멸되는 것이 마치 조각눈이 큰 용광로에 가까이 가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

    또 염불하면 업력이 소멸함과 동시에 지은 바 선근도 저절로 엄청나게 증가하게 되나니, 또 어찌 서방정토에 왕생하지 못할까. 부처님께서 이끌어 주시지 않으실까 하고 의심하는가?

    이와 같이 진지하고 완곡한 법문으로 병든 이를 이끌어 주고 안위(安慰)하여 주면 병든 이는 스스로 바른 신심을 일으키게 될 것이니, 이것이 바로 병든 이를 바르게 인도함이다.

    자기 부모에게 효도를 다하고 지극한 정성을 다하는 길도 오로지 여기에 있으니 간절히 바라노니, 속정(俗情)에 따라 귀신에게 도움을 구한다거나 의사에게 의존하여서는 절대로 아니 된다. 죽음에 당하여 목숨이 마치려 하는 때에 귀신과 의약이 무슨 효험이 있어 죽음을 막을 수 있겠는가?

    이렇게 속정(俗情)을 따라 이익 없는 일(귀신에게 도움을 구한다거나 의사에게 의존하는 일)을 하게 되면, 간절히 염불한 정성이 분산되어 부처님의 감응이 통하지 않게 된다.

    허다한 사람들이 부모의 임종시에 재물을 아끼지 아니하고, 많은 의원들을 불러 부모의 병을 살피게 하는데 그것은 효를 파는 행동[賣孝]으로써 세상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부모에게 효도를 극진히 다하는 사람이라고 칭찬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천지귀신(天地鬼神)은 환히 그러한 마음을 비추어 본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의 장례를 너무 지나치게 치르면 천재(天災)는 없더라도 반드시 사람으로부터 입는 화[人禍]를 면할 수 없다.

    자식된 사람은 마땅히 주의하여 부모님의 신식(神識=영혼)이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데에만 치중할 것이니, 저렇게 세상 사람들로 부터 칭송받는 일에 치중하는 것은 눈 밝은 사람의 한바탕 웃음거리도 못되거늘 하물며 갖가지 방법으로 세속의 칭송을 구하는 것은 실로 불효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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