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卍-불법을만나고/卍-법문의도량

우주에 가득 찬 광명의 빛,-청화스님

by 회심사 2022. 2. 24.


우주에 가득 찬 광명의 빛,-청화스님
    염불에 일념이 되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다른 이름도 무방합니다.
    지장보살도 무방합니다.
    부처님 이름은 다 신통합니다.
    다 신통한 것인데 이른바 부처님의 총대명사가 나무아미타불입니다.
    관세음보살은 자비로운 쪽으로 우주의 인력을 상징적으로 말한 것입니다.
    따라서 한번 부르면 부른 만큼 우리한테 행복이 옵니다.

    ​ 부처님께서 직접 지으신 부처님 명호는 우주의 생명을 다 담고 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하면 우주생명과 상통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명호부사의名號不思議라, 부처님 이름 자체가 불가사의합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하루 종일 염불만 한다고 하면 얼마나 큰 공덕이 있겠는가,
    생각해 보십시오.
    학문적으로 공부를 많이 하고 도인 말 듣고 하는 그런 큰스님도, 하루에 나무아미타불 십만송十萬頌도 하고 오만송五萬頌도 하시는데, 그렇게 공덕이 큰 명호입니다.

    ​ 우리한테 무슨 병이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병도 역시 우리 무지에서 나온 것이 대부분이고, 우리 버릇에서 나온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우리가 부처님 명호를 외어서 우리 마음이 일념이 되면, 웬만한 병은 다 물러갑니다. 보통사람들은 아, 내가 무던히도 깊은 신앙심을 갖고 있는데 나한테는 단박에 공덕이 오지 않는다고 의심할지 모르나, 단박에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왜냐하면 과거세에 지은 업이 있습니다.
    과거세에 지은 업이 상쇄가 됩니다.
    금생에 별로 공부를 성실하게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과거 업이 가벼운 분들은 보다 더 빨리 마음이 바꿔지겠지요. 부처님 명호를 외는 염불을 하면, 그때는 자기 몸도 가벼워지고 또는 동시에 평소에 듣지 못하는 신묘한 우주의 음을 다 듣는 것입니다.

    ​ 이른바 천상묘음天上妙音입니다.
    천상 멜로디를 듣는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더러는 우리가 평소에 보지 못하는 신선한 광명도 볼 수가 있습니다.

    ​ 우주의 순수한 생명은 바로 빛이 아닙니까?
    모든 존재는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빛입니다.
    하나의 빛이기 때문에 부처님 명호도 모두가 다 빛에 관한 이름입니다.
    나무아미타불이란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하면, 새겨서 풀이하면 무량광불無量光佛이라, 한도 끝도 없이 우주에 가득 차 있는 하나의 광명생명 입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