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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불교자료실

006 나라마다 스님들의 생활방식이 크게 다른 이유는

by 회심사 2017. 5. 15.


卍-006 나라마다 스님들의 생활방식이 크게 다른 이유는-卍

    불교는 인도라는 사회문화적인 토양을 기반으로 성립하고 발전했지만, 인도에만 국한하지 않고 일찍부터 범세계적인 종교로 성장해 갔습니다.

    그것은 불교가 그만큼 보편적인 가르침을 지향하는 종교였음을 입증하는 종교로서, 그런 사실은 불교보다 오랜 연원을 지니고 있거나 불교와 거의 같은 시기에 성립된 힌두교와 자이나교가 아직도 인도의 민족종교로서만 머물고 있는 점과 비교해보면 명백합니다.

    또한 불교가 그처럼 보편적인 가르침을 지향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다른 면에서 불교가 다른 나라의 문화들에 대해서 대단히 관용적이고 포용적인 자세를 견지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경전들이 처음부터 아무런 제약 없이 여러 나라 말로 자유롭게 번역 될 수 있었다는 것이 한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불교의 개방성 내지포용성은 나라마다 각기 다른 자연환경이나 기후조건, 생활문화 등을 고려하여 나름대로의 새로운 불교문화들을 다양하게 산출해 냈으며, 이것이 오늘날 나라마다 생활방식이 크게 달라 보이는 이유입니다.

    사실 석가모니 부처님은 하루에 한 끼를, 그것도 오전 중에만 먹을 것을 가르치셨지만, 중국이나 한국 등 북방의 추운 나라에서 그것을 지키려면 그것을 수행이전에 건강 유지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또한 출가 수행자가 생산 활동에 종사하는 것을 금하셨지만, 중국의 선종(禪宗)에서는 스님들이 직접 논밭을 가꾸며 사원 내에서 자급자족체제를 구축함으로서 왕권에 속박 받지 않고 건실한 수행풍토를 유지할 터전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계적으로만 받아들이기보다 그 참뜻을 헤아려 각각의 처지나 실정에 알맞게 적용시켜 꽃피워낸 것이 각국의 불교문화인 것입니다.
나라마다 스님들의 생활방식이 크게 다른 이유는.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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