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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연소경(燃燒經)

by 회심사 2017. 4. 30.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세존께서 한때 일천의 비구들과 가야(Gaya)의 가야시사(Gayasisa)에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아, 모든 것은 불타고 있느니라.

      그러면 불타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비구들아,

      눈이 불타고 있고,

      보이는 형상들이 불타고 있고,

      보인다는 의식(眼識)이 불타고 있다.
      그리고 즐거운 감각이든 즐겁지도 고통스럽지도 않은 감각이든 시각(視覺)으로 인해 일어난

      모든 감각도 불타고 있다.

      그러면 그것은 무엇으로 불타고 있느냐?

      그것은 탐욕과 증오와 무지의 불로 불타고 있느니라.

      또 그것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

      그리고 슬픔과 한탄과 고통과 비탄과 절망으로 불타고 있느니라.


      귀가 불타고 있고,

      들리는 소리가 불타고 있고,

      들린다는 의식(耳識)이 불타고 있고,

      청각(聽覺)이 불타고 있다.

      그리고 청각으로 인해 일어나는 즐거운 감각, 괴로운 감각,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감각,

      이 모든 감각이 불타고 있다.

       

      그러면 그것은 무엇으로 불타고 있느냐?
      그것은 탐욕과 증오와 무지의 불로 불타고 있느니라.

      또 그것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 그리고 슬픔과 한탄과 고통과 비탄과 절망으로

      불타고 있느니라.

      코가 불타고 있고,

      냄새가 불타고 있고,

      냄새난다는 의식(鼻識)이 불타고 있고,

      후각(嗅覺)이 불타고 있다.
      그리고 후각으로 인해 일어난 즐거운 감각, 고통스러운 감각, 즐겁지도 고통스럽지도 않은

      감각, 이 모든 감각이 불타고 있다.

       

      그러면 그것은 무엇으로 불타고 있느냐?
      그것은 탐욕과 증오와 무지의 불로 불타고 있느니라.

      또 그것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 그리고 슬픔과 한탄과 고통과 비탄과 절망으로

      불타고 있느니라.

      혀가 불타고 있고,

      맛이 불타고 있고,

      맛있다는 의식(舌識)이 불타고 있고,

      미각(味覺)이 불타고 있다.
      그리고 미각으로 인해 일어나는 즐거운 감각, 괴로운 감각,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감각,

      이 모든 감각이 불타고 있다.

       

      그러면 그것은 무엇으로 불타고 있느냐?
      그것은 탐욕과 증오와 무지의 불로 불타고 있느니라.

      또 그것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 그리고 슬픔과 한탄과 고통과 비탄과 절망으로

      불타고 있느니라.

      몸이 불타고 있고,

      접촉된 물체가 타고 있고,

      접촉되었다는 의식(身識)이 불타고 있고,

      촉각(觸覺)이 불타고 있다.
      그리고 촉각으로 인해 일어난 즐거운 감각, 괴로운 감각,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감각,

      이 모든 감각이 불타고 있다.

      그러면 그것은 무엇으로 불타고 있느냐?

      그것은 탐욕과 증오와 무지의 불로 불타고 있느니라.
      또 그것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 그리고 슬픔과 한탄과 고통과 비탄과 절망으로

      불타고 있느니라.

      마음이 불타고 있고,

      정신적 대상이 불타고 있고,

      의식(意識)이 불타고 있고,

      정신적 감각이 불타고 있다.
      그리고 정신적 감각으로 인해 일어난 즐거운 감각, 괴로운 감각,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감각, 이 모든 감각이 불타고 있다. 그러면 그것은 무엇으로 불타고 있느냐?

      그것은 탐욕과 증오와 무지의 불로 불타고 있느니라.

      또 그것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 그리고 슬픔과 한탄과 고통과 비탄과 절망으로

      불타고 있느니라.

      비구들아,

      이처럼 사물을 통찰하는 고상한 이는 눈과 보이는 형상과 안식에 집착하지 않게 되며,

      시각으로 인해 일어나는 즐거운 감각, 괴로운 감각,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감각에도

       집착하지 않게 된다.

      또 그러한 이는 귀와 소리와 이식에 집착하지 않게 되며 청각으로 인해 일어나는

      즐거운 감각, 괴로운 감각,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감각에도 집착하지 않게 된다.

      또 그러한 이는 코와 냄새와 비식에 집착하지 않게 되며 후각으로 인해 일어나는

      즐거운 감각, 괴로운 감각,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감각에도 집착하지 않게 된다.

      또 그러한 이는 혀와 맛과 설식에 집착하지 않게 되며 미각으로 인해 일어나는

      즐거운 감각, 괴로운 감각,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감각에도 집착하지 않게 된다.

      또 그러한 이는 몸과 접촉된 물체와 신식에 집착하지 않게 되며 촉각으로 인해 일어나는

      즐거운 감각, 괴로운 감각,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감각에도 집착하지 않게 된다.

      또 그러한 이는 마음과 정신적 대상과 의식에 집착하지 않게 되며 정신적 감각으로 인해

      일어나는 즐거운 감각, 괴로운 감각,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감각, 이 모든 감각에도

      집착하지 않게 된다.

       

      집착하지 않음으로써 초월하게 되며, 초월함으로써 해방되는 것이다.

      해방되었을 때 해방을 알게 된다.

      그리고

      태어남은 소진되는 것이며,

      성스러운 삶을 살아왔고 해야 할 일을 하며, 이 때문에 더 이상 할 것이 남아 있지 않음을

      알게 된다.

      세존께서 이처럼 말씀하시자 비구들은 기쁘게 그 말씀을 들었다.
      이러한 설명을 듣는 동안 비구들의 마음은 집착에서 벗어나 번뇌에서 해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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