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수보살(金剛手菩薩)-금강정(金剛頂)

금강수보살(金剛手菩薩) : 집금강보살·비밀주보살이라고도 합니다. 보통 금강저를 쥐고 있는 보살을 가리키며 혹은 특별히 밀적금강역사(密迹金剛力士) 를 지칭하기도 합니다. 금강수보살에게는 깊은 뜻과 얕은 뜻이 있는데, 얕은 뜻으로는 비밀주는 야차왕(夜叉王)을 가리키며, 이는 야차왕이 금강저를 잡고 항상 부처님을 모시고 호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금강수보살이라 합니다. 그러나 깊은 뜻으로 본다면 야차왕은 곧 여래의 삼밀(三密) 입니다. 이 삼밀은 오직 부처님과 부처님만이 서로 알 뿐 설사 미륵보살이라도 오히려 비밀신통에는 힘이 미치지 못합니다. 비밀 가운데 가장 비밀하여 소위 심밀(心密)의 으뜸이 되기 때문에 비밀주보살이라 하고 능히 이 인(印)을 갖고 있으므로 집금강이라 한다고 <대일경소> 제1 에는 기록되어 있습니다.

금강승(金剛乘) : 진언(眞言) 밀교의 별칭. 교법의 견고함과 예리함을 금강에 비유한 말.

금강야차(金剛夜叉) : 5대명왕의 하나로서 북쪽에 배치된다. 3면(面) 6비(臂) 또는 1면(面) 4비(臂)의 분노존(忿怒尊)으로 조성된다. 이 존상을 본존으로 모시고 조복(調伏), 식재(息災) 등을 기원하는 것을 금강 야차법이라고 한다.

금강어(金剛語) : 금강염송이라고도 합니다. 소리를 내지 않고 오직 마음속으로 묵념하는 것을 말합니다. 둘째, 금만의 일존을 말합니다. 현상은 살색에 여래의 혀를 가지로 있으며 왼주먹을 허리에 대고 있습니다

금강역사 : 금강저를 손에 쥐고 불법을 지키는 신입니다. 문의 좌의에 서서 절을 지키는 역사입니다.

금강장(金剛杖) : 밀교에서 쓰는 법구 이름. 금강저를 본떠서 만든 지팡이 또는 주장자(　杖子). 금강과 같이 견고한 신념을 상징한다. 백목(白木)을 재료로 8각, 또는 4각 모양으로 만들며, 자신의 신장(身長)과 같은 길이로 만든다. 집금강신(執金剛神)이 들고 다니는 금강저의 별칭

금강장보살(金剛場菩薩) : 범어로는 바즈라가르바(Vajra-garbha)이며 금강장` 금강태라고도 합니다. 현겁 16존(尊)의 한 보살이며 금강계만다라 미세회` 공양회 등 외원방단 북방 4존 가운데 제 3위에 위치하는 보살입니다. 형상에 있어서는 청백색의 몸을 드러내 놓고 왼손은 주먹, 오른손에는 청련화를 쥐고 잇으며 꽃 위에 독고저를 올려 놓고 있습니다. 대체로 이 보사은 현겁 16존의 한 분으로서 그 이름이 모든 대승경전 속에 자주 나타나는데 《화엄경》제 6회 〈십지품〉에 특별히 열거하여 상수보살로 삼고 있습니다.

금강장보살(金剛藏菩薩) : 금강태(金剛胎)라고도 합니다. 현겁 16존(尊)의 한 보살이며 금강계만다라 미세회·공양회 등 외원방단(外院方壇) 북방4존 가운데 제3위에 위치하는 보살입니다. 밀호는 지교금강(持敎金剛)·입헌험금강(立驗金剛)입니다. 형상에 있어서는 청백색의 몸을 드러내 놓고 왼손은 주먹, 오른손에는 청련화를 쥐고 있으며 꽃 위에 독고저를 올려 놓교 있습니다. 대체로 이 보살은 현겁 16존의 한 분으로서 그 이름이 모든 대승경전 속에 자주 나타나는데 <화엄경> 제 16회 <십지품>에 특별히 열거하여 상수보살로 삼고 있습니다. <금강정대교왕경소> 제2권에서는 '금강장은 여타의 금강보살 가운데서도 상수이기 때문에 견주(堅主)라고 합니다. 일체 모든 금강보살들의 기이하고 희유한 일들이 다 이 금강장보살을 말미암지 않음이 없습니다. 그런 이유로 해서 출생과 아울러 입험금강이니 지교금강이니 하는 것이다.' 라고 합니다. 여타의 금강보살이란 금강당보살· 금강애보살· 금강등보살· 금강예보살· 금강아보살 등처럼 앞에 '금강'의 호가 오는 보살입니다. 수많은 금강보살들이 모두가 이 금강장보살로 말미암아 위로는 부처님이 되기를 추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제도 (上求佛學 下度衆生) 의 불사를 짓는 것입니다.

금강저 : 본래 인도에서 무기로 쓰이던 것입니다. 따라서 금강역사·사천왕 등의 호법신이 들고 있습니다. 모양은 손잡이 부분이 가운데 있고 양끝이 뾰족합니다. 한국에서는 고려시대에 금동으로 많이 만들었는데 손잡이에 화려한 무늬를 새겼습니다

금강정(金剛頂) : 금강계(金剛界)의 여러 경과 회(會) 등을 가리키는 말. 금강이란 여래의 지혜가 예리하여 모든 번뇌를 파괴시키는 것을 비유한 말이며, 정(頂)이란 최상(最上) 존승(尊勝)을 뜻함. 대승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것이 마치 사람의 이마와 같다는 데 비유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