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발원, 회향-卍
즉, 모든 수행의 공덕을 자기에게 돌아오기를 바라지 않고 일체중생을 위해 발원하고 회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작은 소득은 있으나 큰 소득은 잃어 버리는 것이 되니 아무리 사소한 선행이라도 일체중생을 위해 회향한다면 그 공덕으로 무상보리를 얻을 것이다. 작은 소득이란 유루복을 말하고 큰 소득이란 무루복을 말한다. 부처가 되고 열반을 얻는 것은 무루복이요 세간의 복락을 얻는 것은 유루복이니 그 차이는 비교할 바가 못된다. 따라서 보살의 수행을 하는 자는 반드시 원과 회향을 생활화해야 한다. <화엄경>에 이르기를 "보살이 축생에게 한 톨의 밥을 베풀지라도 반드시 원(願)을 짓되 '마땅히 이들이 축생도를 버리고 이익하고 안락하며 끝내는 해탈함을 얻어 길이 고해를 건너고 길이 온갖 고통이 멸하며, 길이 고온(苦蘊)을 제거하고 길이 고각(苦覺)과 고취(苦聚)와 고행, 고인(苦因), 고본(苦本) 및 모든 고처(苦處)를 끊어서 원컨대 저 중생들이 모두 이런한 것들로부터 영원히 벗어나 위 없는 깨달음을 이루어지이다'고 하여 이와 같이 그 마음을 오로지 해서 일체 중생을 계념(繫念)할 것이니, 반드시 저러한 선근을 머리로 하여 그들을 위해 일체종지(一體種智)에 회향할 것이다" 하였다. (만선동귀집 제2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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