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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법구마음행

백유경(百喩經)-68. 남을 해치려다 손해 본 사람

by 회심사 2017. 5. 9.


=68. 남을 해치려다 손해 본 사람=
        옛날 어떤 사람이 남을 미워하여 늘 시름에 잠겨 있었다.

        한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
        "너는 왜 늘 근심에 잠겨 있는가?"

        그는 대답하였다.
        "어떤 사람이 나를 몹시 헐뜯는데 힘으로는 그에게 보복할 수 없다.
        어떻게 하면 보복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모르겠다. 그래서 근심하는 것이다."

        그 사람은 말하였다.
        "비타라 주문(呪文)이라면 그를 해칠 수 있다. 그러나 다만 한 가지 걱정이 있다.

        만일 그를 해치지 못하게 될 때 도리어 자기를 해치게 되는 것이다."
        그는 이 말을 듣고 매우 기뻐하면서 말하였다.

        "내게 가르쳐 주기만 하시오.
        비록 나 자신을 해치는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그를 해치고야 말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도 그와 같다.
        남을 해치기 위해 비타라 주문을 구하지만 끝내 해치지 못한다.

        그것은 먼저 남을 미워하였기 때문에 도리어 자기를 해쳐, 지옥이나 아귀나 축생에 떨어지리니 저 어리석은 사람과 다를 것이 없다.

    백유경(百喩經)-68. 남을 해치려다 손해 본 사람.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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