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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불법을만나고/卍-법문의도량

부처님께서 출가하신 것은

by 회심사 2017. 7. 31.

    아아. 세간의 중생들은 극심한 괴로움을 받나니 곧 나고 늙고 병들고 죽음이며 겸하여 갖가지 고충을 당하면서 그 가운데 전전하여 떠나지 못하는구나. 어찌하여 모든 괴로움 버리기를 구하지 않으며 어찌해서 괴로움을 싫어하고 고요한 지혜를 구하지 않으며 어찌해서 나고 늙고 병들고 죽음의 괴로운 원인을 벗어나기를 생각하지 않는가. 나는 이제 어느 고요하고 한가한 곳을 찾아서 이러한 모든 고뇌의 일을 생각할고. <불본행집경>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부처님께서 재산과 명예, 권력, 처자 권속을 모두 버리고 출가한 것은 이러한 것 보다 더 크고 가치 있는 일이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지 개인적으로 정신적인 안락을 위해서 출가한 것이 아닙니다. 바로 이것이 내 한 몸의 쾌락과 내 가족의 이익과 집단 이기주의에 빠져 도덕성과 사회적 질서, 법을 파괴하면서까지 모순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에 사는 우리들이 깊이 생각해야 할 점일 것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출가라는 것은 꼭 집을 떠나 구도의 길을 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낡은 집, 고통의 집, 속박의 집에서 나와 자유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출가라고 하는 것은 욕망과 거짓 즐거움을 모두 끊어 낸다는 뜻입니다. 세속의 가치만을 쫓는 사람이나 일신의 영달과 안위만을 쫓아 불합리한 현실에 안주하려는 사람들은 결국 그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스스로 파국을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소유욕에 의한 경쟁심리가 아집과 편견의 굴레에서 살게 하며, 결국 진실한 삶이 무엇인지 진정한 대해 탈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어리석게 살게 할 것입니다. 이 글을 보시면 꼭 천 마디의 염불을 하시라는 부탁의 말씀드립니다. 관세음보살이건 지장보살이건 석가모니불이건 불자님들 입에서 쉽게 나올 수 있는 것을 택해서 하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불교는 앎의 종교가 아닌 지혜의 종교입니다. 기도 잘 하고 계시죠? 예, 라고 하시는 분들이 그립습니다.