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불공 불공물의 종류-卍
불공(佛供)이란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을 말한다. 부처님의 10대명호 중 응공(應供)이란 존칭이 있다. '응당이 공양 받을 분'이란 뜻이다. 부처님은 모든 중생의 고동을 구제하시고, 모든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우치시고, 모든 중생을 열반으로 인도하는 분이시기 때문에, 온 우주의 대 스승이시며, 모든 생명의 자비스런 어버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응당히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의 표시로 공양을 올리는 것이며, 그것은 곧 일체중생의 은혜를 갚는 길이기도 하다 내가 입고. 쓰고, 자고, 먹는 세상의 모든 것 중에서 중생의 노고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을진대, 그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베풀어줌으로써 가능하다. 나의 재물과 명예와 권위를 일체중생에게 돌려주는 회향(廻向)이 불공인 것이다. 부처님께 올림으로써 일체중생에게 회향되도록 하는 것이 불공이다. 이 불공을 올리고는 반드시 축원을 하는데, 축원은 왜 하는가? 그것은 함께 나누어 갖자는 뜻이다. 액난과 고통이 있으면 나누어 짊어지고, 기쁨이 있으면 함께 기뻐해 주고, 일체의 공덕을 중생에게 회향하기 위해서 축원을 한다. 2) 불공물의 종류 불공물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그것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보통 꽃과 향, 초, 맑은 물을 올린다. 촛불을 밝히는 것은 "나도 저 촛불처럼, 내 몸을 태워 주위를 밝히는 보살행을 하게 해 주십시오"라는 뜻이다. 향을 피우는 것은 제 몸을 사루어 향기를 내는 향을 닮게 해 달라는 뜻이고, 꽃은 오는 이로 하여금 항상 세상의 때를 씻어내는 역할을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뜻과, 저 물처럼 항상 맑은 계행을 지키게 해 달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 외에 금전이나 공양미. 과일 등 많은 공양물이 있지만 그것은 일체를 다 중생에게로 돌려주기 위한 것이다. 부처님이 계시지 않은 오늘날에는 승단에 공양을 올려야 한다. 스님들은 우리들을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리고 수행을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활동을 하지 못한다. 그리고 불법을 배우고 불법을 펴기 위해서는 사원이 필요하고 사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자들의 헌공이 당연히 있어야 한다. 오늘날에는 공양미 등 음식이나. 의복 이외에도 현실적으로 현금이 많이 필요하므로 현금을 공양할 필요가 있다. 불자는 반드시 불공을 드려야 한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부처님과 모든 중생의 은혜에 감사하고, 같은 불자들로부터 함께 기뻐하고 슬퍼할 수 있는 불공을 드려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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