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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법문의도량

출가 정신

by 회심사 2017. 7. 29.

    부처님은 출가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부모형제와 이별하고 출가한 사문은 욕망을 쉬고 애욕을 끊어 자기 마음의 근원과 법의 깊은 이치를 알아서 열반의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 안으로 얻을 것이 없고 밖으로 구할 것이 없어 마음은 진리에도 매이지 않고 업도 짓지 않는다.” 경전에 나타난 출가정신을 알아보면, 집에서 사는 것은 비좁고 번거로우며 먼지가 쌓인다. 그러나 출가는 넓은 들판이며 번거로움이 없다. <숫타니파타> 삭발하는 것만으로 출가라 하지 않는다. 대정진을 일으켜 중생의 일체 번뇌를 제거하려 할 때 이를 출가라 한다. <비화경> 어떤 이가 찾아와서 출가를 원하거든 의복과 밥을 주고 4개월간 함께 살아야 하며, 만약 그를 관찰해서 제도할만한 자라고 보이면 비로소 출가시켜 구족계를 주는 것이다. <근본설일체유부 비나야잡사> 불법에 출가하는 자는 네 가지에 의지하고 구족계를 받음으로써 비구가 되는데, 네 가지란, ①누더기를 입고, ②걸식으로 살아가고 ③나무 밑에서 거처하며, ④남이 버리는 것을 얻어 약으로 쓰는 것이다. <근본설일체유부 비나야잡사> 집을 나온 사람은 하천하게 생활하나니 머리를 깎고 발우를 가지고 집집마다 밥을 빈다. 혹시 천대를 받더라도 그렇게 하는 까닭은 훌륭한 이치를 구하기 위해서이니,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근심과 번민, 슬픔과 괴로움을 벗어나기 위해서이다. <잡아함경> 비구들은 첫째, 머리와 수염을 깎고 가사를 입고 바른 믿음으로 도를 배우고 둘째,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을 얻고 스스로 후생에 몸을 받지 않을 줄 알아야 하느니라. <잡아함경> 내가 출가한 것은 병듦과 늙음과 죽음이 없고 근심·걱정·번뇌와 지저분함이 없는 가장 안온한 행복의 삶을 얻기 위해서였다. <중아함경> "나가세나 존자여, 당신들은 무슨 목적으로 출가한 것입니까? 또 당신들의 최상의 목적은 대체 무엇입니까?” "대왕이시여, 우리들은 이 괴로움이 멸하고 다른 괴로움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목적으로 출가했습니다. 대왕이시여, 우리의 최상의 목적은 어떤 집착도 남지 않은 완전한 열반의 경지입니다.” “나가세나 존자여, 그러나 모든 사람이 그런 목적으로 출가하는 것일까요?” “대왕이시여, 그렇지는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런 목적으로 출가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왕에 대한 공포에서 피하기 위해, 도둑에 대한 공포에서 피하기 위해, 빚을 갚지 않기 위해, 또는 생활을 위해 출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바르게 출가하는 사람들은 이 목적으로 출가합니다.” <미란다 왕문경> 나는 왕자의 지위를 문틈에 비치는 먼지처럼 보고, 금이나 옥 따위의 보배를 깨진 기왓장처럼 보며, 비단옷을 헌 누더기같이 보고, 삼천대천세계를 한 알의 겨자씨 같이 본다. 열반을 아침저녁으로 깨어 있는 것과 같이 보고, 평등을 참다운 경지로 보며, 교화를 사철 푸른 나무와 같이 본다. <사십이장경> 바른 가르침을 수지(受持)하고 여러 지혜를 닦아, 보리(菩提)를 증득하기 위해 발심한다. 심심(深心)으로 신해(信解)하여 항상 청정한 태도로 온갖 부처님들을 공경·존중하며, 법(法)과 승(僧)에도 이같이 하여 지성으로 공양하기 위해 발심한다. <화엄경> 보살이 생존(生存)중 처음으로 발심할 때, 오로지 보리(菩提)를 구해 마음이 견고하여 흔들리지 않는다면, 그의 일념(一念) 공덕으로 깊고 넓어서 끝이 없을 것이니, 여래가 설 하사 한 겁(劫)을 다 소비하신대도 능히 다하시지 못하리라. <화엄경> 오늘도 좋은 날 만드소서. 성불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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