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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천수경 26

by 회심사 2017. 4. 27.


-천수경 26-
    정법계 진언 옴남 (람) 법계를 청정히 하는 진언 남 은 취향(趣向), 뜻이니 거룩한 이에게 취향 한다, 거룩한 이란 본래의 청정한 마음 즉 법계심 (法界心)을 의미한다. 이 마음에 돌아가면 사람은 누구나 깨끗해지게 돼 있다. 마음이 깨끗하면 도량 또한 깨끗해 질것이니 다시 말해서 일심이 청정하면 다심이 청정하고 다심이 청정하면 진시방법계가 청정하다 (一心靑淨 多心淸淨 盡十方法界淸淨)한 것이니 법계의 진언을 옴람이라 한 것이다. 호신진언 ( 護身眞言 ) 몸을 잘 보호하라는 진언 옴치림 치림 齒臨 치 는 비운다, 비워 버렸다. 림 은 가득 채우다 의뜻이니, 비우고 다시 가득 채운다. 채우려면 비워야 한다. 죄는 비우고 진리는 채운다. 참회를 해서 깨끗해진 마음에 진리를 가득 채워서 잘 보호 한다. 사람들은 이 몸을 태우면 한 줌의 재가 되고 이 몸이 썩으면 한줌의 흙으로 돌아간다 하여 몸을 매우 업신여기고 천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혹 있는데 신외무불 (身外無佛) 몸 바깥에 부처가 없다 할 만큼이 몸은 귀중하다. 법당이 있으므로 부처님을 모시는 것처럼 몸뚱이가 있으므로 부처도 되고 보살도 되어 중생을 교화하게 되기 때문에 인연의 힘이 유지하는 날가지는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 몸이 곧 법당이요 이 마음이 부처다 한 가정은 이 부처와 부처가 모여 사는 곳이므로 가정이 불당이요 가족이 도반이라 한 것이다. 요즘 세상이 좀 고약해져서 제 부처는 버리고 남의 부처를 찾아 헤매는 엉뚱한 자가 많고 제 도반 (徒伴 : 여기서는 자기 가족을 뜻함)은 버리고 남의 도반을 사겨 죽고 못 사는 자가 허다 하지만 제 부처를 똑바로 알지 못하면 남의 도반도 해탈시킬 수 없다. 그러니 부처님께서도 이 진언을 외워 10악 5역의 죄업을 소멸하고 병고와 재난에서 벗어나 인류를 해탈의 길로 인도할 것을 간절히 부촉하신 것이다. 또 호신진언 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몸을 잘 보호하라는 것은 부질없이 몸을 아끼고 치장만 하라는 것이 아니다. 여기 금 그릇이 있다하자 그 그릇에 늘 침이나 뱉고 담배 재나 털고 혹은 아이들 오줌이나 누고한다면 그 그릇은 재떨이나 오물통이 되는 것이여 평범하게 만든 그릇이라도 늘 깨끗이 닦고 하여 귀중한 보물을 담아두면 금 그릇이 되는 것이니 우리의 육체도 계율을 지켜 오물이 담겨지지 않도록 늘 호신 (護身)해야 할 일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인연에 의하여 모였다 흩어지는 것이므로, 모여지면 으레 성주괴공 (成住壞空) 생주이멸 (生住異滅)하게 되어 변이상속 (變異相續)한다. 그러니 몸에 건강을 유지하려면 지어진 법당을 때와 장소에 따라 편리 하도록 견고하고 조화 (造化)있게 하듯이 우리 몸도 그때, 그때 응용에 패해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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