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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탐탁치 않을 때. 참회기도 도량 현종산하 회심사

by 회심사 2021. 4. 23.

상대방이 탐탁치 않을 때.

 

상대방이 탐탁치 않을 때 가르쳐주지 않으므로

잘못을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 역시 가르쳐주는 것이다.

 

그만 두어서는 안 될 데서 그만두는 자(者)는

그만두지 않을 것이 없으며,

 

후(厚)하게 해야 할 것을 박(薄)하게 하는 자는

박하게 하지 않을 것이 없을 것이다.

 

교육자(敎育者)는 다만 방법과 기준을 보여줄 뿐

본인의 노력 없이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목수(木手)는 남에게 연장을 빌려줄 수는 있지만

그에게 기술이 좋아지게 만들지는 못한다.

 

욕심으로 인하여 마음의 동요(動搖)가 없는

수양(修養)이 잘 된 사람이라야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부(富)가 남만 못해도

현실에 만족하며 안달하지 않는다.

 

아홉 길(九尺)을 파 들어갔어도

샘이 솟기 전에 중단한다면

이는 우물을 하나도 파지 않은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뜻 있는 사람은

정도(正道)가 행하여지는 바른 일에만 전념하고

뜻 없는 사람은 무도(無道)한 일에만 뛰어들어

일하는구나.

 

사람들은 물질의 가난은 잘 알아도

마음의 가난은 왜 모르는가?

 

나쁜 짓을 하여 잘 살려고 한다면

그것은 불행의 지름길이요,

 

열심히 노력하여 잘 살려고 한다면

그것은 행복의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