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망경
이 경은 2권으로 되어 있으며, 5세기 초에 구자국 출신의 구마라집이 한역한 것으로 보통 범망경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경명의 범망은 여러 부처가 중생들의 근기에 따라 가르침을 베풀되 빠짐이 없는 것을 대범천왕의 그물에 비유해서 생긴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 경은 보살이 지켜야 할 대승계율을 포괄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대표적인 경전으로, 그 중에서 하권만을 뽑아낸 것을 보살계본이라 해서 우리나라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보살계본"이라고 하는 이 경전의 원래 명칭은 『범망보살계경』으로, 10가지 무서운 죄와 48가지 가벼운 죄(10重大戒 48輕戒)를 제시하여 수계의 작법을 설하고 있고, 또한 대승의 포살(일정한 날에 지은 죄를 참회하여 선을 기르고 악을 없이하는 의식)이라는 집회작법 등을 설하고 있습니다. 이 경을 설한 주체로 되어 있는 노사나불은 비로자나불이라고도 하는 화엄종의 본존불로,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의 교주라고 합니다. 이 경전의 주석서로는 신라시대 태현 스님의 「범망경고적기」와 원효 스님의 「범망경보살계본사기」를 비롯하여 대략 26종이 있습니다. 상권과 하권으로 나눠져 있는데, 상권에는 노사나불에 대한 설명과 10발취심, 10장양심, 10금강심, 10지의 설명이 있고, 하권에서는 10부 진장계 즉 10중 48경계가 설해져 있습니다. 이 경의 계를 보통 "범망계"라 부르며 이 범망계는 재가나 출가의 구별이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고, 자기 안에 있는 부처님 성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하여 "불성계" 라고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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