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식(穀食)은 잡초(雜草)의 해(害)침을 받고-
곡식(穀食)은 잡초(雜草)의 해(害)침을 받고
사람은 욕심(慾心)의 해침을 받는다.
그러므로 옛말에도
지나친 욕심은 패가망신(敗家亡身)의
근본(根本)이라 하였다.
세상만사(世上萬事)가 쓸모 있는 것은
그 존립(存立)이 약(弱)하고
쓸모없는 것은 아무렇게나 잘 자란다.
밭에 심는 곡식은 귀중(貴重)한 것이지만
가꾸지 않으면 자라지 아니하나
쓸모없는 잡초는 씨를 뿌리지 않아도
저절로 나서 무성(茂盛)하게 자란다.
사람의 덕(德)을 해치는 욕심 따위는
누구에게 배운 것이 아니 언만은
제 스스로 알아서 잡초처럼 돋아나고
욕심 없이 깨끗한 마음은 사람마다
권(勸)하고 가르쳐도 좀체로 자라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훌륭한 사람 되기가 드물고 힘든 일이니라.
인간(人間)의 사사(私事)로운 말이라도
하늘은 우렛소리와 같이 크게 듣고
지하(地下)에서 비밀(秘密)한 일을 행(行)하였더라도
신(神)의 눈은 번갯불처럼 밝게 본다 하였느니
그러므로 신(神)의 노여움을 받으면
이 세상(世上) 어디에도 숨을 곳이 없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人生)
자기(自己)가 모은 재물(財物)을
저승까지 가져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느니라.
아비가 번 돈을 자식(子息)이 쓴다 해서
나무랄 사람이 없다.
그러나 버는 어려움을 모르는 아들로써는
재물이란 흔한 가랑잎같이 보일지도 모른다.
아버지는 구두쇠
아들은 낭비자(浪費者)
무척이나 대조적(對照的)이지만
수전노(守錢奴)의 악명(惡名)을 들으면서까지
천신만고(千辛萬苦) 벌어서 모아놓은 돈을
그 아들은 얼마나 값없게 쓰느냐?
그것이 아들의 방탕(放蕩)을 불러오고
죽어서도 명예(名譽)롭지 못한 이름만 전(傳)해질 뿐
죽은 뒤 주먹 안에 쥐어진 것은
노자(路資)돈으로 쥐어주는 동전(銅錢) 한 푼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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